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 노래방 못 간 지 너무 오래됐다 원래 오늘 그냥 가버릴까 했었는데 ㅋㅋ"이랬더니 짝남이 "난 한강 가고 싶다" 이랬거든
한강? 갈까? 이렇게만 대답했어도 됐을 걸
우물쭈물 넘어감
아유아유아유
내 할 일도 아직 남았단 생각과 동시에 혹시라도 저렇게 제안했을 때 거절로 돌아오면 나 혼자 더 실망하게 될까봐 용기를 못냈다
짝남 반응이 별 의미부여를 할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내 대처에 왠지 미련이 남네
금요일인데 독서실 끝나고라도 가자고 해볼까 아 근데 이건 넘 노골적인가 아유~~~~
이름없음2021/04/02 18:37:24ID : Y06Y9y5famt
원래 무조건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 근래 계속 고민한 결과 좀 더 솔직해지기로 맘 먹었거든 글케 다짐하고 있었던 첫 기회?ㅋㅋ였는데 왠지 아쉬워서 스레 세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