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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3/05 00:07:53 ID : O60q7s3zRyK
ㅋㅋ 왜 술심부름 하나때문에 그 좆같은 술이 대체 뭐라고 저랑 아빠가 이렇게 싸워야되는지 모르겠네요. 항상 싫다고 할때마다 말씀하시죠.아빠가 자식한테 그런거 하나 못시키냐고, 그래요 시킬수있죠 근데 한두번이어야지 제가 씨빨 10살 초등학생때도 시켰던 술 심부름을 이제 성인 됐다고 또 시키시는거에요? 아니 씨발 ㅋㅋ 본인이 그렇게 먹고싶으면 처먹으면 되고 가서 사드시면 되잖아요, 왜 자식한테 좆같은말 듣고 기분 상하는거 티 다 내놓고나서 마지막에 이제 너희한테 아무것도 안바란다 이딴 말을 하는거에요? 아니 날 개인주의로 키운건 아빠잖아요.맨날 개인플레이 하자고 그렇게 은연중에 개인주의를 세뇌시키고,자식이 이렇게 싫다고 하면 몰랐는데 진짜 싫어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본인이 한번 갈 수 있는거 아닌가요? 왜 항상 이런일로 저랑 싸우는거에요?형은 공무원 합격한 사회인이라서? 난 씨발 감정도 없이 걍 맞는말 하기만해도 할 말 못할말 못가리는 새끼가 되고 원인제공을 한 형은 잘못이 없는거에요? 내가 술 심부름 더 많이 갔잖아,내가 더 많이 해주고 싫어도 암 말 안하고 했어요,그뒤로 싫다고 한마디 했을뿐인데 씨발 싫어도 부모인데 한번쯤 해줄 수 없냐 이런말이 나와요? 내가 얼마나 참았는지 모르잖아,내가 얼마나 술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잖아,아니 내가 아빠란 사람한테서 가장 큰 스트레스 받는것도 모르잖아,맞는말을 하면 세대차이라 어쩔수 없다고 하고,무조건 자기 말이 맞다고 생각하고,조금만 화내면 인상 쓰면서 말 끊고 나가고,내가 그렇게 싫으면 애초에 안오면 되잖아,형은 공무원 시험 볼 때는 시험 스트레스 받을거라 안건드리고,합격해서 공무원 되니까 사회인이라고 안건드리고,난 씨발 전문대 가서 그런거에요? 내가 대체 뭘 잘못했는데 나한테 그래요? 내가 뭐라 그래서?난 아빠가 생각하는거보다 더 많이 더 깊게 아빠를 싫어하고 증오하고있어요 20년에 걸쳐서 그렇게 날 좆같이 대했으면,그래서 내가 싫다고 하면, 좀 바뀔 생각이나 하시지 왜 우리한테 변화를 강요해요 전 진짜 엄마가 불쌍해요, 할아버지가 술만 드시면 취해서 할머니 때리는거,그걸 내가 보게 될거같거든 전부 제 잘못이네요, 아빠는 잘못없죠 좆같이 태어난 제 잘못이지 아빠 맘대로 안되서 좆같이 미안하고 또 형처럼 공무원같이 당당한 스펙 하나 없어서 미안하고 4년제 못가고 전문대가서 미안하고 늙어서 자식자랑하는게 좋은 아빠한테 자랑거리 하나 못되어드려서 진짜 좆같이 죄송합니다 나도 한번쯤은 잘했다는 소리 듣고싶었고 이유안물어보고 이해하듯 알았다는 소리도 들어보고싶었고 형처럼 취중진담하면서 서로 미안한거 있으면 털어놓고 싶었고 맨날 좆같이 싸워서 괜히 스트레스 주는거같아서 사과하고싶었고 형처럼 보장되고 멋있는것도 내세울수 없어서 더 노력하고 싶었고 서로 모질게만 하는게 아닌 진심으로 좋은 대화를 하고싶었어요 딸로 태어나지 못해서 죄송하고 기껏 한다는게 이렇게 글쓰는거 밖에 없어서 죄송합니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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