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놀이터에서 얘기하다가 옛날에 했던 지옥탈출(눈 감고 술래잡기)이라는게 떠오르더라.
그래서 어쩌다가 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시간이 지나서 난 미끄럼틀 쯤에 있던 사람 같은 것을 만졌다. 말랑말랑했음...
그래서 이게 뭐지 얘한테 이런 부분이 있나 싶어서 마음껏 더듬다가 눈 뜨고 사람한테 엉덩이라는 부분이 있다는걸 깨달았지.
사과보다 왜 말 안 해줬냐는 말이 먼저 나온 나를 원망하며 진지하게 미안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미끄럼틀보다 빨간 반쪽짜리 얼굴을 잊을 수가 없어.
말투가 이상한건 눈팅만 하다가 글을 써서 그래 미안하다.
일반적인 레더들 말투를 흉내내며 잠 자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위로 받고 싶었어 읽어줬다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