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내 짧은거긴 한데..난 진짜 무서웠거든ㅠㅜㅠ

어차피 그 누구도 내게 관심을 주지 않을터이니.. 그냥 심심하면 한번씩 읽고가라고 대충 풀게. 어제 저녁에 부모님도 저녁약속 있어서 늦게 오시고 오빠도 고3이라 공부하러 나가서 집에 혼자 있었거든 근데 그 발신자표시제한으로 문자 오는거 있잖아

갑자기 폰하고 있었는데 문자와서 엥 뭐지 하고 봤더니 막 ㅇㄴㅂㅅㄱㄷㄴㅂㅈㄱㅅ 이런걸로 오타만 대충 쳐서 보낸 문자 두개가 연속으로 온거야 모야; 잘못보낸건가 하고 그냥 씹었는데 몇분 뒤에 또 ㄴㄱㄷㄴㅂㄴㄱㅅ 막 이러고 오길래 그 때부턴 그냥 아 누가 장난치는구나. 싶었어

>>3 감사감사 근데 이게 주변인들중에 누굴까 유추하고 있는데 두번 오더니 그 후로 문자가 안오는거야. 그래서 습 누굴까 뭐 안오면 됐지..싶어서 그냥 유추하다 관뒀거든

근데 자꾸 그렇게 안볼까 하면 문자가 오길래 대여섯번 오고나서부턴 슬슬 빡이쳐서 답장을 할까 약간 고민했어 관심주면 더 할것같길래 무시하고 있었는데..

>>4 무슨뜻일까 답장은 안하는게 좋을듯 ㅜㅜ

그러다 그냥 에이 무시하자 안하는게 나을거야..하고 물 뜨러 거실로 나갔다 왔는데 방 와서 폰 켜보니까 문자가 와있는거야 '어디가?' 이 때 진짜 온몸에 소름 쫙 돋았음 근데 이게 만화도 아니고 뭐 우연이겠지 싶어서 다시 의자에 앉았어..

>>7 모르겠어 그냥 막 친것같아 다시 폰하려고 했는데 그 문자 본 후로 너무 무서운거야 진짜 왜 무서웠는지 모르겠는데 밤이고 혼자있어서 그런가 더 무서웠어

그런거 알아? 불 다 켜져있고 티비도 켜져있는데 막 집이 조용하고 어둡게 느껴지는거.. 가끔 그럴때가 있는데 어제 딱 그 느낌이었어

어쨌든 문자 생각은 그만하자..하고 노래를 크게 틀고 웹툰이나 보고있었어. 근데 그러다가 또 문자가 와 '뭐 봐?' '답장은 안해줄거야?' 이런게 오니까 이제 무시하기도 힘든거야

헐 '어디가?' 완전 소름 돋아

뭔가 빡침과 공포가 반반씩 섞인 상태로 계속 무시했는데 그러다가 '봤잖아. 왜 답장 안해?' 이러길래 진짜 개빡치고 너무 무서워서 정신력에 한계가 다다라서 답장을 했어 '누구야?' 하고 보냈어

>>12 ㅠㅠㅠㅠㅡ난 진짜 무서웠어.. 내가 보내니까 답장을 하더라고 '네 친구' 이러길래 그래 내 주변인중 누구겠지 시뷇롬 잡히기만 해봐라 심정으로 유도심문 하려고 했는데 '난 친구 없는데?' 하고 보냈더니 '그럼 이제 나랑 친구하자.' 이러더라고

'난 네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라고 보냈더니 '그럼 나랑 만나면 되지.' 이러는거야. 어이가 없으면서도 순간 내가 아는사람이 아니면 어쩌지하고 좀 무서워져서 뭐라고 할까 고민하던 중에 '나 만나볼래?' 이러는거야

그래서 니가 누군줄 알고 만나; 생각하면서 '어딘데?' 하고 보냈더니 '침대' 이러더라 아니 그럼 내가 어떻게 알아..하고 아니 너 지금 있는 위치를 정확히 말하라고 보냈더니

'침대 밑' '네 옆에' 이 답장 왔을 때 순간적으로 침대 밑으로 의식이 확 쏠렸는데 장난이 과하네 생각하면서 답장하려고 했어 근데 갑자기 문자로 '흰색 줄무늬 양말'

나 이때부턴 진짜 많이 무서웠어. 온몸이 얼어붙고 타자치던 손도 멈추고 막 심장이 엄청 크게 쿵쿵 뛰면서 고개를 못돌리겠더라고 나 흰색에 붉은 줄무늬 양말 신고있었거든

진짜 너무 무서워서 막 눈물날것같고 일어나서 뛸까 생각해봐도 절대 못할것같고 진짜 패닉상태가 그런거구나 싶고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것도 못하겠는거야

뭐야뭐야..진짜소름이다..지금은 괜찮은거지?

그렇게 1분인가 정적만 흐르다가 다시 문자가 '그래서' '나 만날래?' 문자를 봤는데도 답장을 할 수가 없었어. 만약 진짜 침대 밑에 누가 있는거면 어떡하지. 근데 어떻게?누가?왜?인기척도 없었는데? 어떡하지? 온갖 생각이 다 들었어

>>20 일단 지금은 괜찮음! 사실 이렇게 무서웠지만 허무할만큼 어이없게 끝났거든..

내가 답장을 안하니까 또 문자가 와. '나 볼래?' '별로 안궁금한가봐?' 이제 얘가 뭐라고 씨부리든 상관 없었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온갖 생각만 하고 있었거든

만약 침대밑에 진짜 누군가 있다면, 그럼?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별로 안궁금하면 안봐도 되는데.' 이 문자를 보자마자 순간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어 뭔가 빠져나갈 구멍이 보였다는 느낌? 왜그랬는진 모르겠는데 갑자기 용기가 생겨서 답장을 했어

'너는 나랑 친구가 하고싶은거야..?'하고 보냈어. 그랬더니 '그러려고 했는데 넌 별로 안그래보여서.' 막 타자치는데 손이 떨려서 빨리 못치겠고 눈물이 막 주륵주륵 나와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데 손을 올려서 눈을 닦는 그 작은 동작 하나도 할 수가 없었어

진짜 무서우면 온몸이 얼어붙는게 맞는 말이더라. 손가락 외에는 알수없는 압박감에 팔을 위로 들어올리거나 꼬고있던 발을 푸는 것 하나 진짜 못하겠더라.

그렇게 답장이 와서 뭐라고해야 장단을 맞출수 있을까. 막 울면서 빠르게 머릴 굴리려고 하는데 '나가' 이 문자 보자마자 딱 두가지 생각이 들었어. 아, 나가라고 하고 붙잡는걸까? 아니면 진짜 나가라고 보내주는걸까. 막 눈물이 더 나왔어

소리도 못내고 진짜 펑펑 울면서 답장도 못하고 일어나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또 '나가라고. 그냥 친구 안해도 되니까' 진짜 나가라는건지 가지고 노는건지 모르겠어서 '진짜 밖으로 나가라고..?' 했더니 '빨리 나가.' 그래서 그 문자 보자마자 막 심호흡을 하고 폰을 꽉 쥐고 진짜 천천히, 상체부터 움직여서 튀어나가듯이 벌떡 일어나서 현관문까지 달렸어

그 시간이 진짜 너무 길게 느껴져서 막 눈앞이 뿌연데도 미친듯이 달려서 현관 나오자마자 우리집 12층인데 계단으로 미친듯이 달려내려가서 집앞에 편의점까지 들어갔어. 내가 그모양 그 꼴로 들어오니까 알바가 놀라서 쳐다보더라고

편의점에 들어오니까 막 갑자기 살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리에 힘이 쫙 풀리더니 앞에 알바생이 있으니까 안심이 막 되고 진짜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막 펑펑 울었어

그랬더니 알바생이 내가 뭔짓 당했다고 생각했는지..막 내가 문앞에 주저앉아 우니까 갑자기 편의점 문을 잠그고 괜찮으세요?괜찮으세요? 경찰 부를까요?괜찮아요? 무슨 일이에요? 막 이러더라

핫ㅅ쒸 지금 생각하니까 쪽팔리네.. 근데 그러고 내가 알바생한테 막 울면서 괜찮다고 하고..아빠한테 전화해서 언제오냐고 물어보고 같이 들어가자고 편의점에서 기다렸거든

흐름끊기니까 다 풀고 대답해줘도되긴한데 요즘 문자 발신번호 안뜨게할 수 있나???

그러고나서 한참을 진정하고 알바생이 여전히 걱정하는 눈빛이길래 이걸 어찌 설명해야하나..하다가 그..집에 도둑이 든것 같아서요..하고 대충 둘러대고 아빠를 기다렸어 사실 경찰을 부르려다 만게, 진짜 장난인지 아닌지 확실하지가 않잖아 나 혼자 쇼한걸수도 있고..

>>37 모르겠숴..근데 번호가 안떠서 발신자표시제한인가 했지.. 어케하는건진 나두 모르겠다..

그렇게 아빠 기다리다가 와서 같이 들어가는데 내 방이 현관 바로 앞에 있거든? 그래서 현관문 열고 들어가면 내 방 안에 침대랑 책상이 바로 보여 그래서 문 열고 현관에서 쭈그려앉아서 침대 밑을 확인하려고 했어

근데 진짜 허무하게도 암것도 없는거..근데 그걸론 당연히 안심이 되지 않았어. 그새 어디로 이동했을지 모르니까 그래서 내가 있던 일을 말하고 경찰을 부르는게 낫지 않겠냐 했더니 아빠는 일단 장난인줄 알았나봐..그래도 내가 계속 막 설득하니까 밤늦은 시간에 경찰을 부르긴 했어.

순찰차인지 그냥 경찰차 한대가 와서 경찰분들 네명인가 내리고 집 안에 들어와서 막 여기저기 뒤지시더라고 근데 진짜 어이없게도 아무것도 안나왔어..누가 들어온 흔적도 없고, 헤집거나 어질러놓은것도 없고.. 부모님은 경찰 가시고 나보고 누가 심한 장난을 친거겠지, 아무것도 없다니까 걱정말고 자라고 했어.

근데 그런 일이 있고난 직후 내 침대에서 잘 수 있는 인간이 있을까요?^0^ 당연히 엄마랑 잠. 진짜 무서워 죽는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오히려 더 걱정되드라고..차라리 뭔가 나왔으면 큰일날뻔했구나!하고 말텐데

결국 밤늦은 시간에 경찰분들까지 부르고 부모님한테까지 난리치고.. 그러고나서 나온건 하나도 없었음. 경찰분들한테 문자도 보여드렸는데 장난일거라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찝찝하기도 하고 이미 경찰분들 보여드렸는데 뭐..해서 그냥 문자는 삭제해버렸어. 다시 보고싶지도 않아..

질나쁜 장난이네 그러면 그 문자는 발신번호 안떠서 뭐 추적같은것도 안된다고한거야??

그 편의점 알바생은 야간조인 것 같던데 마주칠때마다 후드로 뒤집어쓰고 계산함..쪽팔려서 여기 이사가거나 그 알바가 관둘때까진 얼굴 못볼듯.. 뭐 결국 문자사건은 이렇게 끝. 어이없을정도로 내용도 없이 그냥 끝. 난 뭔가 이런 일 겪으면 기승전결있고 막 반전있고 와 미쳤다..할 정도로 내용있고 그런 괴담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이건 뭐 똥싸다 끊긴 느낌임.

헐...친구 한다고 했으면 레주 어케 될수도 있옸던건가..?

카메라같은것도 없던걸까.. 문자 타이밍이 맞았던것도 좀 무섭고.

>>45 그걸 안물어봤어..정신없기도 했고 경찰분들도 그냥 잊으라고..요샌 이런 장난 치는 생각없는 놈들도 많다고 잡아도 소용 없을거라고 잊는게 나을거라고 하더라고 내 상황을 안겪어봤으니까 하는 말이겠지 쉬익쉬익

ㅅㅂ개무서운데 ㅠㅠㅠ 친대 못 누워 잔다 이제

>>48 그것땜에 소름돋아. 진짜 침대밑에 있던건지 아니면 뭘로 날 보고있던건지..

이게 근데 무서웠던게 어디가냐고 물었을때도 침대밑에서 내가 일어나니까 그걸 보고 말했다는거잖아.. 침대 내 책상이랑 1m밖에 안떨어져 있는데. 1m 거리의 침대 밑에 누가 있다고 생각해봐.

>>51 가족들하고 한번 레주방만이라도 찬찬히 찾아봐 혹시나 ㅠ

>>47 으으ㅇ으윽ㅡ으 상상도 하기 싫다 >>53 일단 어제 거실에서 자고 오늘 아침에 방 싹 뒤져봤는데..암것두 없드라구ㅠㅠ

근데 이 일 있고 침대 밑이 자꾸 신경쓰이고 막 내 발이랑 다리쪽을 누가 보고있을것같고 그쪽만 신경쓰이고 해서.. 침대 밑에 넣는 서랍같은걸 샀어 침대 밑에 그냥 서랍으로 꽉 채워놓으면 개미 한마리도 못들어가겠지..싶어서

하쒸 또 무서워져서 방문 앞에 멀찍이서 침대밑 확인했다.. 암것두 없구요 어쨌든 내용도 없구 허무맹랑하게 끝난 이야기 들어준 레더들 고맙구..누가 이런 질나쁜 장난 하면 그냥 쌍욕박고 차단해버려.

>>55 그럴만하지 근데 억지로 문 연 흔적 없다 이런걸로 침입한 흔적없다하는거고 보안카메라나 그런건 없는거야? 아님 확인을 안해준거??

>>57 카메라까지는 확인을 안해준 것 같은데.. 누가 집에 있는지만 살펴준 것 같아. 사실상 내가 문자 보여드리긴 했지만 아빠가 집에 도둑이 듣것같다고 신고한거라 그냥 누가 집에 있는지만 확인하고 가신것같더라고.. 문자내용은 그냥 장난으로 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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