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 헤녀였는데 같은반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어서 범성애자로 정체화함 원래 내 주변에 퀴어친구가 많았어서 내가 퀴어라는 사실이나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거부감이 없었었음 내 경우에는

난 헤녀.. 그중에서도 진짜 심각한 호모포비아였는데 그래서인지 언니를 좋아한다는걸 계속 부정하다가 겨우 인정했는데 인정하니까 깨달아지더라

>>3 진짜 난줄,,, 나도 솔직히 좀 포비아였거든... 그래서 내가 처음 동성한테 설렜을 때도 절대 인정 안했었단 말이야. 근데 진짜 인정하니깐 너무 편해지더라ㅜㅜㅜㅜ 나 고3때 처음 동성 친구 좋아하게 되면서 디나이얼 엄청 심했는데 몇 년 지나고나서 이제서야 그때 돌이켜보니깐 내가 얘를 정말 사랑했구나 싶었어. 그래서 그냥 나 동성도 좋아할 수 있구나 이해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지금은 친한 동성 친구한테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서 짝사랑 중ㅋㅋㅋㅜ

>>4 나 궁금한게 있는데 어느 부분에서 사랑했다고 깨달아진거야?

난 원래 이성애자였고 남자만 좋아했는데 그냥 어느 순간 아 난 여자도 괜찮구나 하고 깨달았어. 아 전에는 호모포비아였는데 이건 부모님 영향이 컸던 것 같아

나 동성애자 진짜 싫어했었는데, 우리반에 차분한데 시크하고 츤데레? 같은애가 있었거든. 나한테만 애교 부리고 나한테만 좀 치근덕 거리면서 설레하고,, 그러면서 아 나도 여자 좋아할 수 있구나 했어

>>5 당시에 그 친구랑 있으면 많이 설레기도 했고 뚝딱거리기도 하고 막 긴장하기도 하고 그랬었어ㅋㅋ 연락 안 되면 신경 엄청 쓰이고... 근데 내가 이 친구한테 계속 집착하게 되니깐ㅜㅜ 그때의 나는 포비아로서 이런 감정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연락 끊었어... 그러고 몇 년이 지났는데도, 걔를 떠올리지 않은 날이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아. 사귀지는 않았지만 이별 후유증처럼,, 정말 잊기가 힘들더라ㅜ 그래서 아.. 내가 얘 진짜 많이 좋아했구나, 어쩌면 사랑했구나 느꼈지...!

나도 헤녀에다가 심지어 호모포비아였는데 교회의 어떤 언니를 좋아하게 됐어. 그래서 부정도 엄청 하고 힘들어했는데 어쩌다보니 퀴어인 친구들을 몇 명 알게 됐고. 처음엔 그저 친구들한테 상처 주기 싫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이해해보려 하다가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 대한 것도 받아들이고 친구들도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해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뭔가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라기 보다 퀴어인 친구들 주변에서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

>>4 나도 포비아라고 생각한적은 없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동성을 좋아한다는거에 거부감이 쩔었던것 같아 삽질 정병오고 고백했다 차인다음에 동성을 좋아하는거 인정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