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때부터 "잘한다"라는 소리를 듣는 분야가 좀 있었어
사진, 음악, 미술, 요리, 패션, 노래
저 중에서도 음악을 오래 배워서 음악쪽으로 갈려고 했는데
몇년 배우고 나니까 갑자기 부모님께서 반대해서
강제로 포기하게 된 그 상황이었거든
그래서 고등학생 때는 진로 고민을 많이 해봤어.
고민해보니 내가 가장하고 싶었던 건 사진이었어.
그래서 카메라공부도 많이 했고, 관련대학도 많이 찾았는데
또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로 헛수고가 돼버렸지. 그런데 그거 외에는 배우고 싶은 게 없어서 대학교를 안 가려했지만 주변사람들도, 가족들도 대학은 가라고 거의 강요하다시피해서
배우고 싶지도 않았던 의무행정에 와서 배우고 있네
컴퓨터랑 보험에 관한 건 고등학교 때 배워서 어렵지 않지만
고등학교 때 과학을 거의 안 배워서 그런건가
의료에 관한 건 싹 다 어렵더라고 그래도 필기는 해뒀는데
이거를 3년을 배워야하고...에휴
물론 이미 시작한 이상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대학생활 힘들기도 하고 배우는 것도 어렵고 그러네..ㅋㅋㅋㅋㅋㅋ
관심있어서 온게 아니라 공부의욕도 떨어지고
편입이나 전과를 생각해봐도 배우고 싶은 게 없어서 문제고
자퇴는 부모님이 엄청 반대하고 화내실게 뻔하고
그래서 일단 계속 의무행정 다닐 생각이긴 해
일단 내 생각엔 대학 졸업하고 보험회사 사무직이나 아니면
자격증 따서 병원으로 들어가서 일하는 게 내 미래일 것 같은데
앞서 말했듯 어렵고 나에게 있어서 재밌는 분야도 아니고 솔직히 잘할 자신도 없고...원래 현실은 이런건가....아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