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맞다 나 견과류 물렸는데 에너지바에 견과류 많더라고. 보는 사람 있으면 견과류 적게 든 에너지바나 식사 대용으로 괜찮은 거 추천좀 해주라.
이름없음2021/09/12 22:00:44ID : 1g6rs8jjxSG
문제 : 실천하지 않음
가게가 닫았길래 그대로 백스텝
웃긴 건 근처에 뭐 많을걸. 근데 그냥 의욕이 증발함. 왜이러지
◆zfaoMkoJO642021/09/13 01:54:14ID : 1g6rs8jjxSG
새로운 사람 싫어
그냥 지금 그 사람이랑 친해질 기운이 없음. 기력 바닥났어
◆zfaoMkoJO642021/09/13 17:42:08ID : 0pRva66qlyK
나 왜 이름 못외워...
하지만 반 애들 번호이름얼굴은 이삼일이면 외우지
◆zfaoMkoJO642021/09/13 17:42:17ID : 0pRva66qlyK
상당한 미스테리임
◆zfaoMkoJO642021/09/13 18:11:46ID : 0pRva66qlyK
규격 맞춰서 생각하기
3D 프린터는 1.0짜리, 레이저커팅기는 2.7mm짜리, 아두이노는 400핀짜리, 저항은 220옴짜리, 전원은 5V짜리, 나는 3.0짜리가 아득바득 1점짜리를 input하는 중
◆zfaoMkoJO642021/09/13 18:12:08ID : 0pRva66qlyK
규격에 맞지 않는 걸 쓰면 안돼요
Led가 녹아버리거든
◆zfaoMkoJO642021/09/13 20:12:13ID : 0pRva66qlyK
Attract의 어원은 바늘로 찌르다
I'm attracted to you 하면 바늘에 찔린 것처럼, 네가 그 바늘이라도 된 것처럼 네게 온 신경이 집중된다는 뜻이래
잔혹동화 같으면서도 로맨틱한 느낌
◆zfaoMkoJO642021/09/13 20:29:29ID : 0pRva66qlyK
아 그리고 오늘 수명 5년 단축했습니다
레이저커팅기(분진마스크 필수인 기기) 다루는데 실수로 환풍기 안킴ㅎ...목 진짜 칼칼하다 이거 거의 담배 1년 핀 거랑 동급 아닌가
◆zfaoMkoJO642021/09/14 01:31:20ID : 0pRva66qlyK
거기다 마스크 안쪽에 달라붙었는지 계속 기침이랑 콧물 나왔어. 아니 감기기 계속 있어서 드디어 도진 줄 알았는데 좀 허무하다
◆zfaoMkoJO642021/09/14 01:31:50ID : 0pRva66qlyK
오늘의 교훈 : 분진마스크를 생활화하자
◆L88o7vzQlfW2021/09/14 01:33:43ID : 0pRva66qlyK
사실 졸려서 좀 힘든데 꿈꾸기도 싫고 이제 잠이 싫어진 것처럼 스스로를 세뇌하다 자발적으로 하얗게 새는 날들을 보낼 판
◆L88o7vzQlfW2021/09/14 01:35:22ID : 0pRva66qlyK
손에 잔뜩 묻어서 눈도 따갑다. 손 씻었는데도 분진 안 없어져
◆zfaoMkoJO642021/09/14 01:39:09ID : 0pRva66qlyK
I really wanna change the world but I can't change my clothes
Wanna find a girl but I can't find my phone
I just lie in bed 'til the afternoon
Dreaming 'bout the things that I wanna do
◆zfaoMkoJO642021/09/14 01:42:04ID : 0pRva66qlyK
If I wanna change the world I should change myself
I should make my bed, I should dust the self
Shouldn't lie in bed 'til the afternoon
Dreaming 'bout the things that I wanna do
◆zfaoMkoJO642021/09/14 01:49:15ID : 0pRva66qlyK
세상을 바꾸고 싶지만 옷조차 갈아입을 수가 없고
내 사람을 찾고 싶지만 핸드폰조차 찾을 수가 없어서
난 그냥 침대에 누워서
오후까지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골몰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나부터 바꿔나가야 하는데
이불을 개고선 선반에 쌓인 먼지를 치워야 할텐데
내 침대에 누워서
오후 내내 공상에 빠지진 말아야 할텐데
◆zfaoMkoJO642021/09/14 08:17:53ID : dvjta2ts1ip
말해서 나아진 건가
이때까지 입닫고 있어서 더 심해진 걸지도
◆zfaoMkoJO642021/09/14 08:20:04ID : dvjta2ts1ip
푹 잔 건 아니지만 3시간 정도 잤다. 이렇게 오래 자고서도 악몽 안 꾸는 건 꽤 오랜만이라 감격까지는 아니어도 기분이 되게 좋아
◆zfaoMkoJO642021/09/14 17:48:14ID : skraq3U3Xs0
사람 대할 때는 확실히 쿨타임이 필요해
그냥 피곤하고 일부러 나 안 좋아하는 애 앞에 가서 눈새처럼 앉아 있고 질문도 줄고. 한마디로 사회성이 바닥남
◆zfaoMkoJO642021/09/14 17:50:21ID : skraq3U3Xs0
가장 큰 문제는 편한 사람이 교실에 없다는 거
아마도 교과쌤 하나 정도만 좀 편하게 여기는 것 같은데
◆zfaoMkoJO642021/09/14 17:53:13ID : skraq3U3Xs0
그냥 초중고 에스컬레이터 따라갈 걸 그랬나
◆zfaoMkoJO642021/09/14 18:08:45ID : skraq3U3Xs0
이건 우리반 애들 문제라기보단 내가 사람에 너무 기빨려해서 티 안 내려고 더 활발하게 굴고 그래서 더 기빨리고 더 텐션 올리고 더 기빨리는 그런 구조라 온클 진짜 필수
◆zfaoMkoJO642021/09/14 18:11:58ID : skraq3U3Xs0
그냥 혼자 다닐까
진짜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zfaoMkoJO642021/09/14 20:24:01ID : skraq3U3Xs0
사회성 부활 좀 부탁드립니다
ㄴ애초에 없었어서 안돼요
ㄴ헐.
◆zfaoMkoJO642021/09/14 20:29:37ID : skraq3U3Xs0
공부하다가 오늘 엄청 웃겼던 일 생각났는데 하나도 안 재밌더라. 아니 아무리 그래도 진짜 많이 웃었고 나 처져보여서 오버한 느낌이라 너무 고마웠는데 그 일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게 안 믿겨. 이건 사회성 없는 걸 넘어선 것 같은데
◆zfaoMkoJO642021/09/15 02:05:49ID : skraq3U3Xs0
추워
◆zfaoMkoJO642021/09/15 18:01:08ID : skraq3U3Xs0
사회성이 죽고 컨디션도 죽고
◆zfaoMkoJO642021/09/15 18:02:38ID : skraq3U3Xs0
덕분에 나보고 힘드냐 힘이 없다 아프냐 다 물어보던데 걱정 끼쳐서 죄송하고 아픈 건 아닙니다. 그냥 사회성이 바닥났을 뿐
◆zfaoMkoJO642021/09/15 18:24:43ID : skraq3U3Xs0
그냥 조용하게 지내다 보면 애들도 다 익숙해지겠지 뭐. 그래서 그런지 요즘 친한 애들보다는 안 친한 애들 앞에 가서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 그러고 있으면 기존의 친한 애들이 말을 잘 안 걸어. 그런 이유로 나 별로 안 좋아하는 애들이 편한데 걔네는 나 눈새로 알고 있겠지
이름없음2021/09/15 22:53:02ID : skraq3U3Xs0
여전히 고통받는중
하지만 내일도 하러 가야 하지. 고등학교에서 수명 10년은 줄이고 가겠다
◆zfaoMkoJO642021/09/15 22:59:16ID : skraq3U3Xs0
아 맞아 나 오늘 물건 샀는데 공장이 근처 주소더라
가끔 지나다니던 길목에 있던 곳일지도 모르겠다. 그게 굳이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쳐서 내 손에 들어왔다는 게 웃겨. 현대 경제 제법 웃겨
◆zfaoMkoJO642021/09/16 18:56:04ID : ApgphArBzcJ
과로하는 중
대가로 멋있다는 칭찬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zfaoMkoJO642021/09/16 20:26:18ID : ApgphArBzcJ
ㄴ하나도 안멋있어요
◆zfaoMkoJO642021/09/16 20:26:30ID : ApgphArBzcJ
ㄴ알아요 그냥 립서비스에요
◆zfaoMkoJO642021/09/16 20:27:28ID : ApgphArBzcJ
참 제 텐션에 대한 객관적인 고찰을 들었는데
:1학기 때는 분명히 7반을 지배했었는데 어제는 없는 수준으로 바뀌더니 오늘은 겨우 존재해서 뭐 못 시키겠어요
◆zfaoMkoJO642021/09/16 20:27:54ID : ApgphArBzcJ
그렇게까지 높았나...싶은데 뭐 제3자 말이니까 맞겠죠
◆zfaoMkoJO642021/09/16 22:57:52ID : ApgphArBzcJ
Y:나무가 된 기분이야
정말 그래.
◆zfaoMkoJO642021/09/16 22:58:38ID : ApgphArBzcJ
ㄴ하지만 나무는 코감기에 걸린 것처럼 굴거나 기공때문에 괴롭진 않죠
◆zfaoMkoJO642021/09/16 22:59:05ID : ApgphArBzcJ
ㄴ...내 기관지 돌려줘요 섬모로는 안되는 거야?
◆zfaoMkoJO642021/09/17 00:42:04ID : ApgphArBzcJ
맞다 되게 기분좋았던 일 몇개 있었어
◆zfaoMkoJO642021/09/17 00:43:27ID : ApgphArBzcJ
첫번째는 나니까 가능한 거지, 다른 애들은 안 된다는 말을 들은 거. 잘하진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기분좋았어
◆zfaoMkoJO642021/09/17 00:45:09ID : ApgphArBzcJ
두번째는 다른 분한테 열심히 하는 게 보이니까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 내가 열심으로 보였구나 싶어서 기분좋았어. 공부에 한해서는 결과보다는 과정 칭찬을 좋아하는 것 같아. 내가 내 결과에 만족을 못한 건가
이름없음2021/09/17 00:47:00ID : ApgphArBzcJ
Y:아니 근데 그 회로로 만드는 거 멋있어요. 그것만 하면 충분한 것 같은데.
M:멋있긴 해요. 근데 그거 레주씨라 가능한 거지, 얘 졸업하면 잘 모르겠어요.
◆zfaoMkoJO642021/09/17 01:14:52ID : ApgphArBzcJ
진짜 너무 좋아
다른 애들이 감탄할 땐 무덤덤햏는데 이거 이해하고 같이 해준 사람이 그러니까 진짜 어려운 거였구나 싶더라
◆zfaoMkoJO642021/09/17 01:15:43ID : ApgphArBzcJ
그냥 그 분이 좋은 걸수도 있어
◆zfaoMkoJO642021/09/17 01:17:46ID : ApgphArBzcJ
생일선물로 놀자고? 돈도 반반 내자는데 왜 굳이...근데 생일선물만 아니었으면 고민도 안하고 거절하긴 했을 것 같네. 레주 잘알 인정합니다
◆zfaoMkoJO642021/09/17 01:19:39ID : ApgphArBzcJ
시간 빼서 축하할 만큼 가치가 있나...요즘 코로난데 뭐하지
◆zfaoMkoJO642021/09/17 01:20:07ID : ApgphArBzcJ
이러면서 5년지기 만날 고민하는중
◆zfaoMkoJO642021/09/17 16:25:30ID : WmNtcq0srvC
뒤질 것 같아 오늘 뭐 설명하고 한다고 목 나갈 때까지 소리질렀어
◆zfaoMkoJO642021/09/17 18:17:10ID : WmNtcq0srvC
오늘 태풍온대
◆zfaoMkoJO642021/09/17 18:18:31ID : WmNtcq0srvC
태풍 찬투...인데 이미 지나간 것 같은데
◆zfaoMkoJO642021/09/17 18:19:52ID : WmNtcq0srvC
요즘 뉴스를 너무 안 봤나봐 태풍 오는 것도 모르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최신 세계사 정리해놓은 책 읽고싶다. 시사에 대해 너무 무지해져버림
◆zfaoMkoJO642021/09/17 18:22:58ID : WmNtcq0srvC
본래 계획은 11월 초에 다 채우는 거였는데 갑작스레 900대. 뭐야 제 제목 돌려줘요.
◆zfaoMkoJO642021/09/17 18:29:04ID : WmNtcq0srvC
다음판에 인코 쓸까말까 고민중. 요새 인코 쓰는 걸 너무 자주 까먹는 것 같은데
◆zfaoMkoJO642021/09/17 21:50:14ID : Gtuts8jhdV8
놀아준대 신난다
걔랑은 거의 가족이라구요. 거기까진 아닌가. 그래도 많이많이 좋아해
◆zfaoMkoJO642021/09/17 21:52:52ID : Gtuts8jhdV8
뭔가 애정표현은 어린애같은 말들이 제일 예쁜 것 같아. 시구에 들어갈 만한 거 말고. 아름답다보다는 예쁘다, 사모한다보다는 사랑해, 매료되다보다는 좋아해, 태산같이보다는 많이많이, 사실로보다는 진짜로
◆zfaoMkoJO642021/09/17 21:53:56ID : Gtuts8jhdV8
진실되게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정말로 널 너무너무 좋아해
◆zfaoMkoJO642021/09/17 21:54:02ID : Gtuts8jhdV8
전자보단 후자
◆zfaoMkoJO642021/09/17 22:51:17ID : Gtuts8jhdV8
어렸을 때 이 음료수 좋아했는데 지금 먹으니까 너무 달다. 입맛 역변해서 그런지 경험에 의해 고기나 그런 거 다 맛있어 보이는데 먹으면 진짜 별로
◆zfaoMkoJO642021/09/17 22:51:53ID : Gtuts8jhdV8
그래도 사온 거 추팔이라 생각하고 마셔야지
◆zfaoMkoJO642021/09/17 23:14:02ID : s5Xy6i05TSJ
아 짅자이게공식음원으로나온다고? 나 울어
◆zfaoMkoJO642021/09/17 23:15:09ID : LdRA1wnu1eI
진짜 대박이다 이김에 미발매 전체 발매 가자 그럼 정규앨범 2개는 나올 듯
◆zfaoMkoJO642021/09/17 23:17:10ID : LdRA1wnu1eI
신곡추천 듣고있었는데 아는 곡 나오길래 어???했는데 공식발매라니 이거 미발매곡 좋아하는 거 탑파이브에 드는데 진짜 대박이라는 말밖에 안나와
진짜 웃긴 게 이거 빼면 죽거나 죽을 위기에 처하는 꿈을 그나마 자주 꾸는데 그건 FPS 한판 하고 일어난 느낌이라 오히려 상쾌해. 놀라서 깨지도 않고. 그런데 경첩이 끼릭대는 순간 숨을 가득 들이마시면서 일어나게 되는.
◆zfaoMkoJO642021/09/18 12:08:43ID : 4Lbvhak3ClA
현악기 하던 사람 구분법
:왼손 끝만 지문이 닳고 끊겨 있음. 난 열심히 하진 않았어서 새끼손가락만 많이 티나
◆zfaoMkoJO642021/09/18 14:13:08ID : u6ZhbxzVeY2
그냥 돈 많이 벌고 적성 적당히 맞는 걸로 진로 정한 거라 적성이랑 많이 다른 것 같아. 아마 학원강사나 학교강사가 적성에 제일 잘 맞는 것 같음. 과목은 일반사회, 과탐, 영어 혹은 수학
◆zfaoMkoJO642021/09/18 14:13:46ID : u6ZhbxzVeY2
그래도 요즘 공부는 기분좋아요
대학가려고 공부하는 거였으면 진작 회까닥했지
◆zfaoMkoJO642021/09/18 14:17:08ID : u6ZhbxzVeY2
일단 나만의 방법이 생긴다는 생각이 기분 좋아
해설지 보고 왜 이렇게 풀지? 라는 생각이 들 때, 비문학은 요새 열심히 했더니 한번 읽으면 다시 안 넘어가고 문제 다 풀 때, 뭔가 딱딱 들어맞는 느낌이 들며 문제가 풀릴 때
◆zfaoMkoJO642021/09/18 14:17:20ID : u6ZhbxzVeY2
요새 그런 건 물리, 수학, 국어. 화학은 아직 너무 서툴어. 경제도 다시 하고 싶다.
◆zfaoMkoJO642021/09/18 14:18:24ID : u6ZhbxzVeY2
영어는 좀 다른 의미에서 좋아
비문학보다는 지문이 가볍다 보니 토막 상식 읽는 느낌으로 재밌게 풀 수 있어서 흥미롭다고 해야 하나. 영어로 하는 작문도 재미있어
◆zfaoMkoJO642021/09/18 15:49:43ID : ZdA7BxSHxu8
1000레스 되면 수정 안 되는 거 기억하기
◆zfaoMkoJO642021/09/18 16:55:36ID : s5Xy6i05TSJ
어제는 담임쌤과 통화를 했었나
모범적이고 성실하고 애들을 잘 챙긴다고, 칭찬을 계속 듣는다고 했다. 다른 말로 바꿔 말하면 고지식하고, 요령이 없고, 피곤함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나는 이 말들이 내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또 좋아한다. 정말이다.
◆zfaoMkoJO642021/09/18 16:58:31ID : 4IJRDs1eIKZ
일을 맡기고 나면 꼭 수고했다는 말을 덧붙이는 분들을 좋아한다. 가치 있는 것을 해낸 느낌이라서. 2학년의 담임선생님도 그런 의미에서 좋아한다. 별 것 아닌 종례를 맡겨두고 퇴근하신 건데도 한번 전화해서 도닥여 줄 만큼의 여유.
◆zfaoMkoJO642021/09/18 17:00:19ID : 4IJRDs1eIKZ
말투는 자주 바뀌는 편인 것 같다. 많이 버거울 때는 몽상에 가까운 단어들의 나열을 하고, 괜찮을 때에는 말꼬리를 잡는 장난을 하고, 평소에는 직전에 쓴 글들을 따라간다.
◆zfaoMkoJO642021/09/18 17:02:28ID : 4IJRDs1eIKZ
시를 썼을 때는 추상적인 상징들을 평소보다 많이 쓰고, 산문을 썼을 때는 잔잔하고 담담한 느낌이 나온다. 소논문이나 보고서를 썼을 때는 딱딱한 설명문이 나오고, 대화를 한 뒤에는 구어체를 쓴다. 지금은 산문을 쓴 직후에 가깝다.
◆zfaoMkoJO642021/09/18 17:04:57ID : 4IJRDs1eIKZ
사실 한 스레에서는 말투를 하나로 통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평소에는 구어체가 주로 나와서 상관 없지만 이럴 때에는 말투를 조금씩 바꿔 썼었다. 오글거리기 쉬우니까. 하지만 지금은 뭐 어떤가 싶다. 오글거리면 나중에 읽을 때 고쳐 쓸 걸 아니까.
◆zfaoMkoJO642021/09/18 17:06:00ID : 4IJRDs1eIKZ
지금 쓰는 건 오글거리는 내용이 아니니까 괜찮다.
◆zfaoMkoJO642021/09/18 20:19:47ID : IE9vwnxA6je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관계에 거리감이 생긴다는 건 꽤 웃긴 것 같아. 그래서 걔가 더 좋아. 나랑 같아서 말을 고를 필요가 없는 사람. 멋있다고 해줘서 고마워, 너도 멋있어.
◆zfaoMkoJO642021/09/18 20:23:09ID : IE9vwnxA6je
걔가 해주는 말은 달라. 그건 색안경을 끼고 날 보지 않는다는 거에서 기인한 거겠지. 공부를 잘하는 애의 말이라고 감탄하고 보지 않는. 사람이 끼리끼리 만나는 이유는 자신에게 환상을 가진 사람이 불편해서일수도 있지 않을까
◆zfaoMkoJO642021/09/18 20:25:22ID : IE9vwnxA6je
성적을 빼면 정반대인 우리가 서로를 닮은꼴로 여기는 이유는 그런 맥락인 것 같아
이름없음2021/09/18 20:28:25ID : u5QpV85Qk2t
식사 거르는거 정말 오래 못 가 정말 진짜 비추천ㅠ
얼마 안 남아서 난입하기 미안하지만
두유 맛밤 미숫가루 율무차 누룽지 (편의점 있다면) 삼각김밥 소시지 방울토마토 이 정도...?
◆zfaoMkoJO642021/09/18 20:31:57ID : IE9vwnxA6je
아닌가. 성격 빼고 모든 게 닮았나. 애들과의 거리감이 생기는 성적, 문과과목을 좋아하는 이과,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는 이상한 애들, 어른이 되는 걸 기다리지 않는 고등학생, 티 안나는 낯가림, 동아리 하나를 이끌어가는 사람, 부반장과 부반장, 공부를 썩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는 것
◆zfaoMkoJO642021/09/18 20:39:13ID : IE9vwnxA6je
식사 챙기려고 대체식이라도 먹는 거라...바쁘다 보니까 밥을 해먹을 시간이 없어가지구ㅠㅠㅠㅠ걱정 고마워! 그리고 1000레스만 안 가져가면 뭐든 상관없으니까 미안해하지 말고
맛밤 누룽지 방울토마토 좋다! 이걸로라도 식사 꼭꼭 챙겨먹을게! 이제 이거 먹을까 고민할 때마다 뻐꾸기 걱정 생각나서 잘 안 굶을 것 같아. 뻐꾸기의 다정함에 웃는 게 나만의 식전기도가 되겠네. 기분 좋게 밥 먹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zfaoMkoJO642021/09/18 22:07:56ID : IE9vwnxA6je
키다리 아저씨가 되진 못해도 코끼리 아저씨가 될게요. 아마도 고래의 눈을 가진.
◆zfaoMkoJO642021/09/18 22:09:48ID : IE9vwnxA6je
많이 몰렸을 때 주로 들어와서 그런지 3월의 나는 조금 더 어려 보이네. 동시에 좀 톡톡 튀기도 하고. 지금이랑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 3월보다는 좀 더 나아진 거겠지? 아마 그런 것 같아.
◆zfaoMkoJO642021/09/18 22:12:31ID : IE9vwnxA6je
또 하나. 그 사람을 이해해 보기로 했어. 아니지. 이해하진 않고, 동정해 보기로 했어. 그 사람은 모르던 그 사람의 정신병에 대해서 들었어. 한참 전부터 그랬다더라. 그 일들을 사건이라고 부르기보단 사고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우연히 일어난. 어쩔 수 없었던. 그렇다고 밉지 않은 건 아냐.
◆zfaoMkoJO642021/09/18 22:35:13ID : IE9vwnxA6je
그냥 그 사람이 가해자가 되지 않기로 했다면, 나도 피해자에 머물지 않기로 했어. 내가 피해자가 아니라는 소리는 아니야. 그 사람의 피해자만으로 정의되진 않겠다는 소리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너무 오랫동안 품고 있었어. 내 악몽은 차차 나아질 거고, 일련의 사고들을 덤덤하게 말할 날이 올 거야. 한번 해본 적 있는 일이야. 비온 뒤에 땅이 굳으려면, 땅은 빗물을 흘려보내야지.
그 사람은 힘든 일을 겪은 탓에 무너져서 그렇게 됐다고 했어. 나는 그 사람이 되지 않을 거야. 불면 탓에 날카로워진 신경과, 늘어난 짜증이 무뎌지게 둘 거야. 벌써 많이 괜찮아졌어. 그 꿈을 꾸고도 울지 않은 경험이 생겼잖아. 당신과 닮았다고 생각해서 놓은 악기를 다시 잡았잖아. 이 레스를 쓰면서 울지 않을 수 있잖아. 어쩌면 그 꿈이 잦아졌던 건 빨리 털어버리라고 부추기는 거였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