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횡설수설 앞뒤가 이상해도 이해해줘 너무 머리가 복잡해 이틀 전이었는데 친구 자취방에서 대학친구들이랑 술을 꽤 많이 먹었었어 필름 끊기고 아예 기억도 안났는데 친구들이 말해줘서 알았어.. 새벽 2시쯤이었을까 얼마나 취했는지 내 자취방 까지 내 발로 걷지도 못해서 내 앞동에 같은 대학 남자애가 산단 말이야. 걔가 내 집 비밀번호도 알아서 걔가 내 방까지 업고 와서 눕혀줬나봐. 그냥 눕혀주고 걔가 바로 간 것도 아닌 거 같아 기억 하나도 안나 오늘 안 건데 남사친 목에 뭔 이상한 마크같은 게 너무 진하게 생겨있는 거야 일어나서 옷도 안입고 있었고 내 방 여기저기에 그 남자애 옷이랑 마스크 안경도 있어서 이상하다 생각만 했었는데 걔 목을 보니까 불안함이 더 커져 내 술주정이 ㅇㅇ아 사랑해 너 좋아해 막 이러면서 누구도 안가리고 안기고 이런 애정표현을 진짜 많이 한단 말이야 걔한테도 막 그랬대 얘는 이제 내 눈도 못쳐다보고 나랑 단 둘이 있는 상황도 회피하고 그래. 연락은 따로 하는데 나를 너무 불편해하는 게 보여 . . 아 어떡해야돼 그 남자애가 과대라서 대학생활까지 걱정돼 너무 ㅜㅜㅜㅜ나 어떡해ㅐ 얘랑 아무렇지 않게 전처럼 친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