나 되게 노잼인 놈이었잖아. 그래서 첨봤을때 너 개또라인줄 알았다. 뭐 저런 놈이 다있나 싶었지. 그래도 어쩌다 친해져보니까...친해져도 그대로더라. 이젠 또라이가 아니라 그냥 다른종족 같았어. 아직도 니랑 도데체 어떻게 친해졌는지 모르겠다.
문제는 이게 친해지니까 옮더라. 개노잼에 찐따같던새끼가 조금씩 변하더라. 그래서 친구도 많아진거야. 가끔씩 니가 "야 근데 니 낮가림 왜이렇게 심하냐? 첨봤을때 그냥 개찐딴줄 알았잖아ㅋㅋ" 하는데 그거 사실 맞다. 나 원래 찐따였어. 니가 나를 얼마나 바꿔놓았는지 몰라.
그냥 존나 고맙다. 쪽팔려서 니앞에선 말 못하는데 그냥 고마워. 평생은 좀 징그러운데 그냥 결혼해서 각자 갈길 갈때까진 친구로 지내자고. 아무튼...주말에 한번 보자. 지갑좀 챙기고 씨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