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가 엄청 싫어해서
볼일 있거나 식사하라고 부르는데 전화해도 안받거나 하면 가끔 방에 들어가서 직접 말하고 나오는데 왜 이렇게 싫어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노크도 하는데
게다가 말 안해주면 나중에 자기 왜 식사할 때 안불렀냐고 섭섭해하기도 하고 안챙겨주면 귀찮은건지 밥을 거의 안먹어서(다이어트는 아닌데 워낙 식욕이 없어서 하루 한끼만 먹을 때도 많아) 걱정돼서 자꾸 방에 들어가게 돼 보통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 정도? 어지간하면 전화로 다 해결하고
근데 진짜 왜 싫어하는 거야?
이름없음2021/03/28 15:02:32ID : bhfhvA5gp9d
혹시 걔 중학생이야?
이름없음2021/03/28 15:03:17ID : oY03vjvu4IK
사춘기 졸업한지 오래야 철은 들은만큼 들었는데 다른 것들은 많이 바뀌어도 이건 안바뀌더라구
이름없음2021/03/28 15:08:05ID : 5cK6klg2Ntd
그럼 그냥 신경 끄는 게 낫지 않을까? 나도 사춘기는 지났고 클 만큼 컸지만 누가 내 방 들어오는 거 엄청 싫어해... 나같은 경우는 통제욕? 그런 게 강해서 그래. 누가 내 방 문을 열거나, 하다 못해 노크소리가 나는 것도 내 통제를 벗어나는 일이니까. 물론 내 혈육들이 나와는 다르게 어지럽히는 거에 재능이 있단 사실도 한 몫 하지만ㅋㅋㅋㅋㅋ 막 다른 가족들한테 피해주고 그런 거 아니면 굳이 충돌할 이유가 있나 싶네. 밥은 그냥 전화나 문자로 말만 해줘도 되지 않을까? 배고프면 알아서 기어나오겠지 뭐ㅋㅋㅋㅋ
이름없음2021/03/28 15:13:03ID : cty6rxU7y2G
나도 싫어해. 내 영역을 침범한것 같고, 내 권한을 침해당한 기분이라... 본인 물건 만지는거 싫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럴거야
이름없음2021/03/28 15:14:54ID : wmlijhcK1zR
조심스럽고 예민한 성격인거 아닐까? 방이 일종의 숨숨집인거지.
이름없음2021/03/28 16:03:32ID : oY03vjvu4IK
뭐 물건 건드리고 이런 건 절대 안하는데 확실히 신경끄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어 나도 좋아서 들어가는 건 아냐 전화도 안되고 문자도 안될 때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거지.. 식사도 식사지만 급하게 처리해야 될 문제는 따로 마주칠 때까지 미뤄둘 수가 없으니까
아하.. 무슨 느낌인지 좀 알것 같아
숨숨집ㅋㅋㅋㅋㅋ 그런 성격이긴 해
이름없음2021/03/28 16:44:30ID : TWo7s7cLbu8
나도 내가 하고싶은말을 해줬네 이거야 이거..!!
이름없음2021/03/28 17:38:26ID : O7cJQqZfWqk
청소년기 심리적 이유기로 인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생각해 걱정이 되더라도 동생의 의견을 존중해줘 강압적이거나 강요하는 태도보다는 전화나 카톡을 했는데 몇분 안에 연락이 없거나 안 나오면 방문을 두드려봐도 되겠냐고 제안하거나 동생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대화를 나눠봐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들이 동생의 정서에 분명 좋은 영향을 미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