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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3/22 13:30:52 ID : 3zVdU2HCqo1
보는 사람 없어도 심심할 때마다 풀러올 듯
이름없음 2021/03/22 13:31:10 ID : Ds1beLfdTWr
오 ㅂㄱㅇㅇ 고닥교때 일이라니 궁금하당
이름없음 2021/03/22 13:31:23 ID : Ds1beLfdTWr
풀어줘풀어주
이름없음 2021/03/22 13:35:16 ID : 3zVdU2HCqo1
일단 나는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딱히 귀신같은 걸 안 믿었어...ㅋㅋ 정확히는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거고 딱히 본 적이 없으니까 별 생각이 안 들더라고 근데 고등학교 들어오고나니까 우리 학교 들어오고 나서는 학교 안에서도 밖에서도 겪은 게 많다보니 믿을 수 밖에 없더라 학교가 진짜 들어서는 순간 전체적으로 축축하다고 해야하나... 물에 한 번 잠긴 느낌이야 지어진지 50년은 된 학교라 워낙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고 실제로 비가 심하게 오면 물에 자주 잠기기도 하고ㅋㅋ 아무튼
이름없음 2021/03/22 13:38:41 ID : 3zVdU2HCqo1
일단 바로 앞에서 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인데 어느 학년이든 2학기 말 들어서면 수업 일정 같은 것도 되게 느슨해지잖아 우리가 진로 시간이었거든? 원래는 진로실에서 수업을 하는데 그 날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자고 따로 전달을 하셨나봐 나랑 친구들은 잔다고 그걸 못 들었고ㅋㅋ...;; 다른 애들이 도서관으로 갈 때 우리는 진로실로 가고 있었어 세명이서 같이 이동 했는데 당연히 진로실 불이 다 꺼져있더라고 의아해하면서 친구가 문을 열었는데 열어보니까 그 안에 다른 학생 한 명이 있었어
이름없음 2021/03/22 13:41:10 ID : 3zVdU2HCqo1
정말 딱 한 명 있었는데... 자기 혼자 자리에 앉아서 미친듯이 웃고 있더라고 책상 위에 뭐가 얹혀있는 것도 아니고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것도 친구랑 통화를 하던 것도 아니고 만약 그게 맞더라도 누가 그 상황에 들어오면 보통 놀랄텐데 아랑곳않고 계속 웃고 있더라고 나는 그게 너무 껄끄러워서 되게 당황스러워하고 있는데 친구가 진로실 안으로 들어가는 거야 그러니까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우리가 연 앞문쪽으로 천천히 다가왔어
이름없음 2021/03/22 13:44:02 ID : 3zVdU2HCqo1
먼저 진로실 안으로 들어간 친구가 귀신이라면 질색을 하고 굳이 귀신이 아니더라도 겁이 정말 많은 애라서 난 너무...ㅋㅋ 의아했음 뭐지? 친한 애라서 장난 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우리 쪽으로 정말 가까이 다가와서 세발자국만 더 뻗으면 친구에게 닿겠다 싶을 때 쯤에 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문을 닫고 나오더라고 이후로는 그 상황이 조금 웃기긴 했음ㅋㅋㅋㅋ 솔직히 바로 뒤에 사람이 있었는데 아랑곳않고 문 닫고 나온 거니까 아 친구였구나! 장난친 거였구나! 싶어서 그 애랑 친하냐고 물어봤어
이름없음 2021/03/22 13:45:37 ID : Ds1beLfdTWr
ㅋㅋㅋㅋㅋㅌㅌ 좀 웃기면서 소름이당
이름없음 2021/03/22 13:46:18 ID : Ru2tzhs5Wlv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3/22 13:47:21 ID : 3zVdU2HCqo1
친구는 얘 뭔 소릴 하는 건가 싶은 표정으로 나를 보더라고 서로 당황해서 계속 이야기해보니까 일단... 친구가 본 풍경이랑 내가 본 풍경이 다른 것 같았어 내가 봤을 때에는 분명 우리가 문을 연 순간부터 지 혼자 미친듯이 웃고 있었는데 친구가 봤을 때에는 걔가 자리에 앉은 채로 우리가 밖으로 나와서 복도를 지나갈 때까지 계속 우리를 째려봤다는 거야ㅋㅋ... 생김새는 이야기하는게 같았어 중단발에 교복을 입고 겉에는 파란색 겉옷을 입고...
이름없음 2021/03/22 13:50:35 ID : 3zVdU2HCqo1
이 이야기는 이게 끝임!! 적고 보니 너무 미적지근한데 그때 같이 겪은 애가 워낙 이런 얘기 하는 걸 싫어하기도 하고 겁이 많아서ㅋㅋㅋ 딱히 또 뭘... 해보자 확인해보자 하지는 않다보니 이 이후로 뭐가 없었거든 친구가 개인적으로 겪은 무서운 일 중에 얘기하고 싶은게 있긴한데 이건 따로 물어본 뒤에 해야할 것 같고 이것말고도 1년에 몇 번씩은 일이 있었으니까 ~.~
이름없음 2021/03/22 13:51:39 ID : 3zVdU2HCqo1
그 다음은 이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거ㅋㅋ... 이건 좀 길게 우리를 따라온 듯 매점에서 있었던 일이야 보통 급식이 맛있으면 매점에 사람이 없고 맛없으면 사람이 많잖아 나랑 내 친구들은 그냥 무조건 매점부터 가는 일이 많았고 급식이 맛있는 날에는 거의 우리랑 아주머니 한 분밖에 안 계셨어
이름없음 2021/03/22 13:54:47 ID : 3zVdU2HCqo1
나는 잠깐 화장실 다녀온다고 애 두 명을 먼저 보내고 나는 따로 혼자서 매점으로 갔어 거의 도착했다 하고 매점이 있는 층으로 내려가보는데 오늘따라 매점 안이 너무 시끄러운 거야 아ㅋㅋ... 뭐 됐네 급식 맛없나보네 하면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문턱을 지나가는 순간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지더라고
이름없음 2021/03/22 13:55:46 ID : 589y2Hvjs66
옴몸ㅁ몸모모
이름없음 2021/03/22 13:56:42 ID : 3zVdU2HCqo1
들어가서 보니 매점에는 그 날도 아주머니랑 내 친구 두명밖에 없었고 그냥 내 기분탓이었나? 내가 착각했나? 싶어서 딱히 티는 안 내고 친구들 있는 곳으로 갔어 그러니까 애들이 나보고 해 줄 얘기가 있다면서 방금 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는데 내가 방금 겪은 일이랑 너무 똑같은 거야 매점 안이 분명 시끄러웠는데 문턱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이름없음 2021/03/22 13:58:39 ID : 3zVdU2HCqo1
우리 학교 이러는게 한 두번이 아니니까ㅋㅋ... 아 귀신이었나보다 진짜 웃기다...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어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 분명 매점에 사람이 우리랑 매점 아주머니밖에 안 계셨다고 했잖아? 그런데 여기가... 너무 덥게 느껴지는 거야 날씨 때문에 더운 게 아니라 사람으로 꽉 찬 버스나 지하철에서 느껴지는 그 후끈후끈함 주변에 사람들로 가득차서 열 온도가 확 오른 것 같아서
이름없음 2021/03/22 14:01:44 ID : 3zVdU2HCqo1
주변에 뭐가 가득 들어찬 것 같은데 차마 배짱 있게 이제 더 이상 여기 뭐 있는 거 아니야? 소리는 못하겠어서 나랑 친구 한 명이서 여기 좀 덥지 않아? 같은 소리만 하고 있었음 굳이 이것 때문에 자리를 피할 필요는 없으니까 별 신경 안 쓰려고 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혼자 굳더니 우리 보고 교실로 가서 놀자고 얘기를 꺼내더라고
이름없음 2021/03/22 14:04:02 ID : 3zVdU2HCqo1
일단 얘가 아무 이유 없이 이럴 리는 없고... 교실로 올라가서 무슨 일이냐 물으니 나랑 내 옆에 앉은 친구 뒤에 있는 전광판으로 검은색 무언가가 지나갔다는 거야 그게 아니어도 전등이 깜빡거리질 않나 우리 빼곤 아무도 없는데 옆에서 자꾸 소리가 들리는데 다른 애들은 이거에 눈치를 못 채니까 혼자서 무서웠던 거지
이름없음 2021/03/22 14:05:45 ID : 3zVdU2HCqo1
뭐 그렇게 이야기하고 끝나나 싶었는데... 그 뒤에 야자를 하면서 혼자서 무언가를 봤던 친구랑 또 다른 친구랑 매점을 갔었어! 우리 학교가 공부 안하는 애들밖에 없는ㅋㅋ 똥통 학교다보니 야자 시간에는 매점에도 당연히 사람이 없었고 우리는 지나간 이야기라 생각했으니 너 우리가 그 얘기 했냐면서 그때 있었던 일들을 친구한테 말해줬거든?
이름없음 2021/03/22 14:08:08 ID : 3zVdU2HCqo1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니 저번에는 친구가 봤던 것들을 이번에는 내가 보게 되더라고ㅋㅋ... 평소에는 멀쩡하다 갑자기 깜빡이는 전등에 아무도 없는데 무슨 소리가 나고 너무 놀라서 나도 아무런 말 없이 애들보고 일단 교실로 올라가자고 얘기 했어
이름없음 2021/03/22 14:09:46 ID : 3zVdU2HCqo1
나도 본 것 같다고 방금 또 그랬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가 이 이야기를 꺼내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있는데 밖을 내다보니 이번에는 우리가 있는 교실 밖 복도에 있는 전등이 깜빡이는 거야 이때 진짜 뭐... 뭐 ㅅㅂ 졸도할뻔
이름없음 2021/03/22 14:13:01 ID : 3zVdU2HCqo1
웬만하면 이렇게까지 길게 이어진 적은 없으니까 진짜 개쫄아가지고 여기까지 따라온 건가? 저번에는 안 그랬거든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이번에는 왜 이렇게 됐지 다시 생각해보니 전에는...ㅋㅋ 친구 중에 기 ㅈㄴ센 애가 같이 있었고 얘는 우리가 뭘 보고 뭘 느끼고 뭘 겪어도 엥? 진짜? 엥?? 그랬어?? 하는 애였거든 무슨 일이 있어도 얘만은 늘 멀쩡해서... 점심 시간에 있었던 건 아마 얘 때문에 따라오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문제는 야자 시간에 있었던 건 기 좆되게 약한 개좆밥 삼자매였고 (ㅋㅋ)
이름없음 2021/03/22 14:16:40 ID : 3zVdU2HCqo1
안녕... 잠깐 밖에 나갔다와서 이을게...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듯
이름없음 2021/03/22 17:04:55 ID : O2rdPimJPeJ
나 학창시절때 학교에서 똥싸는애들 있으면 옆칸가서 아래틈으로 걔 똥모양 보곤했어!
이름없음 2021/03/22 20:41:44 ID : MmIIFjs8o0o
왜,,,???
이름없음 2021/03/22 23:17:30 ID : crcIIGnwpO4
....?
이름없음 2021/03/23 11:54:06 ID : wE4HDBvvbjx
뭐지 새로운 컨셉충 빌런인건가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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