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쪽이고 친언니도 이쪽이야. 언니 친구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언니한테 말하면서 커밍아웃을 했어. 언니가 입이 가벼운 건 알았지만, 비밀을 공유한다는 둘 간의 유대감을 위해서 그냥 말했어. 그래도 혹시나 다른 사람한테 말할까봐 덧붙였어. 당사자를 포함해서 누군가에게 이걸(내가 언니 친구 00이를 좋아했다는 사실) 말한다면 앞으로 내 얼굴 볼 일 없을 거라고. 3번씩이나 강조했어. 당연한건데 왜 이 정도까지 말했냐고? 나도 정말 혹시 몰라서 그냥 강조했던 거야. 근데 정말 다른 사람한테 말할 줄은 몰랐지ㅋㅋㅋㅋ 같이 쓰는 노트북에서 언니의 카톡내용을 봐버렸어. 언니한테 이쪽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중 하나한테 그 사실은 물론, 언니가 심지어 내가 짝녀 때문에 울고불고 했다는 이야기까지. 얼마나 말하고 다녔는지는 모르겠네. 열심히 뒤진 것도 아닌데 발견할 정도면 당사자한테도 말했을지 모르지ㅋㅋㅋ 미친년인가 싶었어. 아무튼 그걸 읽고 존나 난리를 피웠고 그 뒤로는 언니랑 얘기를 안 하고 있어. 오늘도 싸웠는데 존나 반성의 기미도 없는 거 같더라ㅋㅋㅋ 나랑 1n년을 같이 살았던 사람이 입이 그렇게나 입이 싸다는 것도 몰랐고, 내가 가십거리일 뿐이었다는 것도 몰랐어. 유일하게 내가 대신 죽으라면 죽을 수도 있는 사람이었고 너무 사랑했어서 실망감이 커... 졸업하고 독립하자마자 언니랑은 연을 끊을려고. 후회할 거 같아. 아는데, 저런 반성의 기미도 없는 ㅆ년이랑 다시 돌아갈 일도 없을 거 같네. 내 마지막 자존심이라. 언니한테 이쪽 친구들 많아서, 나랑 언니랑 싸운 것도 알테고 내 비밀을 아는 사람도 많겠지. 이쪽이 아니라 이성애자인데도 말했을 수도 있고. 그 입싼년이 안 말했을리가 없으니까. 걔네들이 이 글을 보고 나인 줄 알지도 모르지만 좆까라 그래 시발 나도 잘못한 건 당연히 알고 있어. 그 부분에서 언니도 화났을지도 모르지. 원래라면 죄책감 느꼈겠지만, 내가 카톡을 안 봤더라면 아웃팅 당했다는 사실도 몰랐을 거니까 내 입장에서는 나름 정당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너무 큰 비난(의견은 환영해)은 삼가줬으면 해.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본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올려줬으면 좋겠다. 너네들 생각은 어때. 카톡을 읽은 내가 온전히 잘못한건가? 당연히 언니가 먼저 사과하면 나도 사과할 생각이었는데 사과는 커녕 반성도 안 하니까 뭐 진전도 없다ㅋㅋㅋㅋ;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손절해도 되겠지?

와... 진짜 레전드다... 아니 같은 퀴어입장에서 아웃팅이 얼마나 예민하다는 사실을 모르나??가족이라 연을 싹둑 끊어버리긴 어렵겠지만 스레주입장에선 충분히 인생에있어서 큰 충격이 될만한 일인거같아 사랑과전쟁에 나와도 이상하지않을 시나리오라 뭐 할말이없다... 나같으면 최대한 얼굴 안보고싶을텐데. 그래도 독립하기 전까진 언니랑 같은집에서 살아야하잖아ㅜ 어떡해 심지어 반성의 기미까지 없다니 10몇년 살면 어떤사람인지 대충 짐작했을텐데 언니를 정말 믿고 내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한거면 언니가 스레주한테 잘해줬을거같은데... 배신감이 크겠다

보면서 레주가 뭘 잘못했나 이생각햇는데 카톡읽은거 이야기구나. 카톡읽은거랑 아웃팅은 별개의 문제지 니가 카톡을 읽었네 뭐네 정당하니 뭐니 할 문제가 아님. 아웃팅은 아웃팅한 언니의 잘못이고, 거기서 카톡은 그냥 알게된 원인이지 아웃팅 문제안에서 잘못은 따지면 안됨 ㅋㅋ 한마디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 잘못은 여기선 생각할 필요 없는 문제야

>>2 알아줘서 정말 고마워ㅠㅠㅠㅠ 언니도 반성의 기미 없고 유일한 이쪽 친구인 애도 뭔가 반응이 미적지근해서 내가 문제인가 싶었어.. 모르겠어 본인은 커밍아웃을 해도 애들이 다 받아줬다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 문제로 예민해본 적이 없나봐. 맞아 언니랑 나랑 싸우고 며칠을 넘긴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언니 얼굴만 봐도 토할 거 같네ㅋㅋㅋ;; 그러게 내가 알던 모습이 맞나 싶어. 저렇게 쓰레기였나? 내가 객관적으로 언니를 보지 못했던 걸까? 입 가벼운 건 알고 있었어. 근데 난 그냥 내가 너무 각별해서 친구들한테 내 얘기를 하는 줄 알았지... 응 배신감이 너무 커서 정말... 정말... 울고 싶다 정말 이대로 손절하는 답밖에 없는걸까. 사실 사과하면 모르는 척 용서해줄 생각도 있었는데ㅋㅋ.. 미안해 길게 하소연해봤어. 아무튼 공감해줘서 정말 고마워!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다.

언니라 욕은 못하겠는데 상종 못할 분이네 속상하겠다

>>3 정말 고마워...ㅠㅠ 감정적인 지금의 나에게 훨씬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말인 거 같아서 더 위로가 된다. 지금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거에 더 확신이 생겼어. 그렇지 내가 아무리 내가 카톡을 읽어서, 라고 정당화해봤자 아웃팅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겠지?? 당연한 건데 왜 이렇게 인정하기가 어려울까... 언니가 그랬다는 사실이 너무 인정하기 싫은가봐ㅋㅋ... 일단 카톡은 제쳐두고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다. 고마워 이해해줘서 정말 고마워...

>>5 ㅋㅋㅋㅋㅋ아냐 나도 쌍욕했는데 뭘... 내 입장을 공감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힘이 된다ㅎㅎ 다정한 레더 고마워!

아오... 같은 퀴어가 왜 그러는지...

>>8 그니까ㅋㅋㅋㅋ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원래도 별로 좋은 인간은 아니었던 거 같아서 이참에 손절해버릴려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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