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1/04/09 00:06:34 ID : ClzVamk9the
오빠 우리 이젠 진짜로 연락 그만하자🙂 오빠랑 좋았을 때도 그렇고 쪼금 다퉜을 때도 그렇고 오빠는 맨날 시간이 빨리 간다고 좋아했는데 난 솔직히 오빠 앞에서만 시간이 빨리가서 좋아하는 것 처럼 행동했어. 사실 나는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꼭 해야될 일들을 할 시간이 없어서 조급한 마음에 숨통까지 조여오는데 24시간 내내 오빠랑만 있고 오빠랑만 놀고 근데 이런게 연애인거잖아 그래서 오빠를 혼자 두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원래 였으면 내 성향대로 혼자 편하게 쉬면서 검정고시 공부도 하고 친구들 만나서 실컷 놀다가 일 하고 그랬을텐데 계속 오빠랑만 있으니까 모든 신경이 오빠한테만 쏠려서 올해 부터는 제발 나를 위해서 살아보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오빠랑 지내는게 안좋았다는게 아니야 이제서야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연애하면서 처음으로 많이 행복했었어 근데 때로는 서로 어긋나는 부분 때문에 감정소모가 심할 때도 있었잖아 나는 한 번 느낌 감정이 오래가서 한 번 어긋나면 그 때 부터 쭉 드는 부정적인 생각이 되게 많아져. 아마 내 트라우마 때문에 오빠도 부정적인 영향이 전해져서 가끔 힘들었을 것 같아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둘이 되니까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예 없어진 것 같아서 사실 엄청 많이 힘들었어 오빠도 나랑 별 다를 거 없겠지만 난 내가 집안의 가장노릇을 하니까 책임감이 막중해서 생각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해 근데 나는 오빠랑 결국은 나 때문에 끝이 날 거라고 예상하면서 지냈어 오빠가 너무 귀여울 때도 그랬고 오빠를 좋아하면서도 끝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예전에도 내가 먼저 비슷한 이유로 그만하자했었잖아 기억나지? 그 때는 나도 속으로 오빠가 잡아줬으면 좋겠고 오빠랑 이대로 끝내기싫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하자했었던거야 근데 이번에는 확고하게 결정 내려두고 얘기하는거야 그래서 오빠가 진짜 다른 거 안 보고 내 존재 자체를 진심으로 좋아해줬던거면 이번엔 제발 안붙잡아줬으면 좋겠어 나 혼자 좀 더 이기적이게 굴자면 나는 오빠가 좋은 건 좋은거지만 오빠랑 24시간 내내 같이 있고 24시간 내내 연락하고 그런 사이는 관두고 친한 사이로만 지내고싶었어 내가 그만하자해놓고 친하게지내자하는 것도 오빠 입장에서는 황당하겠다 내가 오빠 좋아한다고 말 해왔던 거 다 진심이야. 오빠가 너무 좋아서 연락하는게 너무 힘들고 혼자 있을 시간이 없는 것도 하는 일들에 비해 체력이 딸려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거 다 견뎌낼 만큼 오빠가 나랑 같이 있는 걸 좋아하는 그 모습을 보는게 좋아서 꾸준히 노력했어 근데 이게 연애는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노력해도 바뀌질 않더라. 트라우마랑도 관련있겠지만 무엇보다 나는 지금 놀고먹고행복한 감정만 느끼면서 지낼 상황이 안돼 오빠가 내가 어떤 상황인지 잘 알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대충 말했던 적이 많으니까 대강 알고있을 거라고 생각해 나 너무 힘들다고 오빠한테 울면서 말한 것도 기억 해? 그 때 진짜 펑펑 울고싶었는데 오빠한테 푸는게 미안해서 자제한거야 나는 지금 상황에 연애사 까지 신경써야된다는게 너무 힘들어 다른 곳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데 억지로 여유를 만들어내는 것도 점점 구속받는 기분까지 들어 오빠가 게임 같이 하자고하면 같이 하는 것도 좋고 가끔가다가 전화하면서 수다 떠는 것도 오빠만 괜찮으면 난 다 괜찮아 근데 연인 사이로는 더 이상 내가 연락하기 너무 힘들 것 같아 그러니까 오빠 우리 연애는 그만하자 항상 내가 잘 해주지못해서 미안했어 만약에 오빠가 나 또 붙잡아버리면 난 이미 확고하게 결정 다 내려놓고서 괜히 또 힘들게 감정소모만 할 것 같아 오빠도 안 울었으면 좋겠다 난 연인 사이로 지내는게 힘들다는거지 죽을 때 까지도 오빠랑 연을 끊고싶은 마음은 절대 없으니까 오빠도 생각 정리 다 하고 오빠만 괜찮으면 내일 바로 같이 게임 하자고 불러도 돼 근데 오빠가 안 괜찮으면 나 카톡 차단하고 인스타도 차단해버리고 오빠 기억 속에서 잊어버려도 돼 내가 항상 잘 못해준거니까 읽기 귀찮을텐데 너무 길게 말해서 미안해 오빠가 그만하자는 말에 동의하는 말 없이는 오빠 연락 안보고있을게 내가 너무 미안하고 사랑했어 혹시라도 오빠가 내가 이기적이라 친하게지내는 것도 못하겠고 오빠가 안괜찮아서 나랑 이렇게 끝내게되는거면 그 땐 말 못할테니까 미리 잘 지내 오빠 사랑스러운거 스스로도 잘 알지? 나 같은 애 하나 만나서 혼자 두달 넘게 고생했네 항상 고마워 꼭 잘 자고 잘 지내ㅡ
이름없음 2021/04/09 00:18:14 ID : 4Fa09tba3vh
너무 길어서 다 읽진 않았는데 ㄱㅊ은듯
이름없음 2021/04/09 01:19:38 ID : 6i8knDvu79d
이모티콘 빼

레스 작성
17레스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new 166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9분 전
7레스생일이 싫어new 33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576레스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new 971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1레스대학에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어new 3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3레스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new 23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15레스빚 안갚고 자살하면 ..new 853 Hit
고민상담 이름 : ◆kre7vDs1dyL 14시간 전
1레스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new 16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7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new 53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1레스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29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9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 59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458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1343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57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 40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26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883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레스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51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2레스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49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0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22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레스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 50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레스공부하다가 가끔 흑역사 생각나는데 다들 그래? 73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5레스카톡 필요한 이유 77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