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1/04/06 00:22:15 ID : nPfRvfVaoE2
나는 스스로 젠더퀴어 논바이너리로 정체화하고 있어. 물론 아직 주변에 아는 사람은 없지만... 내가 누군가 다른사람을 부를때에 호칭에 대해서 고민이 들어서 글써... 나는 애초에 내가 누군가를 부를때 형이나, 누나라는 호칭을 잘 쓰지 않아. 그게 애초에 내가 '남성'임을 말하는 호칭이기도 하니까. 이번에 학교에 들어가서 나이차이가 조금 나는 누군가하고 말을 놨어. 내가 단톡방에서 그를 언급할때 (그의 이름이 길동이라 했을때) 길동은 이거 해주면 좋을 것 같아. 이런식으로 언급했어. 그 사람에게 앞으로 존댓말을 쓰자는 연락이 왔어. 물론 내가 정확히 이름만 불러도 되냐고 물어보지 않았기에 내 잘못이야. 근데 어쨌든 내가 형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상은 나는 그 사람하고 다시 말을 놓을 순 없어. 그 사람은 호칭을 놓는 건 싫다고 했으니까.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니... 그사람하고 어떻게 말을 놓을까? 이게 고민인건 아니야. 존댓말을 써도 상관없어. 근데 다른 논바이너리들은 이런 상황일때 어떨까 싶어서... 그냥 다른 사람을 부를때는 형, 누나, 언니, 오빠 이런 호칭을 쓰나?
이름없음 2021/04/06 01:12:17 ID : 4JVfe5cMoY4
학교에서 만난 사람이면 좀 딱딱하긴 하지만 00선배나 00선배님 호칭 사용하는게 낫지 않을까...나도 디포때문에 도저히 언니 오빠 형 누나 호칭 사용 못하겠더라ㅠ
이름없음 2021/04/06 07:40:19 ID : nzRu4IKY67x
엉엉...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인터넷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다룬 내용은 하나도 없어서... 의견 남겨줘서 고마워... 근데 그 사람은 동기라서 하하... 그냥 00님 으로 불러야겠다ㅠ
이름없음 2021/04/06 09:43:31 ID : INxPdxCkr9c
한국에서 살았을때는 성소수자가 아니라서 그런 문제를 경험 안해봤지만 이제와서 생각하니 한국에 살고 있는 트젠/ 논바 분들은 정말 힘들겠구나. 난 미국에서 살아서 형/언니 나눌 필요없이 이름을 부르거든.. 이게 문화적 차이이다 보니까 별 다른 방법도 없는것같다..
이름없음 2021/04/06 11:50:29 ID : lfSFcmoGoGk
땡땡선배 라고 불러!
이름없음 2021/04/06 12:34:06 ID : irvvg45hzfc
나는 그래서 지정 여성 논바이너리라 형, 누나 호칭 위주로 쓰는데 언니 특유의 느낌이 좋아서 세 호칭 번갈아가면서 써 오빠는 특정 드문 상황 아니면 거의 안 쓰구
이름없음 2021/04/06 16:18:34 ID : mlcre4585SJ
아 동기구나ㅠㅠㅜㅜ00씨는 어때..? 우리나라 호칭제도 너무 불편해 정말ㅠㅠ내 성별을 드러내지 않는 호칭이 너무 적어...
이름없음 2021/04/07 01:25:35 ID : eLhxRBbzPin
나 같은경우는 반말은 하되 "선배"라고 불러 "선배는 어땠어?" 이렇게
이름없음 2021/04/07 01:28:28 ID : 4JVfe5cMoY4
3레스 읽어봐..동기래ㅠㅠ
이름없음 2021/04/07 01:54:10 ID : nPfRvfVaoE2
맞아...동기라서... 그리고 사실 그 사람하고 팀과제 같은조라서 한 학기동안 같이 과제해야해... 다른 건 괜찮은데 팀 다같이 말 놓기로 한 상태라.. 낼 같이 과제하는데 나랑 그사람은 서로 존댓말쓰고... 분위기가 어떨지 모르겠네 ㅠ
이름없음 2021/04/07 02:06:10 ID : 2k5V9cmoK0p
.
이름없음 2021/04/07 02:07:42 ID : DvDs2oKY000
좀 선긋는 느낌 나지 않아..?
이름없음 2021/04/07 02:08:23 ID : nPfRvfVaoE2
그 사람에대한 가치판단을 하고싶진 않아서 그냥 정확히 물어보지 않은 내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냥 이런 생각이 들어... 그 사람은 내가 형이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아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럼 대체 나는 어디서 존중받을 수 있을까. 그냥 그런 꽁한 생각이 드네. 나도 나의 존중에 대해 그냥 당연하게 말하고 싶은데. 그 사람은 사회의 보편적 기준과 맞기에 나에게 당연하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거잖아... 그냥 앞으로는 내가 미리미리 호칭없이 이름만 불러도 되냐고 (여기서 이름부른다는 것의 뉘앙스는 나만 그런것일지 모르겠으나, 길동아~ 처럼 아예 동갑 친구처럼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서로 동등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라는 맥락이야... 물론 누군가에겐 아닐 수 있겠지만) 물어보는게 답인걸까...? 그냥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러운 것 같아. 지금까지 내가 있던 공간들은 아무도 이름만 부르는것에 대해 불편해하지 않았는데... 그냥 나에겐 이 일련의 일들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해소가 되지 않고 있는것 같아ㅠㅠ 계속 말이 길어지네...
이름없음 2021/04/07 02:11:13 ID : nPfRvfVaoE2
그 사람이 나이에 대해 되게 민감한 것 같은데... 그 사람은 나를 00씨라고 부르긴 하거든..? 근데 00씨 라는 말이 보통은 나이 많은사람에게는 쓰이지 않는다고 하는 것 같아서ㅠ 나는 그 사람을 @@님 이라고 부르고 있긴해
이름없음 2021/04/07 18:18:39 ID : 5XtdA6ry2Fh
음 동기면 일단 ○○ 학우(분)이라고 쓰기도 하던데... 근데 이건 말로 내뱉기엔 어색하겠다

레스 작성
12레스짝사랑 상대의 므찐 모습을 자랑해 보자new 745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8분 전
314레스자기 성정체성 말해보기new 560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3레스레즈 이거 어떤 관계인 거야?new 58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1레스.new 2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3레스바이들아new 566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2레스헤녀꼬시는 방법new 349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4레스대학 가니까new 266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561레스🌈🌙퀴어판 달님께 소원 비는 스레 4판🌙🌈new 36040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5레스연애를 할 수 있긴 한걸까new 1364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5레스다들 어디서 만나..new 526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죠 19시간 전
8레스.new 77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4레스헤녀 많이 좋아하다보면...new 1157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6레스가질 수 없는 너 379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16레스. 290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4레스. 2067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2레스어플에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 생겼는데 1110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3레스연락을 하긴 하는데 469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32레스퀴어판 마음속 욕망 외치고 가는 스레 3982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3레스아.. 실수한건가? 564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7
8레스안녕 난 경북 사는 36살 게이야 2181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