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초 소문에 약간 호모포빅한 학교 다녀서 지금 벽장인데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느낌 받을 때마다 주기적으로 우울해짐
중학교 때까지 오픈으로 살다가 갑자기 벽장 들어가니까 더 외로움
그래서 검은반지 샀다,,, 맨날 끼고 다닐건데 누구라도 좋으니까 알아줬음 조켓다
나이 들면서 점점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질 때, 신혼부부 대상으로 누릴 수 있는 제도들이 많은데 나는 못 누리겠구나 싶을 때, 조카들 태어나서 임신이나 육아 얘기 하는데 나는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는 얘기 나올 때, 헤테로 커플이랑 아무래도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한정적이라는 걸 느낄 때
써놓고 보니 벽장이라서가 아니라 퀴어라서 서러운 점이네ㅋㅋㅋ
24년 인생동안 짝사랑만 주구장창 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하고 싶은데 아웃팅 당하거나 날 혐오할까봐 옆에서 친구로 남아서 그 사람 남자친구 생기는 거 지켜보거나 생길까봐 안절부절 할 때... 주변에 의심받을까봐 걱정하느라 남자 좋아하는 척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외로우면 소개팅이라도 받지 벽장이라 소개팅도 못받고 남자소개 거절하는 일상이 지겨울 때 남들은 다 꽃다운 20대에 연애하는데 30대 되기 전에 연애 못할까봐 걱정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