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받았다. 내가 그렇게 꿈에 그리고 노력하여 받아낸 이 상. 파란 하늘이 더 높고 주변 건물이 더 화사해 보인다. 미술작품의 행복한 도심 속 더할 나위 없는 소녀의 모습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이걸 보신 부모님의 반응이 궁금해져서 콩닥거린다 문 앞에 도착해 문고리를 잡아 돌리는 순간 약한 파열음이 들려온다 익숙하지만 익숙해질 수 없는 소리. 한층 조심스러워진 발로 집안을 들어간다 나는 아까 와 다른 기분으로 내방을 들어왔다. 행복한 일이 생긴다고 다 피해지는 건 아니니까. 그저, 조금 슬플 뿐이다

오늘 정말 예쁜 꽃을 받았다. 흰 국화였는데, 아쉽게 들 순 없었다.

항상 친구가 생겨도 혼자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래서 불안하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있고 모두 나에게 호의적인데 내가 어떻게 혼자가 될 수 있을까 하고 안심했다. 난 이렇게 좋은 친구들과 지내는 것에 만족하며 성격이 무디고 둔해서 착한 친구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모두의 생일을 축하하고 내가 열심히 고심하여 고른 것들을 선물했고, 모두가 고마워했다. 그렇게 함으로 내가 이 친구들에게 의미있는 무언가를 해 주었다는 것이 안심이 되었다. 사이가 멀어지지 않으려고 상처를 받아도 아무렇지 않은 척, 속에 묵혀두기만 했다. 모두가 똑같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몇 달이 지나고, 나를 빼고 몇 명씩 무리 안의 무리가 생겼다. 그래도 난 계속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난 이 무리 안에 속해 있다고 느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내가 혼자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잘못된 생각이었다. 점점 달라지는 표정과 말투, 몸짓이 티가 났다. 그래도 난 눈치없는 척을 하며 붙어있었다.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 이 무리에 속해 있고 싶어서. 하지만 내가 억지로 붙어있는 건 무리였다. 몇 달 지나고 다시 개학을 했더니 분위기가 예전보다 더 했다. 나를 배척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이제는 내가 너무 지쳐서 찾아가지 않았다. 역시나 그 아이들은 나를 찾지 않았고 나의 생일을 축하조차 하지 않았다. 그때의 그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난 또 다시 혼자가 됐다. 익숙해 질 때가 된 건지 며칠 지나니 감정이 정리가 되었다. 그 무리의 아이들을 지나칠 때면 몸이 살짝 떨리긴 했지만 의외로 정신적으로는 괜찮더라. 인생은 혼자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다.

내 인생은 항상 빛이 났다. 항상 1등이었고, 남들보다 우수했고, 사교성 또한 좋았다. 그런데 요즘들어 항상 드는 의문이 생겼다. 난 왜 항상 허전할까?

태어났다. 그러니 곧 죽게 될 것이다.

더할나위 없은 행복한 인생이다. 공부도잘하고,뛰어난외모에,친화력높은 성격까지. 이거야말로 모두의 우상인 인생이 아닐까? ... 모두의 우상인 인생이었던것이 내 불행의 시작이었을까. ... 이제 세상은 바뀌었다. 사람을죽이면 그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다. 참 어처구니 없다. 세상에 이런게 어디에있는가? 그렇게 한순간에 쉼게 가져갈 것 이었으면.. 난 왜... 며칠전까지 모두의 우상이었던 내가 지금부터는 모두의 먹잇감인 내가 되었다. 사람을 죽이면 그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다... 결심했다. 난 내인생을 나에게 줄 것 이다. 남에게 주는 것 보단 그게 낫겠지.. 쿵 ㅡ ...내생각이틀렸다. 내가 내 인생을 가지게 된다는 것 은 결국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원래도 나였고,지금도 나니깐.

불을 켰다. "형~ 엄마가 새벽에 지랄하지 말고 자래" 불을 껐다.

마침내 이겼으나 모든 걸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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