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1. ㅇㅌ에서 대학 친구 구하다가 알게된 애임 2. 친구하다가 내가 전남친 사귈 떄 연락 끊겼었음 3. 근데 헤어지고나서 연락와서 내가 다시 답장하면서 연락재개 4. 그리고 그날부터 매일매일 저녁마다 몇시간씩 전화하게됨 5. 그러다가 서로 관심있는 사람 있단 거 까고 그게 서로라고 말함. 6. 그다음날 내가 고백해서 사귀게됨.

고민1. 열품타나 영통공부 오바야...? 근데 같은학교긴 한데 레주 과가 좀 더 공부가 빡셈. 애초에 수업듣는 학점 수도 레주 과가 더 많고 레주 과는 공부 못하면 유급해서 걍 1년을 더 다녀야됨 (재수강이 아니라 걍 재수임) 물론 남친도 진짜 성실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애고 그런 모습이 좋기도 했음. 근데 걍 과제량이나 수업량에서 애초에 차이가 좀 나는 느낌임.. 그리고 사실 내가 공부 벌써 못 따라가고 있으니까 내 탓도 있음. 그래서 곧 중간고산데 난 슬슬 걔랑 매일 그렇게 두시간씩 전화하는 게 부담이 됨 근데 사귄지 이틀?정도밖에 안됐는데 전화하지 말자 하기도 좀 그럼.. 그래서 열풐타나 영통켜놓고 ㅇ공부 같이 하자 말하고 싶은데 걔 입장에선 싫을 수도 있잖아 솔직히 걘 스무살 새내기 로망 가득가득할텐데... 그래서 어떻게할지 고민중임..

7. 걔가 주말에 날 보러 오기로 함. 문제는 ㄹㅇ 멀어서 얼마나 머냐면 한번 오는데 기차값만 6만원임.. 예매했다던데 내가 카뱅 안해서 걔 계좌에 쏴주려고 계좌 부르라고 해도 계좌를 안 준다. 촌시럽게 길 한복판에서 주머니에 봉투 찔러넣어주게 생겼다. .. 아이고 두야.. 8. 사실 처음 만나는 거다. 9. 이게 씨씨냐? 사실 국토대장정이다.

고민 2. 이런 데이트 좀 오바야??? 걔가 우리지역 근처로 오는거임. 기차역 근처에 쇼핑몰이랑 이케아 있는데 거기 가는 거 오반가? ㅠㅠ 아니 사실 나도 그 기차역 근처에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음. 근데 인터넷에 검색해도 음식점밖에 안 나오는 거 같아서 어떤 검색어로 어디다 검색해야 좋은 참고할만한 데이트코스가 나올지를 모르겠다. 물론 기차역 근처가 데이트코스로 좋은 곳은 아니지만 ㅠㅠ.

고민1->열심히 사는 애면 오히려 그렇게 말하면 더 이뻐보이지 않을까 내 여친 쩐다! 짱멋있어 하면서 고민2->걔가 좋아하는거나 니가 좋아하는거 해 지역 설명 들으니까 (지명 터뜨림) 아닌가 싶은데 맞으면 그 근처 놀지 말고 꼭 딴데 가 내가 알기론 할거 1도 없음... 사실 데이트라는게 얼굴 보고 같이 있는것만도 좋아서 크게 고민 안해도 돼 ㅋㅋㅋ귀여운 새내기 연애 힘내라 +읽으면 >>이렇게 해서 언급해줘! 지역명 지우게

>>6 헉 고마워 레스주 ㅠㅠ 센스쟁이 아오 스윗해 고마웡 ㅠㅠ 🖤 공부얘긴 잘 말해볼게 너덕분에 자신감 생겼엉!! 그리고 데이트는 하긴 다른 곳 가는 게 낫겠어엉!! 고맙다 ㅠㅠㅠㅠㅠ 저녁 맛있게 먹고 행복하렴

과제하기 싫어서 하는 자문자답~ Q. 누가 먼저 좋아했는가 A. 좋아한 순서는 잘 모르겠음. 근데 먼저 떠보고 찔러본 쪽은 걔, 관심있는 사람 있다고 먼저 말한 쪽도 걔, 관심있는 사람이 너라고 먼저 말한 건 레주, 좋아한다고 먼저 말한 거 걔, 사귀자고 먼저 말한 거 레주. Q. 얼굴도 안보고 어느 포인트에 반했는가 A. 레주를 잘 어르고 달랜다. 레주를 잘 다룬다. 착하다. 귀엽다... 말을 예쁘게 한다.. 좀 정의롭다.. Q. 레주는 얼굴을 안 보는가 A. 글쎄 좀 보긴 하는데 사실 좋아하는 사람 얼굴=잘생긴 얼굴 이어서 잘생겼다 기준이 늘 바뀐다. 걔가 여드름 거의 화산폭발 직전인 피부에 돼지에 탈모라고 해도 사귈 자신 있는지 고민해봤는데 가능할 거 같아서 고백하기로 결심했었다.

고민 3. 데이트코스 짜는 꿀팁이 있을까?? 사실 검색을 해도 음식점 정도밖에 안 나온다. .. 걘 이쪽 와본 적이 없고 나도 동네 밖을 안나가는 편이어서 잘 몰라서 검색해야되는데 데이트코스 짜는 꿀팁 있으면 원한다 ㅠㅠ

고민 4. 데이트비용 분배 어떡할까? 걔가 몇시간이나 걸려서 오는 거니까 나는 최대한 내가 돈을 내가 쓸 수 있는 범위 안에선 많이 써주고 싶음 ㅠㅠ 기차표 값도 반은 댈 생각이고 와서 쓰는 비용은 내가 최대한 낼 생각임. 근데 그러면 혹시 걔 입장에서 자존심상하거나 부담스럽거나 하진 않겠지?? ㅠㅠ

10. 어제 기차푯값 보내줬다. 내가 걔한테 계좌 보내달라고 한 세번 말하고, 계좌 안와서 극대노한 상태에서 친구 전화 받았는데 친구가 나한테 더치병 말기냐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더치병 말기 맞는 거 같은 게 나 속으로 후~ 혹시 걔가 더 내면 계좌에 쏴줄 수 있겠다~ 다행이다~ 이 생각 함. 11. 사실 화난 이유는 어제 약 10시간정도 밀가루를 끊어서였다. 어제 전화를 하면서 타코야끼 아홉알을 먹었는데 걔가 귀엽다고 했다. 12. 이 스레에 걔 애칭이 필요할 거 같다. 걔는 너무 야박하다. 13. 사실 걘 지금 내가 1교시 강의를 열심히 듣는 줄 안다. 하지만 글쓰기 수업인데 여기에 글을 쓰고 있으니까 나름 연관성 있는 거 아닐까??!? 14. 걔 애칭은.... 백설이로 해야겠당 ><

15. 사실 레주 ㄹㅇ 개도라이 발랑까진 인간이었고 친구일 때 ㄹㅇ 노필터 노빠꾸여서 백설이도 아는데 사귀고 나서부터는 나 ㄹㅇ 그냥 너무 수줍음. 전화 하면서 여보세요만 해도 부끄러워... 16. 그래서 백설이가 자꾸 왜이렇게 약한 모습이냐구 그럼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 근데 난 너무 수줍음 ㅠㅠ 아무튼 어제 전화하면서 데이트 계획?을 짬. 18. 걔 엠비티아이가 엔티제인데 난 인프피거든?? 근데 J가 계획이고 p가 즉흥 아님?? 그래서 걘 계획형인간이고 난 무계획이란말야. 19. 난 그래서 약속장소, 약속시간만 정하면 끝이거든. 심지어 약속시간이랑 약속장소도 나가면서 정하는 경우가 있음 예를들어서 내가 n호선 유전데 같은 n호선 타는 친구랑 만난다고 쳐?? 그럼 나옴? 아 천천히 나와. 아 이미 전철이야? 무슨역? 아거기? 아 나 지금 ㅇㅇ역인데. 야그럼 ㅇㅇ역에서 만나면 맞겠다. 어디갈진 만나서 정하자~ 이런식이거든?ㅋㅋㅋㅋㅋ 20. 그래서 계획세우기 힘들었어. 사실 백설이는 마음속으로 와.. 이게 계획이야..? 이러고 있을 수도 있어. ㅋㅋㅋㅋㅋㅋ

고민5. 커플앱 비추야?? 썸ㅇ ㅝㄴ 같은 커플앱들 있잖아 이런 거 어때? 긍정적? 부정적??? 하자고 말 해볼까 말까 아 토요일에 만나서 말할까?????? 아 근데 티엠아인데 토요일에 비온대 ㅠㅠ

21. 토요일에 백설이랑 데이트했다 ! 22. 비가 왔다. 기차역까지 나갔다. 스레주 원래 멀미 심한데 멀미도 안했다. 길치여서 많이 긴장하고 갔다.. 23. 기차 들어오는데 수능 1교시 전보다 떨렸다. ㄹㅇ... 난 수능날 아침에 수능장에서 모닝똥도 싼 강심장이었는데..하.. 24. 보자마자.. 안았다>< 25. 손잡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서 버스타러 갔다. 26. 기다려서 버스타고 시내로 넘어갔다. 우산 하나로 썼다.ㅋ ㅡ ㅋ 27. 이하생략 (스레딕 규정을 준수합니다^^) 28. 두끼를 가서 푸드파이터마냥 부지런히 먹었다. 29. 백설이 택시타러 갔당. 30. 사실 만나기 전날 밤에 백설이한테 편지를 썼었는데 그거 택시타기 직전에 줬다.

31. 얼굴 안보고 사귄 거 치고는 백설이가 너무 잘생겼었다. 진짜 얘가 나랑 왜 사귀지 이런 생각 얼굴 볼 때마다 들었다... 32. 데이트비용은 거의 더치했다. 근데 백설이 택시비는 내가 부담 안했다. 내 교통비 등등 다 포함해서 10만원 쪼끔 덜 쓴 듯. 백설인 10만원 쪼금 넘게 썼을 듯. 33. 난 이제 거지다잉.. 34. 또 보고 싶당.

고민 5의 해결. 아 참고로 커플앱은 깔아서 잘 쓰고 있음.

35. 백설이는 스윗남이다 하 ㅠ 36. 나 아프진 않은지 계속 신경쓰고 걱정해줬다. 37. 아근데 내 친구가 어제 대가리에서 수박통통 소리 날 거 같은 발언을 함.. 바로 나한테 너 ㅇㅇ(명문+남초) 미팅나갈래? 라고 물어본 것. 심지어 나한테 데이트 썰풀라고 한지 1시간 만이었음 얘는 수통이라 하겠어. 38. 문제는 내가 말실수를 함. 이걸 걍 나혼자 툴툴대고 넘겼어야 되는데 백설이한테 ㅇㄴ 수통이가 나한테 미팅생각 물어본다 ㄹㅇ 노어이^^;;;;; 이랬는데 백설이가 진짜 속상해해서 내 주딩이 ㅈㄴ 패고싶었다... 왜말했찌??????? 심지어 전화할 때 백설이 훌쩍거릴 때 ㄹㅇ 날 개패고싶었다. 39. 참고로 수통이한테 뭐라해서 잠깐 갑분싸되긴 했는데 걍 잘 풀림. 사실 나도 대가리 수박통통이어서.. 둘다 서로 대가리 수박통통 급발진 장인들인 거 알아서 원래 서로 헛소리하거나 화내도 ㅂㄹ 안 담아두기도 했고 내가 먼저 장문으로 편지써줌.

40. 근데 사실 나한테 같은학교 친구가 있음. 얜 햄스터 닮았으니까 햄이라고 할게. 41. 근데 어제 저 수통이 사건 터져서 뇌절오고 있는 타이밍에 햄한테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고 전화옴 42. 햄이 나한테 너 남친 백설인거 맞지? 우리학교 00과인거 맞지? 00지역 사는거지? 이래서 어맞다. 이랬거든 43. 햄은 참고로 같은대학이고 나랑 백설이랑 다 다른과임. 44. 근데 햄이 나한테 자기 말할지 말지 많이 고민하다 말하는 건데, 45. 우리 대학에 00지역 사는 애 아는 애 있는데 걔가 백설이 싫다고 욕을 했대. 46. 백설이랑 걔랑 이런 저런 일이 있었고 걍 여미새 같았다고. 47. 그거 언제쯤이었냐고 물어보니까 나랑 다시 연락하기 직전이었던 거 같더라. 48. 사실 좀 찜찜하긴 했는데 나도 다시 연락받기 직전에 전남친이랑 헤어진 상황이었으니까 내가 크게 뭐라 할 건 없다고 생각함. 49. 그래서 햄한테는 그래도 나 걱정해주고 알려줘서 너무너무 고맙다하고 전화끊음 고마운 건 팩트니까 ㅇㅇ

부럽다. 울 엄빠도 홍대 씨씨하시고 엄마가 연하라 엄마 졸업 하실때 결혼하셨는데 나도 로망임... 심지어 엄마 고무신 신으셨대 존경존경

>>19 헉 부모님 짱 로맨틱 ㅠㅠ 대박이다 ... 내 워너비.......ㅠㅠ 아 맞다 레스주 레스보니까 생각났다....... 얘 군대... 가야되는구나......ㄴ ㅏ도 고무신 신을게 후 ... 레스주도 씨씨!!!!! 하자!!!!

>>20 고마워잉 근데 레스주가 아니라 레더야 왠진 모르지만 레더라고 지칭하더라구

>>21 둘다 가능함 ㅇㅇ

>>22 아하 쌩유

50. 와 진짜 개오바쎼바ㅏ바쎄바 였음. 51. 과 동기 남자애 1이 내 게시물에 댓글달아서 나 답글달았는데 백설이 화났었음 홀리쉿 52. 그래서 하루종일 꽁해있었어가지고 53. 근데 차라리 화를 내거나 인스타를 아예 하지말라 하거나 하면 수용할 수 있었는데 54. 근데 알았다 괜찮다고만 하고 서운한 티만 내니까 너무 답답했음 55. 겨우겨우 풀어줌 휴 56. 그래서 화해함 57. 나한테는 너한테 화난 게 아니라 지난번 미팅 친구 일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화가 난다 이랬는데 진짜 나한테는 화 안난 거 맞을까....... 남자 심리 왜케 어렵냐.

58. 그만큼 나 좋아하는 걸 테니까 내가 참아야지... 59. 미운 4살 사촌동생마냥 구는데 사실 좀 귀엽긴 하다. 60. 보고싶다. 못 보니까 너무 답답하다. 61. 그냥 보고 꼭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