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병원가서 확인하진 않았지만 19년때부터 우울증이 있었는데
예전엔 그래도 우울하면 그냥 우울하다 죽고싶다 살기싫다 이런거였거든.,,
근데 요즘은 자기 전까지 죽고싶다 자살하고싶다 어디서 자살하지 유서는 어떻게 쓰지 이런생각하고
일어나자마자 죽고싶다 생각하면서 기상함..
이러다가 나도 진짜 한강 뛰쳐 나가서 자살할까봐 너무 무서워
진짜 이순간도 너무 죽고싶은데 어떡하지.. 진짜 한강가고싶어 어떡하지 진짜 죽을 것 같아
병원이라도 가고싶은데 아직 학생이고 아빠는 몰라도 엄마가 나 완전 공주처럼 키워서 말도 못하겠고
친구사이도 다 좋고 그런데 그냥 죽고싶어 더 이상 못살 거 같아 그냥 지금 죽지 않으면 안될 거 같아
더이사ㅇ 살 힘이 없어
이름없음2021/03/06 22:24:02ID : lipaoFg7y40
혹시 너에게 정말 소중한게 있니? 혹은 네게 절대적인 규칙같은게 있니?
나도 예전에 그런 느낌을 가졌었어. 특별한 이유도 없고, 가족한테 사랑도 받고, 나름 친한 친구들도 있는데 왜인지 계속 우울했거든. 매번 죽을 수 있는 곳을 확인하고 다녔어. 여긴 몰래 와서 뛰어내릴 수 있겠구나, 하고.
그래도 내가 죽고나서 가족들이 어떻게 될지 생각나고, 집값 떨어지고 제사때문에 돈 엄청 나갈것도 마음에 걸리고, 내 시체를 보고 괴로움을 겪을 모르는 사람들이 떠올라서 도무지 시도 할수가 없더라. 계속 눈으로만 찾고 시간만 보냈어.
지금은 이유는 모르겠는데..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일이 생기거나 하는 괴로운 상황이 아니라면 딱히 죽고싶단 생각은 들지 않아. 죽을 자리 확인하고 다니지도 않고. 예전보다 둔감해지고 익숙해진걸수도 있고, 버티면서 스스로 더 좋아진걸지도 모르지.
그래서 난 너도 스스로 버티게 할 무언가를 찾아냈으면 좋겠어. 정말 사소한거라도 괜찮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