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써봐
요즘 사는게 재미가 없어 학교나 학원에 친구가 없는게 절대 아님 학폭은 더더욱 아냐 근데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너무 외로워 대인기피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버티는게 너무 힘들어 대인관계에 감정소비를 하는것도 지쳤어
그리고 뭘 해도 즐겁지 않아 웃긴거와 즐거운건 다른거잖아
이런 얘기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죽고싶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것같고 긋는 ㅈㅎ는 아니고 화나면 뾰족한걸로 찔러서 팔 안쪽에 흉터가 있어
공부는 중학교땐 그럭저럭이었는데 고등학교에 와보니 자존감이 너무 많이 떨어졌어 원래도 자존감은 낮았어 석차는 2등으로 졸업하긴했는데 잘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한적 없어. 나보다 잘하는사람이 세상에 너무 많다.
진로문제가 가장 커. 내가 하고싶었던건 솔직히 미술쪽이야. 애니고 그런게 요즘 너무 부럽다.
삶에 알맹이를 잃어버린것같고 삶에 부담감을 너무 많이 느끼고있어. 누굴 위한 삶인지도 모르겠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2021/03/08 20:46:35ID : TXs5SNAja7f
스레주 많이 지친것같고 뭐랄까 삶의 목표? 이런게 뚜렷해보이지가 않아 무언가 하고싶은거나 관심있는거 없어?
이름없음2021/03/08 21:06:04ID : 3QrdO8o5cGm
정말 노력하며 살아왔구나. 공부도 잘 하려 열심히 하고, 사람들이랑도 친하게 지내려 노력하고.. 힘들었을텐데, 정말 열심히 버텼어.
그런데도 잘 하지 않는다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게 참 슬프게 느껴져. 그렇게 고생했으면 스스로를 좀 다독여줘도 좋을텐데.
사람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면 아무것도 하기 싫잖아. 좋아하는 음식도 맛이 없고, 재밌는 게임도 다 귀찮고 무덤덤하고. 스레주는 다소 지쳐있는게 아닐까.
내 생각엔 스레주는 조금 쉬면서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네가 뭘 원하고, 뭘 좋아하고, 뭘 위해 살고 있는지도 고민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