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전쯤에 스레딕 괴담판 좀 구경하다 잤거든 꿈에는 살아계신 우리 할머니가 나왔고 둘째 고모 그리고 3인칭 시점으로 내가 나왔어 할머니는 그렇게 마르신 편이 아니라 아직까지 되게 정정하신데 꿈에선 툭 치면 쓰러질 정도로 말라계셨어 손을 벌벌 떠시면서 계속 너무 아퍼 너무 아퍼... 하면서 안겨오셨어 그때 둘째 고모가 할머니 머리에 송곳을 꽂고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셨고 할머니가 나한테 더 바짝 안겨오시면서 너는 신을 절대로 믿지 마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듣고 깼는데 그 목소리가 할머니 목소리가 아니었어 공포 영화에 좀 목이 쉰 것 같은 여자 목소리? 그런 목소리였는데 개꿈인 줄 알았더니 그 이후로부터 환청이 들려 잠도 잘 못 자고 있고 누가 나를 쳐다보는 듯한 느낌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