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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을 몇 번씩 반복해서 꿨었는데 잊고 살다가도 가끔씩 생생하게 생각이 나. 근데 이 꿈 자체가 뭔가 내가 학생일 때에만 꿀 수 있었던 꿈인 것 같단 느낌이야. 말이 이상하긴 한 데 그냥 그 꿈을 마지막으로 꾸고 일어났을 때 느낌이 그랬거든. 그래도 언젠가 다시 꾸겠지. 꿈인데 뭐,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실제로 성인이 되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꾼 적이 없어. 최근에 다시 그 꿈이 생각났는데 그냥 잊고 싶지 않아서 글 남겨보는 거야.

그 꿈은 몇 번을 꿔도 같은 내용이었어. 항상 시작은 내가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는 거야. 나는 모래 위에 바다를 등지고 서있고 눈앞에는 마을이 있어. 그냥 마을? 동네?라고 밖에 표현을 못 하겠네. 근데 약간 달동네 느낌처럼 오르막길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어. 달동네는 몇 번을 꿔도 같은 내용이었어. 항상 시작은 내가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는 거야. 나는 모래 위에 바다를 등지고 서있고 눈앞에는 마을이 있어. 그냥 마을? 동네?라고 밖에 표현을 못 하겠네. 근데 약간 달동네 느낌처럼 오르막길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어. 달동네라고 하긴 했는데 집들이 자리한 형태만 그렇단 거고 집들 자체는 다 예뻤던 거 같아. 외국의 집들처럼 지붕들도 알록달록하고 벽은 하얗고.

그리고 동네의 위쪽, 등 뒤의 바다쪽도 다 안개가 끼어서 멀리까지는 구분이 안되더라고. 내 양 옆쪽으로는 아예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껴있었어. 암튼 좀 걸어서 동네쪽으로 가다보면 모래사장이 아니라 평범한 길바닥이 되어있고 내 앞으로 똑바르게 길이 하나 나 있어. 길 양 옆으로는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있고. 근데 꿈에서의 나는 그냥 내가 뭔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느낌만 가지고 있었던 거 같아. 이상하다는 생각은 하나도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어느 집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렇게 오르막인 길을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하늘색지붕을 가진 집으로 갔어.

맞다. 동네엔 아무도 없고 고요했어. 동네안으로 들어와 있는데도 안개는 여전했는데 무섭진 않았어. 암튼! 그 집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는 않았지만 꿈에서 나는 확신이 있었어. 자꾸 속으로 여기야.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문을 열려고 하는 데 안 열리는 거야. 그 때부터 조금 조급했어. 집 문을 지나서 뒤쪽으로 창문이 있길래 그 쪽으로 갔지. 오르막길에 집이 있으면 어떤지 아려나? 창문으로 보니까 약간 반지하처럼 집안이 보여. 창문도 철창처럼 뭔가로 막혀있었어. 그런데 그 틈사이로 보이는 집 안에 남자애가 있는거야.

그 때부터 이 남자애를 꺼내야 한다는 생각하나로 창문을 떼려고 부수려고 얼마나 난리를 쳤는 지ㅋㅋ.... 꿈이라서 말도 안되게 철창이 떨어지긴 하더라. 나름 그 때 꿈에서 나는 긴박했다...쓰읍 그래서 창문으로 손을 내밀어서 남자애를 꺼내려고 하는 찰나에 그 때부터 악몽아닌 악몽이었지. 내가 열려고 할 때 꿈쩍도 안하던 문이었는데 그 문을 벌컥 열고 어떤 까만 양복입은 아저씨 두명이 들이닥치려고 하는거야.

완전 정신이 나갈 거 같은데 무조건 얘랑 같이 도망쳐야 한다. 라는 마음하나로 꿈속에서 내내 뛰어다녔어. 둘이 손 꼭 잡고 오르막길을 뛰어가는 데 오르막길이 끝나지 않는 기분이더라. 뒤를 돌아보면 그 아저씨들은 어느샌가 손에 식칼까지 쥐어져 있었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옆에 남자애를 쳐다보면 걔도 날 쳐다봤는 데 그럼 이상하게 무서운 기분이 없어지더라. 그냥 뭔가 다 해결될 거 같았어.

뛰고 뛰다가 어느 도시로 나왔는 데 거기도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 그러다 어느 백화점 안으로 도망쳤는 데 조명은 환하고 매장들은 전부 진열 되어 있는 데도 사람은 없으니 기이하긴 하더라. 마네킹이 어느 순간 움직여서 우리한테 해코지할 것만 같은 기분을 누르고 조용히 위층으로 올라갔어. 그런데도 뒤를 보면 따라와 있는 아저씨들이 보이더라. 그래서 둘이 진열해두는 매대?라고 해야하나 그 뒤로 들어가 숨었어.

숨은 동안 나는 다시 남자애를 쳐다봤는데 나나 걔나 둘 다 중학생 정도? 어린 느낌이었어. 사실 꿈에서는 얼굴이 보였던 것 같은 데 꿈에서 깨면 꿈 내용은 기억나도 걔 얼굴만큼은 기억이 안 나더라. 숨어있는 데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찾고 있는 거겠지. 근데 완전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에 숨은 건 아니라서 우리 둘 다 다시 뛰어야겠지라는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았어. 그래서 여기저기 찾는 듯 어수선한 발소리를 듣고 각 재다가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또 뛰었어. 쓰다 보니까 그냥 뛰기만 하는 꿈이네;;;.. 꿈의 느낌까지 공유할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그 남자를 찾으려는거면 못찾아 꿈에는 너가 스쳐지나가다가 잠깐 본 사람들도 다나오는데 어떻게 찾아

문제는 이제 그 아저씨들보다 쫓기던 중에 남자애가 점점 하얗게? 투명하게? 되어 간단게 느껴졌어. 잡고 있는 손이 내 손하고 비교했을 때 너무 차이가 났거든. 거기서부터 쫓긴다는 걱정보다 걔가 사라질 거 같다는 걱정이 크더라. 그래도 뛰는 중이니 어떡해. 갈 데까지 가는 거지. 건물에 구름다리처럼 통유리로 만들어 놓은 건너편 건물로 가는 길이 나있었어. 이제 저기로 가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비상문같은 철문을 열고 나가는 데 문을 여는 순간 눈 앞이 뿌옇게 되더니 꿈에서 깨더라.

>>9 음 직접 만나고 싶단 의미가 아니라. 다시 한번이라도 그 꿈에서 만나고 싶단 거였어!

그게 처음 꾼 꿈이었고. 처음 꿈에서 깼을 때도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더라. 그러고 그 꿈을 잊고 살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또 꾸고, 또 꿨어. 이상한 건 꿈을 꿀 때마다 내가 나이가 달랐는데 걔도 나처럼 나이가 먹은 것 같더라. 똑같이 그 동네에서 남자애를 구하고 뛰는 데 몸이 자라있는 상황인 거지 ㅋㅋㅋ

꿈내용은 쫓기다 깨는 것의 반복이었고 1년에 1번씩 꾼 것 같아. 내가 중3이 되면서 꾸고 고3까지 총4번이네. 그리고 마지막 꿈에서는 나보다도 남자애도 키가 자랐더라고. 마지막 꿈을 꿀때는, 에이 뭐야 또 이 상황이네. 싶었는데 또 막 뛰고 있으려니 이 꿈이 마지막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 그 생각이 맞았는 지 그 남자애도 마지막에 문을 열기 전에 멈추더라고. 꿈에서 남자애가 말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어. 뛸 때도 나만 힘들어하고. 말도 나만 걸고. 남자애가 멈춰서 나를 쳐다보는 데 순간 꿈 내용들이 머릿속을 막 지나가더라. 직감으로 진짜 진짜.. 마지막꿈인가보다. 라는 생각에 슬픈 감정이 드는 찰나에 남자애가 문을 직접 열어줬어. 그동안 매번 내가 열었는 데 말이지...

꿈에서 깨서 눈을 떴는 데 한동안 못일어나겠더라. 그냥 그 감정이 남아서 그런지ㅎ 그 때가 19살 막바지였고 이후로 그 꿈을 꾼 적이 없으니.. 꿈을 다시 꿔서 어른이 된 남자애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써본거야! 얼굴도 제대로 볼 수 있으면 좋고. 다 쓰고 나니 노잼이넹. 그래도 추억삼아 여기 글 한 번 써보고 싶었어. 이런 비슷한 꿈 꾼 사람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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