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날 때마다 기분 좋아서 여기다가 짧게 며칠 전 있었던 일 써보려고 한당
짧썰, 주의!
학원에서 날 되게 만만하게(?) 보는 화학쌤이 있었어.
보통 쌤이랑 친해지려면 똑똑이보단 적당히 나사 풀린 애가 더 잘 친해지니까.
아는게 있어도 딱히 아는 척을 안하고 와아 쌤이 최고에요! 이러면서 좀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게 그 쌤한테는 만만해보였나봐.. 멍청한 애+해맑은 애=만만한 애 이런 화학반응식이라도 머리속에 있으신가
그런데 그게 그제는 너무 심했어.ㅎㅎ...
않이 당시 쌤 기분 안 좋을 때였는데 갑자기 나한테 '너 이해 못했지!! 이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봐!!!' 이러질 않나
책 꺼내려고 하니까 또 책 꺼낸다고 꼽을 주네....? (프린트로 수업할 때였음)
내 기분은 개박살이 났고
저 양반한테 엿을 멕이고 만다라는 일념 하나로 그날 모의고사를 개빡세게 봤어.
그 쌤 시험 결과 나오면 잘 본 애들 이름이랑 점수를 수업 중에 불러주거든.
그리고 결과가 나왔구, 잘 본 애들 불러주다가
내 이름(김뫄뫄) 부를 때 "김...뫄..뫄....?" (내 이름은 몰랐어 그 쌤)
딱 손 들면서 눈 마주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표정에서 당황함과 어색함잌ㅋㅋㅋㅋㅋ
반에서 공부 제일 못하는 애로 찍어두고 맨날 꼽 오지게 줬는데 얘가 5등이네....?
다른 애들도 다 뒤돌아보고 ???????? 이런 눈이더라
보통은 이름 불러주고 칭찬도 막 하는데 그냥 "아...어..." 이러고 얼빠져 있더라
하ㅏ ㅈㄴ 기분좋아 짜릿해
여기까지 봐준 당신! 내 tmi를 봐주어 고맙다!
이름없음2021/03/23 14:08:19ID : K6rAi01ijeM
둠칫
이름없음2021/03/23 14:09:05ID : eY1dClA6jhb
둠칫
이름없음2021/03/23 14:09:23ID : lxA0mnvjs3w
둠칫
이름없음2021/03/23 14:12:38ID : 5PiqqmILcNz
두둠칫
뭐얔ㅋㅋㅋㅋㅋ 원래 레스 보고 막 마자마자 고마웡 이럴려고 했는데 너두 둠칫이냣!!!
그렇다면 나도...
둠칫둠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