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스레는 이틀만에 터져버린 모 스레를 추모하며 세워진 스레입니다. 어떻게든 진행해야하는 스레주와 이미 미쳐버린 앵커판 망자들의 대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진짜 세계관 채강자들의 싸움이다. 앵커판은 전설이다.) 1.스레주는 미쳐버린 앵커판 망자들의 광기에 맞서 스레를 >>133 이상 진행하여 이야기를 끝맺어야 합니다. 2.레더들은 언제나 광기로 가득찬 자유로운 선택을 하며 스레주의 멘탈을 부숴서 >>133 까지 진행되기 전에 스레주를 탈주시켜야 합니다. 3.그외에 절대적이고 유일한 규칙은, 규칙따윈 없다는 것입니다. 스레주께 무운을 빌겠습니다. 자, 그러면 앵커판 국룰에 따라 주인공의 이름과 목표를 정합시다! 주인공의 이름 >>2 주인공의 목표 >>3

오랜 팬임을 밝히고 싸인해달라고 열광한다

무야호를 외치며 라스푸틴을 춘다 ㅜㅜ 렉걸려서 늦었다링 >>101 접힌 거

1초 차이로 겹치면 진짜 아깝다고 생각한 스레주는.. 아니, 위대한 존재와 마주한 유지방은 싸인을 요구했습니다. 그야 이런 존재에게 싸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요. 오랜 팬이었다고 알랑방귀도 좀 뀌어주며 싸인을 요구하던 유지방은 또다시 정신을 잃습니다. 어째 요즘 자주 기절한다고 생각하던 유지방은 구면인 천장을 보며 정신을 차립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보다는 정신이 맑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어째서 무의식이 마법소녀를 외치는지, 강아지와 된장이 자신에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는데다가 방금 일어나서 모닝똥도 싸고싶었지만, 그럼에도 한결 편안해진 기분입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품 안에는 모던한 액자에 끼워져 있는 기하학적인 문양의 그림이 있었습니다. 무슨 설계도나 낙서, 어떻게 보면 누군가의 싸인 같기도 한 현대미술적인 작품입니다. 소장가치는 있어보이는군요. 조용히 그림을 바라보고 있는 유지방에게 일어났나며 누군가 말을 걸어옵니다. 그때 그 기묘한 아주머니지만, 지금은 기척없이 이동하지도 않고 기묘한 노래를 부르지도 않습니다. 가면을 쓴 무언가라기 보다는 그냥 가면, 평범한 아주머니 같습니다. 그렇기에 경계심을 푼 유지방은 아주머니가 끓여준 녹색과 붉은색 중간 어딘가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듣기로 합니다. 이곳은 변하지 않는 보랏빛 하늘과 어디까지고 펼쳐진 검은 모래의 세계, 이곳에 오는 자들은 스스로를 잃어버린 자들 뿐. 혹자는 이곳에서 자신을 되찾기도 하지만, 대부분 이곳에 서서히 동화되어 검은 모래에 가라앉게 된다는 아주머니의 설명에 조금 섬뜩한 기분이 든 유지방이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이름은 빵상, 인간의 복수형을 부르는 뜻이 담겨진 이름이라고 하며, 본인은 이곳에 오는 이들을 돕기 위해 계속 머무르고 있다고 합니다. 유지방의 판단 근거는 직감 뿐이지만, 거짓말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빵상 아주머니의 본업은 무당이었기에 가끔 멋대로 이곳에 신과 연결되기도 한다는 듯 합니다. 이상한 행동들은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설명을 들으며 차를 전부 마신 유지방은..! >>105

검은 모래가 없다면 가라앉지도 못할 테니 일단 모래를 모조리 없애버리자

그러고보니 벌써 100레스가 넘었다고 생각하던 스레주는.. 아니, 검은 모래의 위험성에 대해 깨달은 유지방은 우선 검은 모래를 없애보기로 합니다. 검은 모래의 위협이 사라지면 조금 더 느긋하게 자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테니 말이죠. 물론 어디까지 펼쳐져 있는지도 모를 모래를 모조리 없애버린다는 것은 아무리 고양이 인간인 유지방이라 할지라도, 실질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일단 주변에 있는 모래를 모조리 밀어내서 10미터든 100미터든 그 아래에 있는 모래가 아닌 땅을 찾아보기로 한 유지방은 빵상 아주머니의 천막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뒤 잠깐 눈을 감고 집중합니다. 떠올리는 것은 모래를 밀어낼 출력과 아래로 파고들 돌파력. 양 손에 드릴의 형상을 덧씌운 유지방은 눈을 뜸과 동시에 엄청난 속도로 모래를 돌파하기 시작합니다. 파헤쳐진 모래가 다시 흘러내리지 않도록 몇백미터 이상 멀리 날려보내며, 어느정도 감을 잡은 유지방은 속도를 올려 아래를 향해 나아갑니다. 10m, 20m, 30m.. 슬슬 유지방을 중심으로 거대한 크레이터 같은 것이 형성되었을 때, 유지방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검은 모래의 구성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처음 10m 정도의 모래는 색만 검을 뿐 평범한 모래와 다를 바 없었지만, 그 아래로 내려갈수록 모래가 점점 무거워지고 결속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마침내 손톱을 박아도 작은 흡집으로 끝날 뿐더러, 그조차도 금세 수복되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더이상의 진전이 없을 때쯤 유지방은 자신의 고양이 수염으로부터 위험을 감지하여 직감적으로 하늘을 향해 도약했습니다. 크레이터를 빠져 나와서도 몇십미터를 올라갈 정도의 점프력으로 유지방이 하늘에서 내려다 본 광경은 크레이터가 주위에서 쏟아지는 모래에 파묻혀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고 매몰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유지방이 무사히 착지했을 때 쯤, 유지방이 만든 구덩이는 이미 다 메워져 평범한 모래사장이 되었습니다. 이 검은 사막의 기묘하고도 섬뜩한 현상을 바라본 유지방은..! >>107

그 속에 파묻힌 외계생물체를 발견했다

무언가를 초월한 목소리로 길게 포효한다.

요즘들어 바쁘다고 생각한 스레주는.. 아니, 자칫하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생각하던 유지방은 조용히 사막을 응시합니다. 하늘이 보라색인 것과 모래가 검다는 것, 사람을 동화시킨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특이할 것도 없는 평범한 사막.. 아니, 이미 충분히 특이한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이렇다 할 무언가를 찾지 못한 유지방은 눈을 감고 수염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고양이 수염은 물리적인 자극이 아닌 보이지 않는 인과에 흔들리는 영적인 감각기관. 여기에 집중하면 저 모래 깊숙히 숨어있는 무언가를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유지방은 명상을 하듯 다른 감각들을 차례차례 배제합니다. 빛을 차단한 눈을 시작으로 귀로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들을 무시하고, 피부를 훑고 지나가는 바람의 감촉과 마음속을 어지럽히는 잡념들까지 갈무리한 유지방은 오로지 수염에만 집중합니다. 이윽고 수염으로부터 퍼져나간 기묘한 감각이 주변을 더듬습니다. 그것은 다른 어떤 감각과도 다르기에 기존의 상식으로 표현하기는 곤란하지만, 그럼에도 감각이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은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기묘한 감각을 느끼고, 휘두르며 어느정도 익숙해진 유지방은 그 감각을 자신의 아래쪽으로 전개합니다. 아래로, 더 아래로.. 10m.. 20m.. 30m.. 대략 백미터 정도를 내려 갔을까, 여기까지 이르도록 모래밖에 없다는 사실에 곤혹스러워 하던 유지방은 드디어 모래가 아닌 무언가를 감지했습니다. 그리고 화들짝 놀라서는 명상을 풀고 뒤로 자빠졌습니다. 잘못 본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유지방이 봤던 것은 확실히 살아있는 생명체였습니다. 그것은 대략적으로 감지한 100m로 윤곽조차 확인하지 못한 알 수 없는 거대한 생명체였던 것입니다. 이제 좀 코즈믹 호러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던 스레ㅈ.. 아니, 유지방은..! >>110

고양이 다음은 비둘기냐고 생각하다가 두부보다는 정상이라고 판단한 스레주는.. 아니, 코즈믹 호러와 마주한 유지방은 이 이상 검은 모래에 접촉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고 다시 보라빛 하늘을 향해 점프합니다. 도약해봤자 다시 떨어질 뿐이지만, 유지방은 두부였던 신체를 고양이로 변화시킨 적이 있는 몸, 완전한 변화도 아니고 형태 정도만 바꾸는 것이라면 간단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유지방의 덩치가 점점 작아짐과 동시에 고양이 털 사이로 날개와 깃털이 자라납니다. 이윽고 유지방은 냥둘기가 되어 자신의 날개로 하늘을 날았습니다. 근데 이 새로운 형태는 도대체 뭘까요..? ..반인반묘반조? 아니, 그러면 0.5×3 이 되서 1.5인분이 되버리나? 아무튼 검은 모래로부터 벗어난 유지방이었지만, 안심하기도 전에 공기가 떨리는 거대한 진동이 땅으로부터 울려퍼집니다. 그와 동시에 땅이 하늘을 향해 올라옵니다. 유지방은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 더욱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가며 고양이 수염의 감각을 이용해 모래속을 스캔하고.. 그 아래에 있는 거대한 생명체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큰일났다고 생각하던 유지방은..! >>112

급강하해서 거대한 생명체에게 박치기한다

그대로 죽음에 이르른다 누가 이런거 해주면 안되냐 레주좀 괴롭혀보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 죽으면 앵커는 어떻게 되는거얔ㅋㅋㅋㅋㅋㅋ

>>114 아 ㅋㅋ 유령으로라도 하겠지^^ 곧 133인데 뭐든 시도해봐야 하지 않겠어? 봐! 규칙 없다잖아? 괴롭혀보자고^^

인류애는 진작에 다 얼어 죽었다며 좌절하던 스레주는.. 아니, 모래속에 파묻힌 존재가 일어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고, 어차피 이대로 가다가는 따라잡힐게 뻔하다고 생각한 유지방은 날개짓을 멈췄습니다. 그리고는 몸의 형태를 다시 고양이로 바꾸며 급강하했습니다. 이미지하는 것은 뭐든지 꿰뚫어 심장에 다다르는 창. 길을 만들기 위한 드릴로는 모래를 뚫지 못했지만, 단지 돌파하는 창이라면 닿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유지방은 몸을 최대한 일자로 뻗으며 손 끝에 무엇보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창끝의 이미지를 씌우는 것으로 스스로를 한자루의 창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공격이 모래 밑 존재에게 통할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한없이 불안했습니다. 아무리 유리하게 생각해봐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지금은 도박을 해야 할 때였습니다. 잘못 처박히면 모래 밑에서 질식할지도 모른다며 각오를 다진 유지방의 맹렬한 강하. 하지만 이런 각오가 무색하게, 모래 언덕과 그 밑에 존재는 더이상 올라오지 않고 천천히 다시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일격이 명중한 다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바라 마지 않는 결과였겠지만, 유지방이 닿기도 전에 모래 밑에 존재가 다시 누워버리니 당황스러울 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일단 자세를 풀고 천천히 사막에 착륙한 유지방은..! >>117

다들 왜 그렇게 똥을 좋아하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던 스레주는.. 아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몰라도 당장의 위기상황은 넘어간 것 같다고 안심한 유지방은 긴장이 풀리며 주저앉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직 모닝똥을 싸지 않았군요.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지금이라도 싸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한 유지방은 자세를 잡습니다. ..그리고 차가운 눈으로 그걸 보고 있는 빵상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빵상 아주머니의 천막에서 들은 설명을 정리하자면, 검은 모래 밑에 존재는 이 보라빛 하늘과 검은 사막의 세계에서 단 둘 뿐인 신중 하나라고 합니다. 신이라고 겨우 둘 있는 것이 하나는 빵상 아주머니를 통해 마주한 코즈믹 호러, 하나는 모래 밑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낸 거대한 존재. 어째 하나같이 규격외의 것들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유지방은 여전히 녹색과 붉은색 중간에 있는 차를 호로록 마셨습니다. 차를 다 마신 유지방은..! >>119

사과를 사러 빵집에 간다(오타아님)

그대로 죽음에 이르른다 쳇

이사람들 진심이었다며 섬뜩해 하던 스레주는.. 아니, 빵상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유지방은 갑작스레 의미를 알 수 없는 욕망에 이끌립니다. 사과를 사러 빵집에 가자. san 수치가 깎여 드디어 미쳐버렸냐고 자문하다가도, 혹시나 해서 빵상 아주머니께 주변에 빵집이 있는지 물어보는 유지방이었습니다. 긍정적인 대답을 바라고 물은 질문은 아니었지만, 아주머니께서는 표정을 굳히며 침묵하시고는 조용히 찻잔을 바라봅니다. 조금 조바심이 날만한 시간이 흐르고, 아주머니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것이라고는 자기 자신과 검은 모래, 보라빛 하늘 뿐. 하지만 스스로가 바란다면 그 무엇이든 저 사막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그래서 빵집이 있다는 걸까요 없다는 걸까요? 유지방이 더 자세히 묻기 전에 빵상 아주머니는 어딘가를 가리키며 저 방향으로 몇시간정도 걸으면 빵집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진짜 빵집이 있냐고 깜짝 놀라던 유지방은 빵상 아주머니의 은은한 미소에 서린 작은 슬픔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 정체 불명의 현대미술과 선물로 받은 낡은 찻잔을 보따리로 감싸 챙긴 유지방은 빵상 아주머니께 인사를 하고 빵집을 찾아 떠납니다. 걸어서 몇시간이라면 고양이 인간의 스피드로 설렁설렁 뛰어도 몇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대충 사과만 사서 금방 돌아올 생각인 유지방이었지만, 어째서인지 빵상 아주머니와 이별하는 듯한 기묘한 감각에 휩싸입니다. 그러고보니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유지방이 감사를 표하기 위해 아주머니의 천막을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 그곳에는 오직 끝없는 사막만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빵상 아주머니..? 이곳에 있는 것이라고는 자기 자신과 검은 모래, 보라빛 하늘 뿐이라는 빵상 아주머니의 말이 답답한 머릿속에 공연히 울려 퍼집니다. san 수치가 깎이는 듯한 당혹스러우면서도 어딘가 슬픈 감정에 휩싸인 유지방은 잠시동안 그곳에 서있다가 빵집을 찾아 걸음을 옮깁니다. 얼마나 뛰었을까, 저 멀리 어떤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쇼윈도에 갖가지 빵이 전시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빵집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장사가 될까요? 그런걸 떠나서 생각해봐도 사과를 팔지는 정말 모르겠군요. 아무튼 도착한 유지방은 'open' 이라고 적힌 팻말을 확인하고 빵집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갖가지 빵 냄새가 코를 간질이고, 카운터 안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유지방은..! >>122

오렌지 빵의 냄새를 맡고는 오랜 지병이었던 오렌지 알레르기로 인해 그대로 죽음에 이르른다

기어코 죽여버렸다며 허탈한 웃음을 짓던 스레주는.. 아니, 도대체 어떤 미치광이 매드베이커가 오렌지 빵 같은걸 만들었냐고 단말마를 지르던 유지방은 오랜 지병이었던 오렌지 알레르기로 목숨을 잃습니다. 하다못해 주변에 오렌지가 있다는 걸 예상하기라도 했으면 미리 대비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고양이 수염의 직감조차 먹히지 않은 완벽한 기습이었습니다. 최후의 순간 주마등을 마주하며 그래도 나쁘지 않은 인생이었다고 생각하고 싶기는 했지만, 그러기에는 주마등으로 볼 기억조차 빵상 아주머니와 만난 이후의 몇시간 짜리밖에 없었습니다. 이대로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채로 가는구나, 그런 미련과 분함을 쏟아내지도 못한 채 유지방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유지방의 모험을 함께해준 레더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ND- ...>>124

앞으로 고작 10레스 정도인데 포기할 성 싶냐며 포효하던 스레주는.. 아니, 분명 죽었을 터인 자신이 어째서 살아있는지 의문을 가지던 유지방은 또다시 모르는 천장과 마주했습니다. ..무릇 신의 영역에 달한 제빵사에게는 오의라 불리는 전설의 레시피가 존재한다는 듯 합니다.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수많은 신들의 레시피가 이 시대에 와서는 유실되었지만, 그럼에도 이 세상 어딘가에 아직 남아있는 전설의 레시피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하여 뼈살이빵, 살살이빵, 숨살이빵!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다는 숨살이빵의 레시피 전승자인 본좌가 그대를 살려냈다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인 아저씨의 설명을 듣고, 드디어 san수치 다 깎여서 미쳐버렸다고 생각한 유지방이었습니다. 아무튼 미쳐버린 유지방은..! >>125

뼈살이빵, 살살이빵, 숨살이빵 어디서 많이 들어본 짝퉁 같은데ㅋㅋㅋㅋ 원조는 꽃 아닌가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에 기뻐 애프터눈똥을 지르다 항문이 퍽퍽한 빵 때문에 막혀 똥독이 올라 사망

슬슬 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생일빵, 죽빵, 선빵 시리즈도 만들어서 뇌절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던 스레주는.. 아니, 이미 미쳐버린 유지방은 되살아난 기쁨에 자제력을 잃고 그 자리에서 애프터눈 똥을 쌀 준비를 했습니다. 이 끔찍한 혼종이 똥오줌도 못가리냐며 일갈하는 아저씨의 분노를 무시한채, 유지방은 자세를 잡습니다. 하지만 유지방은 알지 못했습니다. 아저씨가 만들어낸 숨살이빵은 그 레시피가 오랜시간동안 계승되며 당대의 사정에 의해 조금씩 변형되거나 일부분은 유실된 것이 이어져 내려온 것. 복원을 위한 몇대에 걸친 연구로 어찌어찌 죽은 이를 되살린다는 효능은 간직하고 있었지만, 그 부작용으로 빵 그 자체의 맛과 영양과 안정성을 잃어버린 것이 아저씨가 만들어낸 숨살이빵이었습니다. 즉, 이 빵은 사람에 따라 엄청난 변비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몰았던 유지방은 똥독이 올라 쓰러져 버렸습니다. 방금 겨우 살아났는데 또 죽는건가.. 오랜 지병이었던 오렌지 알레르기로 죽은 것도 어처구니가 없지만, 똥을 못싸서 똥독이 올라 죽는 건 너무 더럽고 하찮은 최후라고 자조하며 유지방은 짧았던 두번째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지방의 여정을 지켜봐주신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END- 죽은척하고 앵커 이어서 레스 채워보겠다는 수작질이 허용되는 건 한번 뿐이라고 자신의 양심에게 경고받은 스레주는.. 아니, 어쩐지 또다시 살아난 것 같다고 생각하던 유지방은 자신의 몸이 의자에 꽁꽁 묶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눈 앞에는 정체불명의 아저씨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서 계시는 군요. 숨살이빵도 무한정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대의 두번째 죽음의 원인은 본좌가 만든 빵에 있으니 이번에만 한번 더 살려줬다고 이야기한 아저씨는 당신의 입에 식이섬유 압축액과 초강력 유산균 배양액으로 만든 쥬스를 쏟아붓습니다. 끔찍한 맛에 괴로워하던 유지방은..! >>127

아니 저 아저씨부터 없애야...

여느 소설처럼 다시 살아나지 못하고 영영 죽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2~3레스 정도밖에 안남았지만 다들 너무들 한다고 한탄하며 자신의 편은 없는 거냐고 생각하던 스레주는.. 아니,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맛에 괴로워하던 유지방은 이내 정신을 잃습니다. 3번째쯤 되니 죽는것도 익숙하다면 익숙하다고 생각한 유지방은 이 개복치같은 녀석이라는 아저씨의 일갈을 들으며 의식을 잃습니다. ..유지방이 정신을 차려보니 보라색 하늘이 보입니다. 분명 죽었다고 생각한 유지방은 사막 한복판에 누워있었습니다. 그건 꿈이었을까요? 어쩌면 오랜 지병이나 똥독으로 죽은 것도 꿈이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유지방이었지만, 유지방의 옆에 놓여있는 빵 바구니와 그 안에 들어있는 유지방의 소지품 및 빵집 아저씨의 쪽지를 보니, 아무래도 진짜였던 것 같군요. 개복치같은 녀석, 죽으려거든 다른데서 죽으라는 악담이 빼곡하게 적혀있는 쪽지였지만, 마지막 줄에서는 그래도 왠만하면 죽지 말라는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편지였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막 한가운데에 던져놓은 것은 좀 너무하지 않냐고 생각하던 유지방이었지만, 그래도 3번이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니 감사해야겠죠.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유지방이었지만, 고양이 수염으로부터 느껴지는 위기감에 황급히 형태를 바꾸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저놈은 도대체가 규칙성이 없다며, 점점 부풀어오르는 듯한 검은 모래의 사막을 바라보는 유지방이었습니다. 모래 밑 존재가 다시 일어나려 합니다. 유지방은..! >>131

모래 밑 존재가 다시 일어날 것 같다는 너무 큰 마음의 충격으로 인해 더 이상 소설같은 부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완전히 물거품이 되어 공기중으로 흩어져 사망했다.

그쪽에서 그렇게 나온다면 이쪽도 작가의 18번, 모든것을 무로 되돌리는 허무주의의 끝판왕 '아 X발 꿈' 을 시전.. 하려다가 양심에게 쳐맞은 스레주는.. 아니, 한참을 날아가다가도 크나큰 절망에 휩싸인 유지방은 스스로 생존을 포기합니다. 저런 코즈믹 호러와 마주쳐 광기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리느니, 차라리 최후의 순간이라도 자신으로 남아있고 싶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자기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는 것이 코미디이기는 하지만, 이제 뭐가 어찌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한 유지방이었습니다. 유지방은 하늘로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고 천천히 추락합니다. 세포의 구성을 냥둘기에서 고양이인간으로, 그리고 두부로, 최후에는 스스로의 몸을 분해해 몸의 말단부터 물거품처럼 사라집니다. 이젠 전부 지쳤다고, 편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유지방은 보라빛 하늘을 바라보며 아래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모래 밑 존재에게 모든 것을 내던집니다. 이걸로 된겁니다.. "되기는 뭐가돼!" 사라지는 유지방의 의식을 무언가가 강하게 붙잡습니다. "그 손으로 세계를 정복하겠다고 했잖아!" 세계.. 정복..? 그 단어가 유지방의 의식을 뚜렷이 세웁니다. 이미 증발한 신체를 따라 같이 사라져가는 정신이 다시 돌아오고, 그 정신을 희미하면서도 그리운 기억들이 조금씩 채웁니다. 난.. 난 도대체.. "네 이름은 유지방! 언젠가 세계정복에 도달할 사람의 이름이야!" 유지방, 분명 그것이 자신의 이름이었다고 깨달은 유지방은 자신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상기합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여정을 기억해!" 세계정복의 꿈을 안고, 동료를 만나고 여행을 떠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그만큼 많은 것을 잃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끼어있는 단 하나의 공백이 도저히 채워지지 않습니다. 넌.. 넌 도대체 누구지? "유지방이 말해줬잖아! ..우린 동료라고!" 그 말을 들은 순간, 유지방은 모든 기억을 되찾습니다. 자신이 누군지, 목소리가 누군지, 자신이 도달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모래 밑 존재의 정체 또한 깨닫습니다. 너는..! ..거의 다 되었는데 쓸데없는 방해가 들어왔다며, 모래 밑 존재가 모래라는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정체를 드러냅니다. 그냥 그대로 편해지면 좋았을 것이라고 비웃는 음침한 목소리. 한때는 끝없는 인내의 시간 속에서 유지방의 유일한 말동무가 되어주었던 존재. 언제부턴가 자아를 얻어버린 유지방의 무의식이 거대한 흰색 괴물의 형상을 한채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유지방은 처음부터 다른 행성에 오거나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통령과 싸우고 의식을 잃은 유지방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의 무의식에 갇혀버린 것입니다. 보랏빛 하늘과 검은 모래의 사막, 빵상 아주머니와 빵집 아저씨.. 그 모든것은 유지방의 내면에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큐베라 자칭한 저 괴물 또한 말이죠. 이제와서 기억을 되찾았다고 한들 이 무의식 속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큐베가 사악하게 웃습니다. 큐베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흡수하며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그 기원은 유지방으로부터 비롯된 존재이기에 유지방의 정신이 소멸하면 뿌리를 잃은 큐베 또한 붕괴해 버린다는 것이 큐베가 유지방을 없애지 않고 무의식 속에 가둬둔 이유. 하지만 만약 유지방을 흡수하는데 성공한다면 홀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해지기에 큐베는 약점따윈 없는 완벽한 존재가 될 수 있을 터였습니다. 그래서 무의식 속 유지방이 생존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고 유지방을 흡수하기 위해 무의식에 자신의 형상을 만들어 간섭하려고 했건만, 유지방의 방어기제가 만들어낸 것인지 검은 모래가 자신을 구속하고 있었기에 바로 실행하는 것은 무리였다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방해가 들어와서 유지방이 기억을 되찾아 버렸으므로 이 계획은 실패했지만, 굳이 흡수하지 않아도 무의식 저 깊은곳에 가둬두면 될 뿐이라고 큐베는 사악하게 웃습니다. 끝나지 않는 꿈 속에서 익사하라며, 큐베는 유지방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냅니다. 유지방은 너무나 비대해진 자신의 무의식으로부터 저항할 수단이 없었습니다. 자신은 이미 무의식에 대한 통제권을 잃어버린 반면, 큐베는 대체 어디서 힘을 얻었는지 엄청난 인력으로 무의식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세계정복은 무슨, 자기 자신에게조차 이기지 못했다며 자조하는 유지방. 무의식 속이기에 자살할수조차 없던 유지방은 절망을 느끼며 무의식 저 깊은 곳으로 끌려갔습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다 끝났군요.. 큐베의 승리입니다. ..과연 그럴까? 유지방을 감싸던 구속이 풀리고 이 무의식의 세계를 지배하는 큐베의 힘이 약화됩니다. 검은 모래가 사슬의 형태로 변해 큐베의 몸을 휘감고 보랏빛 하늘이 뒤틀리며 큐베의 움직임을 막습니다. 이미 무의식에게 통제당하는 유지방따위에게 이런 힘이 있을리 없으며, 유지방과 큐베만이 존재하는 이 무의식에 다른 누군가 간섭할 수 있을리는 더더욱 없다고 소리치는 큐베. ..불가능한 것을 가능으로 만드는 존재, 그건 진짜 신밖에 없지 않을까? 개소리 말라며 넌 도대체 누구냐고 소리치는 큐베, 그런 큐베를 무시하며 자칭 신은 유지방에게 말합니다. ..안녕, 내 팬? 내가 준 싸인은 잘 간직하고 있어? 빵상 아주머니를 통해 마주쳤던 이 세계에 둘밖에 없는 신, 그 존재가 유지방에게 말했습니다. 유지방은 깨달았습니다. 큐베로부터 지켜준 검은 모래와 보라빛 하늘, 자신을 도와준 아주머니와 목숨을 3번이나 살려준 빵집 아저씨, 심지어 슈뢰딩거의 똥과 된장까지! 모든 것은 이 자칭 신이라는 자의 도움이었던 것입니다. ..기계장치의 신이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이야기를 끝내는 건 등장인물들이라고, 뭘 해야할지는 알지? 그 말을 들은 유지방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강의 일격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이미 두부화 인간은 아닌 것 같지만, 이곳은 자신의 무의식. 자칭 신의 도움까지 받으면 뭔들 못하겠어요? 웃기지 말라며, 이걸 풀라고 소리치고 있는 큐베를 바라보며 유지방은 정신을 집중합니다. 그것은 체내의 세포를 회전시켜 얻어낸 열과 전류를 방출하는 기술. 회전속도는 진작에 한계를 넘어 무한에 도달했습니다. 이과는 잠시 닥치고 계세요. 큐베는 위기감을 느낀듯 더욱더 발버둥 쳤지만, 자칭 신의 구속을 풀 수는 없었습니다. ..나는 여전히 큐베가 무슨 나쁜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다들 나쁘다고 하니 암튼 나쁜거겠지? 옆에서 비아냥거리는 자칭 신의 목소리가 거슬리다는 듯 발작하는 큐베를 향해, 유지방은 힘을 해방했습니다. '작렬 지옥의 불꽃 파이어 플레임 크로스 썬더 스플릿 스프링 번개 네덜란드 윈드밀 풍차돌리기 회전 킥'. 엄청난 에너지의 폭풍이 무의식의 세계를 뒤흔듭니다. 말도안돼! 내가..! 이 내가..!!! ..그런 단말마를 남기며 큐베는 엄청난 열풍과 뇌전에 휩싸여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서서히 붕괴하는 무의식의 세계가 있었습니다. .. 그럼 이제 정말 끝이군, 잘가라고. ..아, 그 아이 에게는 안부 전해주고! 그 아이..?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유지방의 의식은 표면으로 떠오릅니다. "아, 드디어 깨어났구나.." 오랜 꿈에서 깨어난 듯한 유지방이 본 것은 구멍뚫린 천장이 인상적인 반파된 궁전과, 거기에 뒤질세라 엄청난 부상을 입은채 쓰러진 소녀였습니다. 입고있는 드레스는 피투성이에 양팔이 날아가고 한쪽 눈도 박살난 듯한 소녀, 그런 소녀가 그리웠다는 듯한 표정으로 유지방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니다. 섬뜩할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어째서인지 마음이 아파지는 유지방이었습니다. 유지방을 보고 일어나 다가가려던 소녀는 균형을 잃고 다시 넘어집니다. 그 소녀를 알지는 못하지만, 유지방은 이유 모를 눈물을 흘리며 소녀에게 달려갔습니다. "다행이야, 내 목소리가 유지방에게 닿아서.." 목소리..? 무의식 속에서 유지방에게 말을 건 것이 이 소녀였다면, 그렇다면 이 소녀는..! "나, 유지방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어.. 마법소녀가 되서.. 큐베와 싸우고.. 싸움이 끝나면 같이 산책도 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못할 것 같아.." 피를 토하며 생명을 쥐어짜 최후의 이야기를 전하는 소녀를 바라보며 유지방은 오열합니다. "울지마 유지방.. 난 지금 유지방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엄청..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니까.. 사실 같이 하고싶은 일은 산더미같이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나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아.." 그 말과 함께 궁전이 조금씩 무너지며 어딘가 추락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유지방이었습니다. "마법소녀들의 여왕이던 큐베는 이제 없어.. 그러니 마법소녀들도 힘을 잃게되고.. 큐베의 힘으로 유지되던 이 천공성도 무너질거야.. 그러니.. 어서 도망쳐.." 너를 혼자 두고 갈수는 없다며 유지방은 너무나 소녀를 안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유지방의 몸에는 더이상 두부화 인간의 힘도, 고양이 인간의 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나.. 유지방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마치 유언처럼 최후의 생명을 불태우며 힘겹게 입을 여는 소녀. "아무것도 아니던 나를.. 유지방의 동료로 받아줘서.. 고마워.. 유지방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나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 이었.. " 말을 차마 끝내지 못하고 소녀의 몸은 축 늘어집니다. 큐베의 소멸과 자신의 죽음으로 마법소녀의 힘을 완전히 상실한 그녀는 변신이 풀리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 유지방의 품에는 만신창이가 된 강아지의 시신이 안겨 있었습니다. 나는 마지막까지 너의 이름조차 몰랐다며 절규하는 유지방의 목소리가, 추락하는 여왕의 성에 울려 퍼졌습니다. >>133

세계 인구의 8할을 몰살시키며 공포로 세계를 정복했던 마법소녀의 여왕 큐베가 죽은지도 어느덧 3달이 흘렀습니다. 세계는 마법소녀의 공포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지방은, 예전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던 반도 어딘가에 작은 집에서 강아지의 무덤을 지키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큐베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으며 제대로된 장례절차와 무덤은 찾아보기 힘든 시대였지만, 강아지의 무덤은 조촐하기는 해도 나름 제대로된 묘비가 세워진 무덤이었습니다. 큐베를 물리치고 세계를 구한 영웅의 무덤이라기에는 너무 초라하다고 중얼거리며 강아지의 무덤을 찾아온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문통령, 한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대통령이었으나, 큐베가 각성한 그날 모든 국민을 잃었던 비운의 지배자.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자가 살기에는 너무 초라한 집이라고도 생각한 문통령은 노크를 한 뒤 허락은 받지 않은채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 안에는 침울한 눈을 한 유지방이 조용히 앉아있었습니다. 아직 죽지는 않았다고 비아냥거린 문통령은 한손에 들고 온 식료품 등을 식탁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떠나려는 문통령을 붙잡는 유지방의 질문. 유지방은 항상 궁금했습니다. 자신은 대한민국을 멸망시킨 원흉인데, 어째서 문통령은 무너지는 천공성에서 자신을 구해내고 이렇게 숨어서 살 거처까지 마련해 주었는지. 그 의문에 문통령은 차가운 말투로 답했습니다. 큐베에 의해 대한민국이 멸망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방사능 홍차의 힘으로 몸이 녹아버릴 때까지 싸웠던 푸틴, 마지막까지 사무라이의 정신을 지킨 아베, 비장의 기술 아메리칸 월을 이용해 멕시칸 마법소녀로부터 동료들을 지켜주었던 트럼프.. 모두가 좋은 사람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함께 싸웠던 많은 이들이 죽었다며 문통령은 말했습니다. 설령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을 지언정, 자신은 결코 유지방을 용서할 수 없다는 문통령. 하지만, 대한민국 붕괴 직후 절망에 빠져있던 자신을 구해주었던 그 소녀. 세계가 절망으로 물들어 갈때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던 그 소녀. 그녀가 최후에 자신을 희생해서까지 구해낸 유지방을 차마 죽일 수는 없었을 뿐인 이야기라며, 문통령은 강아지의 무덤에 꽃을 올립니다. 그러니 유지방 너도 언제까지고 슬퍼하고만 있지 말라고, 그녀가 슬퍼할 거라며 이야기를 끝마친 문통령은 잠깐 묵념을 하고는 그대로 돌아섭니다. 그래도 유지방이 살아있다는 걸 알면 수많은 사람들이 유지방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올 테니 조용히 사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라 말한 문통령은 특히 김정은 그놈이 눈에 불을 켜고 죽이려 들 거라며 사족을 붙이며 유유히 떠나갑니다. 다시 혼자가 된 유지방은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자신은 한때 세계를 정복했다지만, 그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고, 지금은 모든 것을 잃은채 숨어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계정복이라는 목표는 달성했다며 자조하는 유지방은 강아지의 무덤 앞에서 주저앉습니다. 유지방은 지난 3달간 절망하고, 또 절망하고, 또 절망했습니다. 그럼에도 유지방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살아갈 것입니다. 그것이 최후에 목숨을 바쳐 유지방을 구해낸 강아지에게 유일하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일테니까요. 유지방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자칭 신이라는 자도 모를겁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유지방은 다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아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어떻게든 진행하려는 스레주 VS 황천의 뒤틀린 광기의 에이션트 크레이지 레더들' 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유지방의 모험은 여기서 막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THE END-

이 싸움.. 스레주의 승리다..! 나폴리탄 스레주님.. 보고 있어..?

해냈어! 난 길고 외로운 싸움에서 이긴거야!!

이걸 이기다니 레주 그저 존경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동적인 병맛 코미디 액션 능력자 배틀 코스믹 호러 신 세계정복 스레, '어떻게든 진행하려는 스레주 VS 황천의 뒤틀린 광기의 에이션트 크레이지 레더들'~ 이었습니다!

이야 고생했어 스레주!!!

아니 레주 진짜ㅋㅋㅋㅋㅋ 중간에 외계생명채를 설마 받아낼줄은 몰랐어ㅋㅋㅋㅋㅋㅋㅋ 레주의 대승이다 진짜 대단해 레주ㅋㅋㅋㅋ🥳🥳🥳🥳

뇌절의 4연죽을 받아내고 감동 스토리로 만들어내다니...

레주 수고했어~!!!! 유지방이 아니라 작가를 죽였어ㅇ.... 앗 장난이야♡ 어쨌든 수고 많았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완결까지 낸 게 멋지다!!! 그리고 지방이 죽이자는 얘기 꺼내서 미안해..^^ 그래도 항상 사랑해 알지??^^

스레즈의 대승이네ㅋㅋㅋㅋㅋ고생했어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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