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악인인 이유가 그 성질에 관련없는 이상 그걸로 비난하는게 정당하다고 볼순 없다고 생각함. 우리가 일상적으로 그런식으로 비난하기도 하고 (얼굴도 모르는 악플러에게 외모비하로 대응, 성별이나 몸무게 등으로 비난) 레주가 말한 호머심슨같은것도 비슷하게 조롱,풍자 하는 경우가 있지만, 많이 이루어진다는 이유로 정당하다고 할수는 없음. 일상이니까 어느정도 묵인될 뿐임. 관련없는 성질로 악인을 비난하는것은 같은 성질을 지닌 옳은 사람들에게도 적용될수 있는 비난이기에 정당하지 못함. 실제로 그 성질이 문제에 확실한 영향을 줄수있다는 통계가 있다면 모를까 여기에서는 관련없는 요소까지 포함하는 경우로 말하는거니...

그런데 그 소수자성이 행동과 연관되는 경우도 많잖아 예를 들어 볼게 김정일은 키가 작다 -> 키가 작으면 볼품없어 보인다 -> 자칭 '위대한 령도자' 가 그렇게 볼품없어 보이면 지도자로서의 위엄을 보이기가 어렵다 -> 그러므로 인민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하자 키가 작아서 열등감을 느낀다 -> 열등감을 해소하고 싶다 -> 아랫사람들을 가스라이팅하고 탄압하는 것으로 열등감을 풀자 실제로 김일성, 김정은은 일반 인민들 앞에 등장한 적도 많은 반면 김정일은 은둔하면서 신비주의적인 이미지를 만들었지. 공개 연설도 단 한 번, 단 한 문장만 했어. 공개활동 하는 것도 철저히 연출된 공간에서 연출된 모습만 보였고. 실제로 김정일 만나 본 탈북자가 쓴 글 봤는데 실제 만나 보니까 외모가 평범한 아재 같아서 실망했다고 하더라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하는데 이유가 중요해? 소수자성이든 뭐든 눈에 보이는 건 다 까는게 비난이지 비난 자체가 정당하지 않은데 정당성을 찾는게 이상하다 생각해. 물론 나도 비난 좋아하지만!

>>4 김정일 같은 악인을 비난하는 것까지 정당하지 않다고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이 스레는 김정일의 예를 든 것뿐이야. 키가 작은 사람 모두를 비난할 의도는 없음을 미리 밝혀 둘게. 사실 나도 키 160이야

>>5 그 기준이 너무 주관적이라서 .. 세계 대부분의 장소에서는 욕을 먹지만 북한의 일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사랑받잖아 그 사람이 악인인지는 결국 주관적인 기준이니까 명확한 근거가 있는 비판과 달리 비난은 옳울 수 없다 생각했어!

>>3 그래서 막줄에 말했잖아. 토론 주제가 '악인의 소수자성 ~ ' 이니 예시 뿐만 아니라 아예 관련없는 경우도 통틀어 한 말임. 대상이 얼마나 악인이든 악인이지 않든 그런식의 비난은 다른사람에게도 넌 키가 작으니 열등감을 가지고 위엄이 서지않아서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다 식으로 적용될수 있음. 키가 작다던가 뚱뚱하다던가.. 부정적으로 볼수있는 부분들을 가지고 비난하는건 확실히 성공적인 비난 수단이지만 정당하다고 말할수는 없음.

생각해보니 4 말처럼 정당한 비난은 없다는게 맞는것같다. 내 식으로 따지면 정당한건 비판밖에 없음.

게이새끼라고, 다리병신이라고, 깜둥이라고 까는게 정당할리가

뭐래 질못한것만 비판해야지 그건 그냥 니 일개감정때문에 욕하고싶은 욕구에 애써 정당성을 부여하는거지 특히 죄를 판결할때는 개인적인 감정이 실리면안돼는데 넌 아예 상관이 없는 걸 특히 외형을 비난하는게 약간 무논리네. 나쁜사람은 외형적약점을 가지고 놀려도되면 착한사람의 외형적약점은 착하니까 니가 포용하는거야? 넌 그걸 판단할 권리랑 그걸 판단할 가장 공정한 척도를 가지고있어? 니가 지금 열등성이 아니라 소수자성이라 말했듯이 절대 열등한게 아닌데 생각하고 말한거 맞지?? 넌 그럼 어떤사람의 소수자성을 보면 ‘열등한것’으로 인식하긴한다는거네? 속으론 언제든지 이 사람이 나쁘게 된다면 이 부분과 연관지으려고하고?

내가 키 160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지. 키 160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키 160인 김정은'을 비난하는거니까.

소수자성, 약자성말고 다수자성, 강자성도 같이 비하의 소재로 삼는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함 악인이 흑인일때 깜둥이, 니거라고 욕하듯이 백인일때도 비슷하게 비하소재로 욕하고 악인이 못생겼을때 외모로 비하하듯이 잘생기거나 예뻐도 비슷하게 비하소재로 욕하고 그러면 그냥 말하는게 좀 저급하다고 볼 수는 있을지언정 딱히 차별주의자나 이중잣대스러운 사람이란 생각은 안들더라 문제는 소수자성, 약자성을 비난소재로 잡은 사람치고 악인이 다수자거나 강자면 그에 대해선 어물쩍 넘어가거나 외모/재력/능력등등이 아깝다~ 포스 개쩜ㅋㅋㅋ 이런식으로 넘어간다는게 누가봐도 소수자 혐오, 약자 혐오에 가깝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