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했던 사람이야. 썸 비스무리한 거 타다가 일이 있어서 결국은 애매한 지인 사이로 남아 계속 연락을 하는중인데 이제 끝을 내야할 때가 온 것 같아.
내가 좀 소심하고 사람 쉽게 못 버리는 미련 많은 스타일이라 무슨 일이나 고민 있어도 다 마음 속에 담아놓고 유지중이었거든.
근데 나한테 관심 없는데 미련 때문에 억지로 띄엄띄엄 연락하는 그 모습을 더는 못볼 것 같아서 이제 정리를 하려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긴 글 써서 내가 속으로만 했던 생각들 시원하게 쓸 생각인데 좀 그런거야?
너무 지지리 궁상 같나? 하지 말까? 우습게 보일까? 아니면 보통은 이런 거 안하니 안하는게 맞나?
쓰다보니 정말 길게 써지긴 했는데.. 역시 좀 그렇지?
이름없음2021/04/02 01:33:30ID : 9dBgnPjtbhc
엥 레주 나랑 똑같다 나도 연 끊을 때 편지 길게 써서 보내는데ㅎㅎ
암튼 나는 만약 길게 쓴 편지를 받으면 이거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구나 라고 생각할 것 같아!! 그래서 아마 진심이 전해지지 않을까..?
이름없음2021/04/02 01:45:08ID : qqmNy3Vgkso
그럼 괜찮을까? 사실 너무 고민 돼 이게 맞나 하고. 진심이 전해졌음 하는데 또 이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혹시 겨우 이런거 가지고 이렇게까지 하네 얘는..? 이런 생각할까봐 가장 불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