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이후로 한 번도 반장이나 부반장이 되어본 적 없어...
중1 학기초에 수학 발표하다가 선생님한테 지적받고 웃음거리되면서 무대공포증이라고 해야하나 시선공포증?그런게 생겨서 앞에나가면 아무리 대본을 다외웠다고 해도 다리떨고 말도 떨고 얼굴빨게지고 눈물차오르다가 겨우겨우 말하고 내려와...
(초딩때는 발표 잘했음 모둠활동때 발표는 항상 내가 했고 둘이서 같이 하는데 떠는친구 보조해주면서 발표함.. 그때 왜 발표하는거에 떨고 울기까지 할까.. 싶었는데 이젠 완전 공감100)
그리고 그 이후로 절대 발표 안하다가 전학갔는데 그때 그 학교도 아니고 나 아는 애도 없으니까 마음도 편하고 무대공포증같은거도 괜찮아졌겠지?하면서 선거 나갔다가 말더듬고 아는애들 없으니까 0표 받고 트라우마 됐거든...그래서 그 학교 졸업까지 그냥 조용히 살고...
그러다가 고등학교 왔는데 여기서 친구도 여럿 사귀면서 많이 밝아졌고 중1 이전 성격 다시 되돌아온것 같고 발표할때도 떨고 삑사리나는 경향은 있었지만 할말을 잊지 않거나 더듬지 않게되었고..
올해(고2)는 삑사리도 나은것 같아... 물론 줌이라서 나은걸수도 있지만...
아무튼... 그래서 나가도 될지 안될지 걱정이야
아직 친구들이랑은 대면 안했고 반에 작년에 친했던애들 둘 붙었고 마스크도 얼굴도 가려지고 톡방에서도 줌 지각하는애들 일일이 찾아서 연락하거나 줌 시작 전에 톡방에 링크 공지하고 선생님한테 나서서 문의드리고 애들한테 보고 하면서 어필중이라...
될것같기도 한데... 중2때 처럼 되지는 않을지...걱정돼...
나 나가봐도 될까.
이름없음2021/03/05 20:40:22ID : e1Ci2ts63SN
헐 레주 너무 힘들었겠다... 그치 무대공포증 진짜 격공... 중2때는 너가 아직 친한칭구들도 없었고 아직 그 친구들이 너에 대해서 잘 몰랐어서 그랬을거야 !!! 지금은 친한친구들도 있고 모범생 이미지니까 괜찮을거야 ! 0표받으면 뭐어때 ! 나갔다는거 자체가 중요하지 솔직히 레주정도 모범생이면 반장선거도 진짜 노려볼만 한것같은데 ??? 어 혹시 정말 다시 0표받을리는 없겠지만 ! 만약 그러면 ! 어 위로해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