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과거사는 이정도 풀고... 고1때는 겉돌던 같은반 남학생 하나 챙겨줬는데 걔가 다짜고짜 룸카페 가자 코노 가자 뭐 별 소리 다 하다가 고백했던데 속내가 다 보여서 거절했어. 중학생때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왜 나한테는 양아치만 꼬일까 나 나름 착하게 살았는데...

우울증 맞는것같아..!

고2인 지금은 닭장에 갇힌 닭처럼 공부하는 중. ...인데 스스로는 공부하는 거로 착각하나 봐 핸드폰을 수시로 만지는데... 그렇다고 문제집을 안 건드리는 것도 아니야 이미 대단원 하나씩은 예습하고 복습도 하고있어 근데 핸드폰 오래 잡으면서 공부 오래 했다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

>>3 ...? 뭘 보고...? 아직 현재 상태 말 안 했는데...?

성격은... 중2를 기점으로 망했어 언어가 쓰레기 개차반처럼 변했어 입도 걸레 문 것 같아 속마음은 절대 그게 아닌데 계속 과격하게 말해 주변 사람들 호의가 다 이유가 있는 호의같아 절대 순수하게 못 받아들이겠어 근데 매정하게 끊어내지도 못해 선의든 악의든 일단 은혜는 갚아야 되는지 누군가 한 번 잘해주면 아니면 누군가가 괴로워하면 못 지나가 못 넘겨

그리고 사소한 부분에 계속 스트레스 받아 너 바이브레이션 조금 줄여봐 나이들어보여 이 한 마디에 내가 노래 정말 못 부르나 보다 하고 질질 짜다가도 메인 목으로 꺽꺽 부르다가 또 화나서 목 때리고 울고 반복하고 스트레스 쌓이고

>>5 사실 글 다읽기 귀찮아서 중간만봤어... 기분나빳다면 ㅁ..미안..

>>8 상관없어 얼마나 어떻게 읽어도 괜찮으니까 읽은 부분만큼은 객관적으로 봐줘

공부하다가 계속 틀리니까 나 스스로가 바보 천치 같았어 고1때 234로 성적 떨어지니까 눈치보이더라 발표할때도 신경쓰이더라 나같이 못하는애가 발표해봤자 괜히 나선다고 생각할것같고 심화반 심화동아리 발표 뭐 그런것도 주제넘게 나서는 것 같아 공부 못하는 애라 뭘 해도 나서도 안 될 것 같아

>>9 ✌︎('ω')✌︎고마어!! 다 볼게!!

아 말이 안 맞아떨어진다 슬슬 어휘력도 의심된다 워낙 대화를 안 하고 살아서 대화도 구어체 아니고 문어체 튀어나올 때도 있어

대표적으로 ~습니다 뭐 그런 거? ~요 같은 말 주로 쓰던데 나같은 말투 안쓰던데 역시 이상한 인간이야

>>12 계속 보고있어!

뭐... 또 사소한 일에 스트레스 씨게 받는 건 동생이 실수로 치고 갔을 때 불같이 화내면서 폰 집어던지고 폭언하고 아버지한테 뒤지게 혼났다가 눈에 핏발세우고 째려봤는데 언제 빡쳤냐는듯 방긋방긋 웃으면서 반박하고 말대꾸하고

>>14 고마워

연예인 덕질도 하는데 내 연예인 볼때마다 빡쳐 난 죽어라 공부하는데 아니공부하는 척인가 어쨌든 그거 하는데 자기들은 웃으면서 예쁜 옷 입고 춤추고 노래하고 즐기고 똥을 싸도 팬들이 박수쳐주는 행복한 생활 활동기때 빡세지 비활동기때 븨앱 켜서 애교 좀 부리고 웃어주면 알아서 선물 바치고 좋아하는 그런 편한 생활 즐긴다고 생각하니까 좋다가도 빡치더라

뭐... 여기서 연예인이 얼마나 힘든데~ 그런 말 할 레더 없다고 믿을게... 나도 연옌 빡세고 힘든거 알아 근데 업적 노출이 잘 되고 일반인보단 확실히 더 사랑받으니까 하는 말이고 트레이닝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면 즐기면서 사는 거니까 딱히 힘든 거 없을 거고... 연옌이면 악플 찌라시 다 감당할 각오 하고 뛰어드는 거고...

쨌든 최애라고 떠들어도 막상 보면 빡부터 침 절대 좋은 감정 먼저 안 듦 근데 또 예뻐서 착해서 못 놓고 근데 또 위선이라고 생각도 들고 오만 더러운 감정 짊어지고 연옌이 한 줄기 숨통이자 스트레스 해소라고 믿고 덕질중

잠은 제대로 안 자 못 자는지 안 자는지는 모르겠고 눈 밑 퀭할 때까지 계속 폰하다가 티비 꺼진거 아는데 까만 화면 응시하다가 폰하다가 서너시간 자고 일어나서 낮에 졸고 저녁에 쪽잠자고 위 사이클 반복

걍 이러고 사는 중이야 아침에 터덜터덜 스카 갔다가 학원 마치고 10시쯤 집에오고 온클도 하긴 하는데 흥미도 없고 선생 얼굴 볼수록 빡침이 가중됨 내일 학교가기도 싫어

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이거로 파악할 수 있다면 말해줘

미쳤나봐 하소연판 스레가 다 우울이 전제로 깔렸다고 보고있었어 아무나 레스 달아줘 나 이정도면 병원 안 가도 되겠지?

몇 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우울증이 맞다고 봐 근데 난 우울증에도 정도가 있다거 생각해 내가 보기엔 가벼운 우울증 정도인 듯 왜냐면 내가 진짜진짜 심하게 우울증 앓았을 땐 애초에 머릿속이 온통 자살이었거든 그냥 매분 매초마다 어떻게 죽지 이 생각 뿐이었어 우울해서 숨쉬기도 힘들엇고 어떻게 하면 다칠까 어떻ㄱㅔ 해서 자해할까 진짜 구라 안 치고 모든 사고회로가 부정적이고 다 자살이엇기 때문에...... 고딩이고 워낙 성적 내는 것도 힘들고 학교 생활도 힘들고 ㄴ보니까 레주 정말 힘들게 잘 버텨온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쌓여서 우울해진 것 같아ㅠㅠ 한 숨 돌리고 쉬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 그동안ㅍ 폰만 하지 말고 나 자신 들여다보고 힐링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어냈으면 좋겟어 난 해결책은 당연히 안 나오더라도 힐링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친구랑 시간을 보내는 거... 정도로만 해도 마음이 가라앉는게 느껴지더라고

그래도 아직 일상생활 유지하고 자살생각까진 안한 거 보면 심한 우울증은 아닌 거 같은데(내가 감히 판별할 주제가 되는진 모르겠지만 나도 몇년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해서 그냥 그렇게 느낀 거 뿐이야 혹시 안좋게 들렸다면 미안해) 가벼운 우울증이어도 우울증은 우울증이더라 방치하면 낫지 않아 난 자해도 뺨 정도밖에 안때려봤고 학교도 어찌어찌 다니긴 했고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속이 뒤집히거나 눈물이 나온 적은 있는데 남들 눈에는 티안나게 숨길 수는 있는 정도였거든 근데 증상이 가볍다고 우울증이 아닐 거라고 계속 부정했었고 그렇게 5년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낫지는 않았어 우울증 관련된 글을 보거나 조금만 안좋은 상황에 처하면 그게 해결돼도 한동안은 또 시도때도 없이 복합적인 더러운 감정이 치고올라오고 머리가 복잡하고 우울증이 제일 심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게 되더라 회복됐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계속 반복돼 스레주는 호르몬조절이 잘 안되는 사춘기이기도 하고 입시 스트레스가 심할 때니까 우울증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성인이 돼서도 지속된다면 꼭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길 바랄게 보호자 없이도 혼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을거고 입시나 다른 걸 신경 안써도 되니까

음 우울증이고 말고를 떠나서 어쨌든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트라우마도 남은 거 같으니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가볍게 얘기만 나누고 온다는 마인드로 정신과나 심리상담을 갔다 오라고 추천해보고 싶어 상담 받고 우울증 진단 남으면 그대로 치료 받으면 되는 거고 확실한 건 치료 받으면 지금보단 조금 더 괜찮아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