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꿈을 꿨는데 내가 어떤 사람한테 펑펑 울면서 여기서 나가면 더 이상 못 보는 거잖아 이러면서 매달렸거든? 그 사람도 마주 안아주고 막 연주도 해주고... 나는 정말 펑펑 단어 그 자체로 울었어 현실에서도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던 것 같아 진짜 눈물이 하염없이 나오더라
이름없음2021/04/09 23:31:39ID : 4Fba3DwNxTW
그러다가 창 밖을 봤는데 현실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핑크빛 하늘이 정말 너무 아름다운 거야 검은색 건물들도 그림처럼 하늘이랑 어울리고...
그렇게 울기만 하다 깼는데 그 이후로 그때 봤던 풍경이랑 그 사람이 너무 그리워서 많이 울고 있어 심지어는 죽으면 그 하늘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죽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
이름없음2021/04/09 23:32:01ID : 4Fba3DwNxTW
게다가 원래 나는 같은 꿈을 여러번 꾼다던가 이어서 꾸는 게 여러번 됐던 사람이라 제발 한 번만 더 꿀 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비는 데도 안 되니까 더 슬프더라
나도 꿈에 이렇개 얽매이는 거 한심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음 정리가 잘 안 돼
약간 예전에 꿈 중독 이야기를 내가 단편적으로 체험하는 기분이야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