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연재 중일 때 봤다가 그만두고
며칠 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쭉 정주행했는데... 와...
이걸 여태까지 안 본 내가 진짜 후회될 정도야...
바로 단행본도 사서 지금 집에 있어ㅋㅋㅋ
일단은 BL이기는 한데, 막 레진에 있는 공수 정해서 서로 물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19금 bl만화랑은 완전 결이 달라. 소년과 소년의 사랑을 다루기는 했지만 죽음 그 자체에 더 주목하는 만화야. 우울증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만화에 정말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줄거리를 대충 말하자면 안락사가 합법화된 근미래 대한민국에서 다루라는 애가 안락사를 신청해. 겉으로는 그냥 살아갈 이유가 없어졌다고 죽는다고 말했지만, 실제론 고등학교 때 서로 사랑한 이탄이라는 애가 몇 년 전에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얼마 전에 죽었기 때문에 본인도 살아갈 이유를 잃고 안락사를 신청한 거지. 근데 이 안락사는 죽기 전에 1달 간 수면상태에 들어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가상현실에 있게 돼. 본인이 원하는 그 과거의 시간대로 가서 비록 프로그램 속이지만 원하는 대로 자신의 과거를 바꿔볼 수도 있는 거지. 가상현실에서 살게 하기 위해 돈도 충분히 주고. 그리고 그 한 달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제 이걸 겪고도 내가 죽음을 택할지 아님 깨어날지를 고르는 거야. 다루는 원래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한 달을 보내면서 죽음을 택하려고 했지만 뭐...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바뀌게 되지.
이 외에도 제희라는 인물도 나오고 여러가지 복잡한데 말로 너무 많이 하면 스포일 것 같고 잘 설명하기도 힘들어서 설명은 이쯤할게. 혹시 궁금한 사람은 레진 가서 봐봐! 지금 9화까지 무료야.
https://www.lezhin.com/ko/comic/viva_la_vida
이름없음2021/03/29 00:36:23ID : qo0oMnU47zg
난 명작 같길래 단행본부터 사서 봤어!!! bl은 bl인데 확실히 좀 다르긴 하지... 그리고 펑펑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