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전쯤에 스레딕 괴담판 좀 구경하다 잤거든 꿈에는 살아계신 우리 할머니가 나왔고 둘째 고모 그리고 3인칭 시점으로 내가 나왔어 할머니는 그렇게 마르신 편이 아니라 아직까지 되게 정정하신데 꿈에선 툭 치면 쓰러질 정도로 말라계셨어 손을 벌벌 떠시면서 계속 너무 아퍼 너무 아퍼... 하면서 안겨오셨어 그때 둘째 고모가 할머니 머리에 송곳을 꽂고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셨고 할머니가 나한테 더 바짝 안겨오시면서 너는 신을 절대로 믿지 마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듣고 깼는데 그 목소리가 할머니 목소리가 아니었어 공포 영화에 좀 목이 쉰 것 같은 여자 목소리? 그런 목소리였는데 개꿈인 줄 알았더니 그 이후로부터 환청이 들려 잠도 잘 못 자고 있고 누가 나를 쳐다보는 듯한 느낌도 들어

꿈을 꾸고 일어난 당일에는 크게 이상한 게 없었어 적어도 오전까지는 자려고 눕는 시간이 열한 시 정도 되는데 그날은 너무 피곤해서 머리까지 이불 뒤집어쓰고 눈을 감았어 무슨 노이즈처럼 지지직 소리가 났는데 그때부터 잠을 못잤어 우리 집 방음이 너무 안 돼서 윗집이나 옆집에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했거든 왜 그런 소리가 나는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 너무 졸려서

누운지는 한참 됐는데 소음 때매 잠을 못자니까 예민해지더라 옆집인지 윗집인지 좀 들었으면 해서 소리라도 지르려고 몸을 확 일으키려 하는데 그때 몸이 굳었어 이게 가위라는 건가 해서 너무 무서워지는 거야 누가 내 등에 안겨오는 그런 느낌이 들고 진짜 너무 무서웠어 노이즈 소리가 멈추고 삐 소리가 나는데 점점 몸이 옥죄어오는 느낌이 들었어

그렇게 벌벌 떨다 쥐도새도 모르게 잠이 들었던 것 같아 이날의 기억이 너무 무섭게 자리잡아서 그날 이후로부터는 잠을 안 자려고 했어 그런데 정신이 몽롱해질 때쯤이면 또 그런 느낌이 들고 환청까지 들려 엄마 아빠한테 말해 봤더니 우리 집은 기독교라 목사님께서 보내 주신 영상을 함께 보자고 하더라고 도움이 하나도 안 됐어

그래서 다음날은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잤어 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그날은 맘 놓고 자고 싶었는데 꿈에서 들었던 말이 귓가에 웅웅 울리더라 나중에는 아예 뇌에 세뇌되는 느낌이었어 너는 신을 믿지 마 신을 믿지 마 하면서 진짜 죽고ㅠ싶었어 그러다 또 쥐도 새도 모르게 잠들고 어제 새벽부터 오늘까지는 아예 잠을 안 잤어... ㅋㅋ

>>5 헉 동접인가..보고있어!

졸려 죽겠고 잠을 못 자니까 예민해진다 엄마 아빠 잘 동안 그 사이에 자리잡고 책 읽었어 ㅋㅋ 진짜 죽을 것 같애 무섭기도 하고 엄마 아빠한테 말해 봤자 도움도 안 돼 첫날 그런 느낌 들고 나서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울면서 기도했어 점점 정신도 피폐해져가고 하나도 나아지는 게 없어 평생 잠 안 자고 살 수는 없잖아

주말이고 할 것도 없어서 낮잠이라도 잘까 싶어 날 밝을 때 자면 덜할까 싶어서... ㅋㅋ 엄마 아빠도 일찍이 나갈 곳 있다 그래서 나가셨고 집에는 혼자 남았어 친구랑 통화 좀 하면서 잠시 산책이라도 나가 볼까 하는데 이거 쓰는 지금도 너무 졸리다 잠 안 자니까 머리가 너무 아파 관자놀이도 깨질 것 같이 아프고

충격먹고 계속 귀에 맴도는거같은데 그냥 맘 편히 먹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여차하면 무당집 병원 둘중 한군데는 가야지 뭐 ㅇㅇ

안녕 얘들아 낮잠 자다 그때 꿨던 그 꿈을 또 꿨어 너무 선명해서 미칠 것 같더라 자면서 발작까지 했나 봐 엄마 아빠가 집에 와서 나 보고 병원까지 데려간단 거 내가 말렸어 그리고 엄마한테 기도 찬송 성경 구절 다 도움이 안 된다 그랬어 엄마가 펑펑 우는 거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말하는 와중에도 손이 벌벌 떨렸어 엄마가 먼저 무당 찾아가자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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