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되다.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에 대해 생각한다. 어째서 사람들이 자꾸 그것을 혼용하는지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외로운 이들의 절박한 합방을, 고독한 이들의 절박하지 않고자 하는 절박함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에 기인한 괴로움을 떠올린다.

단순한 생존은 외설적이다.

집을 잃었다. 내가 버린 것이긴 하지만, 더 이상 품고 있을 수 없어 울며 폐기한 것이니 잃었다고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괜찮다. 집 없는 인간들이 즐비한 시대 덕택에 노숙한다고 돌 맞을 걱정은 없다. 하지만 내가 던진 담배꽁초로 인해 집이 불타 스러졌다는 사실은 함구해야 한다. 확실히 짓밟는다는 걸, 그 한 번의 방심으로 오래전 죽어 있던 그들이 화장됐다. 깨끗하게, 창백하게, 벌레 한 마리 붙어 있지 않은 방충망, 뒤의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처럼, 청량한 삶. 제 자신만을 짐으로 이는 하잘것없는 아틀라스의.

제발 깨달아 주세요 나는 구원이 필요치 않은 인간이라는 걸 영원한 행복으로 가득 찬 천국도 타인의 불변하는 사랑도 나는 원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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