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마니또했음 규칙은 마니또한테 내가 뽑은 미션+매일 인사하기 이거임 근데 내가 뽑은 마니또가 좀 평소에 노는 애로 걸린데다 지금 무리에서 떨어져나가서 스트레스도 너무 받고 있고 거기에 몸도 안 좋아서 학교도 자주 못 나올 것 같아서(반 애들도 나 몸 많이 안 좋은거 알고 있어 내 마니또 걸린 애한테 몰래 카톡으로 내가 너 마니또인데 내가 몸이 아파서 학교 잘 못 나올 수도 있으니까 걍 우리 미리 짜고치자고 얘기했음 근데 걔가 이걸 그대로 반 애들한테 말한 것 같음... 남자애 몇 명은 내 쪽 쳐다보면서 시작부터 이러면 어떡하냐고 하면서 한숨쉼 너희라면 내가 어떻게 보일 것 같아? 이해가 될 것 같아 아니면 책임감이 없어보일 것 같아?

어후.... 그냥 너랑 안친해지고 싶을듯

>>2 이유가 뭔지 말해줄 수 있어?

그건 레주 마니또가 아니라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애들끼리 한 거라면 그냥 애들한테 전체적으로 말했어야 하고...

>>4 애들끼리 한거고 애들한테 전체적으로 말하기에는 내용 자체가 너무 꼼수처럼 보이니까... 물론 내가 몸이 아프다고 해도 미션 수행은 제대로 했어야 했겠지? 내가 건강이 많이 안 좋으니까 생각할 여유도 짧았나봐

>>5 엥... 애들이 너 몸 안 좋은 거 알고 있었으면 그냥 말하는 게 나았지... 본인이 아프다는데 뭐 어떡할 거야 이건 레주잘못이 맞긴 해ㅜㅜ

>>6 반 애들한테 폐 끼치는 것 같고... 솔직히 그냥 둘이서 조용히 짜고치면 아무한테도 피해가 안 갈 거라고 생각했어 걔도 내 사정 알고 비밀로 남겨두겠거니 했어 근데 걔가 그걸 반 애들 몇명한테 말한 것 같은 정황이 보이니까... 내 잘못인건 나도 알아 다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잘못을 했다고 해도 그게 정상참작될 여지가 있냐는거야 과연 애들도 나를 이해해줄까? 아 ㅇㅇ이 잘못이 맞긴한데 나라도 걔였으면 그렇게 했겠다라는 반응이 나올까? 난 이것이 궁금해

난 이해 못할것 같은데 우리 반도 마니또 하고 있는데 누가 그랬다하면 겁나 어이없을것 같아

>>8 내 주위 애들은 내가 제3자의 시선으로 봐도 이해가 가기는 가지만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되는건 맞다고 했거든...? 아예 안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미션수행은 제대로 하겠다고 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길래... 나는 그래도 이해는 되는구나 싶었거든... 근데 아닌가보네

>>9 미션 수행 제대로 한다고 한 게 아니라 미리 짜고 치자 했다며 주변 애들은 그냥 친구니까 좋게좋게 말해주는 거겠지

>>10 이게 전달이 잘못 된 거 같은데 마니또인것만 미리 알려주고 미션 수행 자체는 제대로 하겠다고 그 노는 애한테 분명히 전달했어 내가 여기 얘기할 때 말 실수한 거 같다... 마니또인거랑 미션 종류만 미리 알려준거야 미션 자체를 짜고 치자는 건 그런 의미로 얘기한거 ㅇㅇ..

몸 아픈 거 알고 있고 사정 충분히 설명했으면 못할 것도 없긴한데... 사전에 말했거나, 그게 안됐다면 주최자한테 말하거나...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것 같아. 짜고치자는 말도 좋게 들리지는 않으니까... 상황 설명하고 이러이러하니까 니가 이해해줄 수 있을까? 로 상대 친구한테 말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아. 근데 일단 나는 이해하는 쪽. 당황스럽긴한데 아픈 걸 어떡해. 욕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봐.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할 수는 없는 거니까 레주도 너무 자책하지마.

이걸로 널 피하거나 욕하면... 솔직히 레주가 상습범이 아닌이상 그러는 애들이 나쁜년놈인 것 같음...ㅇㅇ 아픈 것 정도도 이해 못하면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나 싶고

나도 이해는 감 왜냐면 몸이 당장 아픈 애니까 깊게 생각할 겨를도 없었을 거 같음 물론 >>12 말처럼 더 좋은 방법이 있었겠지 근데 나같아도 당장 내가 아프고 무리에서 떨궈짐+하필 노는 애가 마니또 걸렸다? 안 하고 싶을 거 같은데 그렇다고 짜고 치잔 식으로 나가는건 문제가 있지 이건 스레주가 잘못한거 맞음 그래도 스레주가 말했던거처럼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다고 봐

>>12 >>14 너희와 같이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네... 상습범은 당연히 아니야...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진데다 나름대로 폐 끼칠까봐 수업도 열심히 하려고 했고... 나도 내가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완벽하게 생각하지 못했어

근데 몸아프고 학교 잘 못나오면 선생님한테 말하지 왜 걔랑 짜칠 생각을 했을까? 걔도 그 문자받고 기분 나빴을것같은데

마니또가 그렇게 중요한가? 학교 수행이야...? 학교 졸업한지 좀 돼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짜고친다 하더라도 그정도로 큰문제인가... 단순 마니또 게임이 아닌거야?

>>16 애들끼리 하는거고 하자고 강력하게 얘기했던 애들이 반장네 무리였어

>>17 별로 중요하진 않지 당연히... 하기 싫어하는 애들도 많았어 정말 단순한 건데 하고 싶은 애들끼리는 뭔가 자기들끼리 모여서 으쌰으쌰하길래 더더욱 말을 못 꺼내겠는? 심지어 처음 마니또 얘기가 나왔을때 나는 반대하다가 나중에 찬성 쪽을 선택해서 더더욱 빼도박도 못하겠더라고... 왠지 거기서 대놓고 나 몸 아파서 제대로 참여 못할거같은데 빠질게 이러면 걔네 입장에선 엥 뭐야 왜 자기도 하자고 해놓고 했으면서 이제와서 저래 이렇게 나올까봐 그냥 내 선에서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했지

내일 학교 어떻게 가지... 미치겠다 진짜

난 레주 생각에 동의해. 애초에 레주가 마니또를 하고 싶어 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자기 혼자만 빠지겠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어? 분명 말 나올 텐데. 고민해 봤자 그거 잠깐만 말 나오지 금방 사그라들 거야. 걱정 마 레주야.

>>19 엥 그러면 난 더더욱 이해 못하겠다... 으 역시 단체 생활은 피곤해.

>>21 고마워... 너같이 생각하는 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순간 내가 잘못했던 게 백번 맞지만 반 애들 앞에서 그걸 깐 노는 애 걔도 너무 미웠거든 왜 굳이 저걸 까서 날 망신준건지도 모르겠고... 무례하다고 생각했다면 차라리 톡으로 꼽을 줘서 나한테 상황 설명할 기회가 한번이라도 오게 해줬더라면 지금보다 더 나았을텐데 그냥 너무 답답해서 집에 오자마자 다리가 확 풀려서 잠시 바닥에 쓰러져있는데 그냥 그대로 사라지고 싶더라 고3인데 왜 이런 스트레스 다 받아가면서 학교 다녀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23 고3이라니... 힘든데 스트레스 받는 일까지 생겨서 짜증 났겠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네가 반 전체에 민폐를 끼친 것도 아니고 몇 명만 뭐라 한 거잖아. 그리고 내일부터는 마니또에 집중하느라 신경 안 쓸걸.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나랑 별로 안 친한 애가 갑자기 티 나게 마니또 행세하는 것보다 짜고 치자는 게 더 나은데. 게다가 레주는 몸도 안 좋고. 대부분은 이해해주지 않아?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잖아.

노는 애다보니 주동 잘 할거고, 떨어져 나갔던 곳의 무리 애들은 뭐 하나 트집 집히면 비아냥거릴 거 같고 몸도 아프고 정신적으로 반에서 기댈 곳 없어서 힘들 거 같네. 그저 한 명 나쁜 아이로 몰아가는 건 쉽고 순식간이라, 너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적응 못하는 아이로 몰릴 수도 있을 거 같아. 너가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그 친구들이 100퍼센트 이해할 수 없어서, 너가 아무리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릴 거 같아. 너는 억울할거고. 우리도 너의 상황 전부를 모르니 너의 아픔이 그저 지나가는 몸살로만 생각할 수 있어서 너에게 제대로된 조언을 못해줄 수 있어. 너의 행동에 대해 각자 알아서 생각하고 오해하겠지만, 혹시나라도 너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본다면. 이 질문을 위해 너의 상황과 너의 생각 그리고 너가 고려하지 못한 반 친구들의 마음을 포함하여 이야기할 대답을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감정이 격해져서 울지 말고 또박또박, 천천히, 침착하게.

그리고 중요한 건, 너가 아무리 미움을 받더라도 움츠려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학생 때는 그 학교 그 반이 세상 전부처럼 보이지만, 사실 보면 거긴 좁은 우물이거든. 거기서 미움받고 욕 먹는다고 해도 널 받아줄 곳은 얼마든지 있어. 그 곳에서 움츠려들며 너의 자신을 갉아먹지마. 실수 할 수 있어. 이번엔 단지 타이밍이 안 좋았을 뿐, 너의 실수가 널 미움받는 존재로 만들 마땅한 것은 아니야. 그 친구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너 앞길만 바라봤으면 좋겠어.

>>24 정말? 그렇게 말해주니까 더 안심이 된다 다행이야 정말... 반 애들하고도 별로 친하지 않아서 다들 날 이해해주지 못할까봐 걱정이었는데 다행이야 내일 모의고사인데 괴로운 마음을 덜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덕분에 압박감이 좀 사라진 것 같아 너희 말대로 이해가 간다는 사람들이 우리 반에도 아예 없진 않겠지 정말 고마워

>>25 나 인생에서 어떤 사람한테도 이렇게 진심을 꼭 눌러담은 길고 아름다운 글 한번도 받아본 적 없었어... 여러 번 곱씹어가면서 계속 보고있는 중인데 정말 감동 그 자체야 이렇게 좋은 글 나를 위해서 써준 너에게 축복이 찾아오길 간절히 바랄게 친구야 고마워 나는 이명과 두통과 빈혈 증세를 앓고 있어 가끔 원인 모를 과호흡이 찾아오기도 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숨이 안 쉬어지고 몸이 제 멋대로 움직여 그럴 때마다 목이 너무 아프고 눈 앞은 제대로 보이지가 않아서 무서워 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빈혈때문에 눈 앞이 노랗고 안구 속 핏줄이 다 보여 24일 아침에도 반에 들어가려고 문을 여는데 손잡이를 잡고 열자마자 쓰러져서 반장과 다른 친구의 도움을 받아 겨우 약을 먹고 괜찮아졌어 그래서 나는 이런 식으로 언제 어디서 쓰러질 지 모르니까 매일 난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 발작을 일으킬때마다 이게 정말 마지막이겠구나 싶거든 매일 강도가 조금씩 더 세지고 있고... 만약 내가 여기서 죽으면 내 삶과 가치관과 사회는 이 학교를 끝으로 사라질 테니까 스스로 더 압박감을 느끼게 된 거 같아 이 실수를 행하고 나서 내가 사라지면 나는 어떻게 기억될까 싶어서... 그래도 너의 말을 듣고 보니까 다시금 내가 정말 바라봐야 할 곳이 어딘지 깨닫게 된 것 같아 비록 내가 없어질지라도 나 자신이 스스로에게 후회가 없게끔 열심히 산다면 괜찮을 것 같아 그리고 난 꼭 나을 수 있을거고 여기서 벗어나서 만날 내 미래는 지금보다는 밝을테니까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미래를 맞을 수 있게 힘내보려고 해 친구야 긴 글 남겨주고 얼굴도 모르는 나에게 이런 좋은 메시지 전달해줘서 고마워 너는 정말 내 기억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것 같아 정말 고마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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