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및 참고사항] -스레주가 일주일 이상 부재 시 양도 허용합니다. 다음 사람은 이름 칸에 '진행자'라고 쓰고 이용해주세요. -공포 쯔꾸르 게임인 '괴이증후군'과 '인어늪'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비현실적인 요소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아직 초보라서 잦은 오탈자 및 필력이 부족한 형상이 있습니다! -본 앵커 스레더는 추리/공포/스릴러/미스터리 종류이며, 유혈 요소 및 트리거 요소 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진지하게 진행해주세요! 현재 시점의 남자 주인공 이름 >>3(한국식 이름), 나이 >>5(20대에서 20대 중반 사이에서 선택), 직업 >>7(대학생, 취업준비생, 그 외에서 선택), 성격 및 약점 >>9(겁이 많다, 소심하다, 그 외에서 선택), 하나뿐인 가족. 20XX년, 비가 내리는 어두컴컴한 밤, 당신은 조수석에서 앉아있는 상태로, 당신의 아버지는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하는 상태로 승용차를 타고 어느 지역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으슬으슬 춥고 떨리기 시작하더니 차가 비추는 라이트 앞에는 온통 하얀 안개뿐만이 적적하고 기분 나쁘게 내려앉고 있습니다. 창밖을 멍하니 바라만 보던 당신은 시선을 앞을 고정하며 말합니다. "아버지, 안개 때문에 아주 어두우니 조심하세요." 그에 당신의 아버지는 "걱정하지 말아라, 이 정도면 거뜬하니까."라고 말하며 자신만만해 보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한참 동안 차가 달리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뒤에서 한기와 함께 서서히 소름이 올라옵니다. 뒷좌석 자리에 누군가 앉은 느낌. 불쾌한 기분에 당신이 뒤를 돌아보려고 하자, 아버지가 이를 극구 하게 말리기 시작합니다. 그 바람에 차는 이리저리 도로를 휘청거리며 아슬아슬하게 커브 길을 돌았습니다. "왜 뒤돌아보지 말라는 거예요?" "보지 말라면, 그냥 하지 마. 좋은 거 하나 없다." 아버지와 언쟁을 벌이던 당신은 >>12 [1. 아버지의 허락 없이 뒤를 돌아본다.] [2. 한 번 더 허락을 구한다/설득한다.] [3. 아버지의 말씀을 따른다.]

ㄱㅅ 아무도 없나..ㅜ 나 되게 열심히 적으려고 하는데! 부탁이야, 와서 적어주라! >>5, >>6 그래??? 멘탈 잡고 천천히 써야겠다... 모두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맙소!

dice(20,28) 음? 다이스의 상태가..? 그럼 그냥 24살로 하자. 만우절때쯤에 한번 떡상 하더니 지금은 주말인데도 인구수 많이 줄었드라..

앵커판에서 즉각적인 응답이 오리라는 기대는 버리는 편이 멘탈에 도움이 될 거야...

취준생, 어제 서류 합격을 통보받았고, 1주 뒤에 2차 심사가 있다.

겁이 많다. 대학생 기숙사 생활 당시 공포 영화는 화면에 시선을 가까이하기도 힘들어했고, 친구들과 함께 한번 해본 TRPG에서는 잔혹한 묘사가 나올 때마다 겁에 질렸다. +어..겁이 많다는 것도 약점이 되지 않을까? 아니면 멘탈이 약하다

. >>9 그래서 수정했오!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마워!!

2번과 함께 이유를 물어본다

당신, 그러니까 유지방은 심하게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는 어려웠지만, 뒷좌석에서 끊임없이 소름 돋는 시선을 느껴졌지만 그래도 참지 못하는 궁금증에 물어봤습니다. 덜덜 떨려 발생하는 두려움보다 아버지가 보지 말라고 했던 의문이 더 컸던 것입니다. 땀방울을 흘려가며 묻는 그에게 아버지는 한숨을 쉽니다. "한 번만 뒤돌아보면 안 될까요? 뒷좌석에 아무도 없잖아요." "그렇게 당연하니까 보지 마라고 하는 거다. 알았니?" "아니요." "이 녀석아, 네가 또 잠을 못 잘까 봐 그래. 다 큰 놈이 안방으로 기어들어 와서는." 또박또박 말하는 말대꾸에 아버지의 심기는 좋지 않아 보였으나 유지방은 몰려오는 호기심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뒷좌석에 아무도 타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 그는 같은 주장만 펼치는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유지방은 힐끔힐끔 백미러를 보려 하며 아버지에게 다시 설득을 했습니다. "진짜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 "알아서 해라." 실금만 뜨고 보겠다는 아들에 아버지는 결국 마지못해 허락합니다. 대신 뒤를 봐도 놀라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채로 말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허락했어도 유지방은 끝내 겁에 새파랗게 질려 뒤를 돌아보지는 못합니다. 그러면, 그렇지. 그는 대학교에서 B급 공포 영화도 못 본다고 소문났었던 엄청난 겁쟁이였던 것입니다. 동기들이 디아X로 같은 게임을 아직도 못하냐고 놀릴 정도로 말이죠. 유지방은 다리를 덜덜 떨며 뒤를 돌아보지도, 백미러를 쳐다보지도, 창밖을 보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그의 반응에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며 엉망진창이던 운전을 다시 집중해서 합니다. 이제 잔잔하고 조용한 승용차가 다니는 길은 어느새 커브 길들은 사라졌고, 일직선 고속도로만이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소름 끼치는 시선은 남아있습니다. "아버지?" 얼마쯤 더 갔을까, 안개는 더 심해지고 길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툭툭, 떨어지는 이슬비는 포장된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었고 이동할 때마다 소름 끼친 시선은 더욱 심해집니다. 아버지는 앞을 보며 잘 몰다가 운전하던 차를 갑작스럽게 멈춰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백미러를 아들이 보지 못하도록 본인 쪽으로 돌립니다. 유지방은 갑작스레 멈춘 차에 눈을 휘둥그레 뜨며 아버지를 쳐다봅니다. "이유." "네?" "이유, 알려주마." 분위기가 급속도로 싸늘하고 차가워집니다. 한기가 그의 발목을 타고 스멀스멀 공기 중에 퍼집니다. 마치 아버지의 시선에 모든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안전벨트에 손을 얹고 꽉 잡고 있었던 유지방은 긴장한 상태에 빠집니다. 잘못 들었나 물어볼 수도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조용하게 >>15 [1. 백미러를 다시 돌려 보여준다.] [2. 손가락으로 뒤를 가리킨다.] [3. 그저 말없이 침묵한다.] [4.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뒤돌아보면 안된다고 했으니까 1번이나 4번?

그가 백미러를 조심스럽게 돌려 아들에게 보여줍니다. 유지방은 아버지의 손길에 따라 백미러로 향합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것은 정말 놀랍게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뒷좌석 시트에는 축축한 물이 젖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휴, 그가 안심을 하며 가슴을 안정시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버지의 표정은 굳어있습니다. "아버지, 괜찮으세요?" 보다 못한 유지방이 손으로 아버지의 팔에 기대 흔들어봅니다. 그는 몸이 굳혀 움직이질 않습니다. 도대체 왜 저러실까. 아버지의 반응에 유지방은 다시 한번 그를 크게 불렀습니다. 아버지! 그제야 정신을 차린 아버지는 아들에게 뜻을 전해주기 위해 시선을 옆으로 돌리고 무덤덤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쏴아아아, 잠시나마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에 시간이 흐른다고 생각했었으나 다시 시간이 느릿느릿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유지방은 아버지 입에서 단어 하나, 하나가 나올 때마다 얼굴이 새하얗게 백지장처럼 질립니다. "보이지는 않아도 말이다. 뒷좌석에 앉아있단다." 그의 말에 유지방은 금방이라도 차문을 열고 도망칠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양의 비가 갑자기 쏟아지는 바람에 밖에도 무서워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무표정한 아버지의 얼굴을 본 유지방은 패닉에 빠져 비명을 질렀습니다. 아아아아악! 허둥지둥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필사적으로 머리를 숨기려고 합니다. 너무 공포에 휩싸였던 것일까요? 그는 그렇게 1분도 안되어 그 상태,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다시 다른 (현재) 시점의 여자 주인공 이름 >>18(한국식 이름), 나이 및 직업 >>20(중학생~고등학생 사이에서 선택), 성격 >>22(용기 있다, 그 외에서 선택), 약점 >>23. 번쩍, 자다가 눈을 뜬 당신은 헝클어진 긴 머리를 쓸어넘기며 벽에 걸린 전자시계를 바라봅니다. 어스푸름한 어둠 속에 하얀 글씨가 반짝 빛이 납니다. 몇 시인가 살펴보니 벌써 새벽 3시가 끝나가는군요. 당신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며 침대에서 이불을 걷어냅니다. 이불 안의 시트는 땀으로 흠뻑 젖어 축축한 채로 있습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신은 악몽을 꾸었다고 짐작하며 베개를 뒤집습니다. 내일 학교 가기 위해서라면 다시 자야겠지요. 당신은 제자리에 누워 몸을 옆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양을 하나씩 셉니다. 잠이 올 때까지, 계속, 계속 반복해서. 다음날 아침이 되어 해가 밝아 왔습니다. 눈부신 새아침에 당신, 아니 >>18은 근육통으로 쑤신 몸을 힘겹게 움직입니다.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세수하고, 밥을 먹고, 양치하고, 머리를 감고-. 순서는 복잡하지만 나름대로 잘 준비합니다. 마침내 교복까지 단정하고 깔끔하게 입은 >>18의 모습은 전신 거울에 피곤한 사람처럼 비춰 보입니다. 가방도 메었으니 이제 등교를 해야겠죠. >>18은 놀아달라 칭얼거리는 초등학생 저학년 남동생을 달래고 서둘러 집 밖을 나섭니다. 현관문을 통해 밖으로 나온 >>18>>25 [1. 근육통이 심하니 여유롭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2. 지각할까 급하니 하루빨리 비상구 계단을 이용한다.] [3. >>25(과목 이름)에 사용할 준비물은 놓고 왔는지 확인한다.] [4. 접이식 우산은 챙겼는지 가방 속을 확인한다.]

1년 꿇은 고3 (만 19세)

>>19 고마워 수정했어!

주위의 사람들 중에는 가장 용감하다(사실 상대적으로 용감하다고 보는게 맞다. 절대적으로는 겁이 있는 편이다.)

벌레, 특히 구더기에 파묻힌 벌레를 가장 싫어한다(무서운 이야기나 잔혹한 영화는 괜찮게 보지만, 유난히 벌레가 동물 사체에 있는 다큐멘터리는 보지 못한다.)

그러니까....아직 비는 오고있는 거지? 일단 아프면 사려야지. 1번.

오마니는 버튼을 누르고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립니다. 5층, 6층, 7층, -그리고 14층. 띵! 열리는 문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안이 보입니다. 간밤에 비가 왔었는지 엘리베이터 안은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수많은 진흙으로 된 발자국과 커다란 무언가를 질질 끌었던 자국, 아무렇게나 묻힌 물에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그나마 아침에 비는 그쳤으니 다행인 걸까요? 그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1층 버튼을 가볍게 눌렀습니다. 다시 엘리베이터가 움직입니다. 13층, 12층, 11층. 저런, >>27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덜컹거리며 멈춥니다. 누군가가 탑승하기 위해 버튼을 눌렀던 것이죠. 이윽고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린 사이로 보자 그곳에서는 아무도, 아무도 없습니다. 고요한 숨 막힘에 그저 >>27호의 현관문이 틈새로 살짝 열린 것이 보일 뿐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커다란 무언가를 질질 끌었던 자국은 >>27호의 문에서 열린 틈새로 연결되어 있었고, 얼마나 진흙을 묻혔는지 해당 층 복도 바닥에는 진흙이 이곳저곳에 퍼져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잠깐, 아주 잠깐이지만 >>27호에서 썩은 냄새가 올라옵니다. 마치 도살장에서 돼지가 죽어 나간 썩은 냄새가. 자세히 바라보니 문 틈새로 보인 안쪽 현관 바닥에도 붉은 것 같기도, 검은색 같기도 한 무언가가 눌어붙어 있습니다. 오마니는 잠시 넋 놓다가 서둘러 닫힌 버튼을 누릅니다. 본능이 위험하다고 머릿속에서 외칩니다. '문이 닫힙니다.' 엘리베이터는 천천히 소리를 내어 문이 닫히는데 복도 오른쪽 끝 편에서 누군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왠지 모르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들키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에 오마니는 >>28 [1. 재빠르게 닫힌 버튼을 여러 번 연타한다.] [2. 본인의 집인 14층 버튼을 누른다.] [3. 아니다, 2번보다 더 높은 층수를 골라 누른다.] [4. 엘리베이터 사각지대에 몸을 웅크려 숨긴다.] [5. 엘리베이터에서 벗어나 >>27호로 들어가서 문을 잠근다.] *>>27은 층수와 호를 모두 함께 적어주세요.

어....내 공포영화를 통한 경험상 주인공이 아니면 뭘 하든 죽을텐데.....일단 주인공이라면 저 계단을 올라온 사람이 시각,후각이 나쁘다는 설정으로 고개만 엘레베이터로 쓱 넣고 다시 쓱 나가는 게 가능할거야! 4번!

오마니는 서둘러 엘리베이터 바로 문 앞, 옆쪽에 붙어 몸을 웅크려 숨었습니다. 계단을 뛰어 올라오는 발소리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빠르게 다가옵니다. 문이 아슬아슬하게 닫힐 때쯤, 누군가 문틈으로 손을 넣어 닫히지 않게 만듭니다. 헉, 그녀는 숨소리를 조차 내지 않기 위해 황급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손에 끼어있는 문이 센서로 이물질을 인식하자 자동으로 문이 열렸습니다. "거기서 뭐 하니?" 문이 열린 틈으로 양복 입은 아저씨가 들어왔습니다. 훤칠한 키에 쓸어넘긴 머리, 말끔하게 생긴 얼굴. 평소 오마니의 어머니가 친하게 지내던 4층, 이웃 아저씨였습니다. 어릴 적 그녀에게 수학과 한자를 가르쳤던 선생님이기도 했었지요. 오마니는 쪽팔리는 상황에 애써 부끄러움을 감추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거울 앞에 달린 난관을 붙잡고 몸을 일으킵니다. 아저씨의 눈길이 날카로운 것은 기분 탓일 거라 여기면서 말입니다. "그게 다리가 저려서, 잠시 앉아있었어요." 보이지 않은 식은땀을 흘리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합니다. 왠지 모른 싸늘한 감각이 남아있습니다. 그에 아저씨는 인심 좋게 웃으며 "그렇구나."라고 답합니다. 평소대로라면 오마니는 아저씨에게 말을 걸며 수다를 떨었었지만 하지 않습니다. 경직된 몸에 눈이 떨리는 동공. 이웃 아저씨는 지하 1층 버튼을 누르며 그런 그녀에게 가볍게 말을 건넵니다. "어젯밤에 비가 오던데." "네…." "우산은 챙겼니?" 아, 맞다. 오마니는 집에서 허둥지둥 나오느라 우산을 챙기는 것을 깜빡 잊어버렸습니다. 평소보다 약간 늦게 나가, 아슬아슬 지각하질 않을 시간에 나간 것이죠. 조금만 더 늦게 나오거나, 엘리베이터에 있었으면 학교에 늦었을 것입니다. 아저씨는 흘러내린 안경 사이로 오마니를 부담스럽게 쳐다보며 물어봅니다. "간밤에 조문하러 다녀오긴 했다만은 우산, 가질래?" "장례, 식장이요?" "그래, 아는 지인의 조문이라서 차마 거절할 수 없어서 말이지." 일부로 끊어서 말하는 듯한 이질적인 말. 오마니는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이 아저씨 심기를 건드린 것일까요? 아저씨는 거부하는 그녀의 말에도 계속 우산을 가지라고 권유합니다. 애초에 장례식장에 방문했었던 상태로 검은색 우산을 받는다니요, 그것은 오마니에게 충분히 불길하게 여길 공포를 심어주었습니다. 그녀는 한 발짝 멀어지며 또 거절합니다. "밖에 비 그쳤는데-." "그래도 낮에 비가 와서 그래. 밤늦게까지 올 예정이야." 야자를 하는 너에게는 곤란한 일이지 않니? 듣고 보니 아저씨의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결국엔 오마니는 우산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다만 조건을 붙여 받아들입니다. 빌리는 조건으로서. "나중에 가져다드릴게요." "그러렴." 아저씨의 손에 들린 검은색 긴 우산이 오마니에게로 넘어갑니다. 손에 손으로 넘어가는데 순간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오마니는 저 자신에게 기분 탓일 거라며 되새깁니다. 자세히 보니 다른 손에는 작은 검은색 손가방이 들려있었습니다. 장례식장에 갔다 왔으면서 왜 여자 가방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 안의 내용물이 궁금한 건지 오마니는 힐끗힐끗 쳐다봅니다. 이에 아저씨는 웃으며 말합니다. "아, 이거 말이니? 많이 궁금한가 보구나." "네…. 그, 아까부터 제가 실례를-." "아내가 두고 가서. 내가 가져온 거야." 띵, 그가 답하는 순간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보다 밝은 빛에 검은 손가방 속에서 뭔가 반짝거린 것 같기도 합니다. 오마니는 아저씨가 들고 있던 검은색 손가방에서 시선을 떼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습니다. 그러나 아저씨는 차에 두고 온 것이 있다며, 뒤에서 손을 흔들어 잘 가라고 인사를 합니다. 오마니도 보답하기 위해 쿵쾅거리는 심장을 붙잡으며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똑같이 손을 흔듭니다. 오늘 다시 마주칠 일이 없기를 바라야겠죠.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문이 닫힐 때 아저씨가 입 모양으로-. >>30 라고 말했습니다. [1. 나중에 보자꾸나.] [2. 그거, 봤니?] [3. 모르는 척하렴.] 오마니는 얼굴을 하얗게 질린 채로 아파트 입구 쪽으로 빠르게 달렸습니다. 거추장스러운 교복 치마가 불편해도 끝까지 달려나갑니다. 숨은 폐에 가파오르게 차오릅니다. 그래도 그녀는 헉헉대며 아픈 다리를 이끌고 아파트 입구까지 쉬지 않고 뛰어갑니다.

1.(다시 만나게 될 거란다.)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오마니는 아저씨가 따라오지는 않았는지 뒤를 돌아 확인합니다. 무사히 도망쳤군요. 그녀는 다행히라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등교하기 전에 할 일이 생각난 듯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33 [1. 월요일에 함께 등교하기로 약속한 친구에게로 향합니다.] [2. 4층 이웃 아저씨가 줬던 검은색 우산을 근처 쓰레기장에 버립니다.]

오마니는 주위를 둘러보고 아파트 입구 앞, 맞은편 공원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친구를 발견합니다. 황급히 뛰어가서 건널목을 건너고 친구 앞으로 다가갑니다. 이에 친구는 오늘따라 좀 늦게 나왔다고 말합니다. 이에 오마니는-. >>35라고 답했습니다. [1.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한 것 같아.] [2. 아, 어제 새벽에 악몽을 꿔서.] [3. 오늘 날씨가 흐려서 기분이 뒤숭숭해.]

친구의 이름은? >>37 "그래?" 오마니가 시선을 회피하며 말하자 친구는 의심쩍은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다 다시 시선을 거두는데 괜스레 마음이 찝찝합니다. 방금 겪었던 일이 머릿속에서 끊이질 않던 것입니다. 왠지 오늘은 엘리베이터 타기가 두려워질 것 같군요. 옆에서 이것저것 수다를 하려는 친구에 의해 금방 잊혔지만 말입니다. 친구와 나란히 서서 걸어갑니다. 봄도 지나가려고 하는지 어느새 벚꽃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사박, 사박. 떨어진 벚꽃잎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젯밤에 비가 왔었던 흔적들도 곳곳에 물웅덩이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저기 지저귀는 참새도 겨울보다 더 홀쭉 줄어든 모습이 앙칼지게 지저귀고 있습니다. 학교가 저 멀리서 보입니다. 지각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다가와 뛰어가는 학생들도 보입니다. 오마니도, 친구도 서둘러 늦을까 봐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런, 친구는 교문을 지키던 학생부 선생님께 걸려버렸습니다. 치마 안에 체육복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였죠. 오마니는 옆에서 눈치를 보며 기다리다가 먼저 올라가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교내로 들어가 교실을 찾아 계단을 오릅니다. 이때 오마니의 반은 >>38이었는데, [3학년 ?반] 층수가 다른 학년들보다 제일 높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오마니는 체력이 부족한 탓인지 헉헉대며 4층 계단에서 올라옵니다. 저기 반이 보이는군요! 그녀는 신발장에서 자신의 번호 >>39(최대 32번까지)를 찾아 실내화를 꺼내 들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보통으로 일반 슬리퍼를 신고 다닙니다. 그러나 오마니는 전교 학생 중 유일하게 하얀색 실내화를 신습니다. 뛰어다닐 때 편하다는 까닭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신고 온 운동화를 사물함에 넣고 실내화를 갈아신으려고 발을 넣은 순간 비명을 지릅니다. 아아아악! 어찌나 아픈지 비명이 복도로 울려퍼집니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발을 꺼내 들어 실내화 안쪽을 확인합니다. 알고 보니 실내화 내부에는 누군가가 넣어둔 >>41이/가 있었던 것입니다. [1. 날카로운 형태의 압정] [2. 소나무에서 나온 가시] [3. 밤나무 열매껍질]

어우...1번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 3번

비명을 듣고 근처 학생들이 달려옵니다. "무슨 일이야?" 하며 구경하러 오는 학생들도 있고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온 학생들도 있습니다. 오마니는 다행히 오른쪽 발만 다치고 상처도 심하게 나지는 않았지만, 한시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몇 군데의 가시가 함께 빠져나온 곳에서 흘러나온 피가 흰 양말을 조금씩 뚝뚝 떨어져 붉게 적십니다. 학생들은 그 모습을 보고 오마니 근처로 쉬이 다가가질 못했습니다. 혹여 잘못 건드렸다가는 더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까요. 그녀는 어떻게 하면 될까 짧은 시간에 고민하다가 1층 보건실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학교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43 [1. 있었습니다.] [2.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4층에서부터 힘겹게 내려옵니다. 막상 친한 이는 아무도 없어 혼자 내려간 것입니다. 4층, 3층, 2층, 1층. 많은 학생이 길을 터주고 소곤소곤 말하며 오마니를 피해갔습니다. 이에 그녀는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보건실로 가는 길에만 집중합니다. 한쪽 발만 >>46(오른쪽, 왼쪽 둘 중에서 택1) 다쳤기에 다행이라 여깁니다. 눈앞을 바라보니 어느덧 보건실 앞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노크를 세 번 가볍게 두드리자 들어오라는 보건 선생님의 말씀이 들립니다. "어디가 다쳐서 왔니?"라고 묻는 보건 선생님에 오마니는 "발에 가시가 박혀서요."라며 발을 내밉니다. 선생님은 의자를 가져와 그녀를 앉히고 양말을 조심스레 벗깁니다. 약간의 핏방울이 묻어나온 양말을 벗겨내니 큰 가시와 작은 가시가 박혀 있습니다. 다행히 깊숙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 핀셋으로 쉽게 제거할 수가 있었습니다. 보건 선생님은 하나하나 정성스레 빼주시면서 기이하다며 말씀을 흐립니다. "이상하네." "네?" "아니, 가을도 아닌데 밤송이에 찔리다니." 말이 안 되잖아. 오마니는 차가운 물에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드는 듯했습니다. 확실히 가을도 아닌 봄에 밤송이가 실내화 안에 있었다는 건 이상했거든요. 이미 누군가 고의로 넣은 부분부터 선을 넘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 사이 선생님은 발에 박혀있었던 가시들을 모두 제외하고 핀셋에 소독약이 묻은 흰 솜을 쥐고 마무리로 소독을 하고 계셨습니다. 학생이 아플까 일사천리로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주는 보건 선생님의 행동에 오마니는 아침 자습 시간에 늦지 않을 거라며 다행히 여깁니다. 확실히 가시가 크니 나뭇가지 가시보다 빼기 더 수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반창고를 붙이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보건 선생님은 인제 그만 가보라며 뒷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오마니는 정리하는 보건 선생님의 모습을 보다 문을 열고 보건실 밖으로 나갔습니다. 3학년 11반 교실로 향해 올라갑니다. 허둥지둥 가느라 잊어 복도에 놓아두었던 가방을 다시 챙겨 교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떠드는 아이들 속에 주변을 둘러보니 교문 앞에서 잡혔던 이예리의 모습이 아직도 보이지 않습니다. 학생부, 아니 선도부에서 여전히 벌을 받고 있었던 걸까요? 오마니는 머리를 헤집으며 책상에 엎드립니다. 그 일 때문에 머리가 뒤집어지니 교내 부서 이름도 헷갈려 바보 취급당할 것만 같았습니다. 째깍, 째깍. 벽에 걸린 아날로그 시계가 움직입니다. 고요히 시간이 흐르고 1교시가 시작되기 직전, 이예리가 땀을 흘리며 교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선도부에서 잡혀있었던 시간이 꽤 걸렸던 모양입니다. 담임선생님은 마침 보고를 받았다며 책으로 툭 치고는 자리에 앉으라고 합니다. 그녀는 머쓱해 하며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가 앉습니다. 이예리의 자리는 오마니의 >>47(앞, 뒤, 왼쪽, 오른쪽에서 택1)자리였습니다. 그냥 같이 교문 앞에서 기다릴 걸 그랬나 봅니다. 오마니는 이예리에게 많이 혼났냐는 안부를, 이예리는 오마니에게 많이 아프냐는 걱정을 서로 전달합니다. 수근수근 수업 시간에 쪽지로 떠들다가 수학 선생님께 걸렸지만요. 그래도 친구가 걱정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오마니에게는 무척이나 안심되고 기뻤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해가 넘어가려 하고 아침 자습시간은 9시, 수업시간은 총 50분, 점심시간은 1시, 총 7교시까지 하여 학교는 5시 30분에 끝나게 되었습니다. 꼬르륵. 배꼽시계가 밥을 달라 외칩니다. 쌓여있던 책을 정리하던 이예리는 아직 야간쟈율학습은 시행하지 않으니 오랜만에 같이 저녁을 함께 하자고 합니다. 이에 오마니는 >>48라는 반응입니다. [1. 응? 오늘 야자 하지 않아?] [2. 아, 맞다. 오늘 야자 안한다고 했었지?]

(미안하다... 좀 바빠서 너무 늦게 왔다.. 최대한 자주 들려서 올릴테니 양해 부탁 바람! / 필력이 딸려도 이해 부탁해 ㅎㅎ) 야자를 한다는 그녀의 반응에 이예리는 옆에 있던 다른 친구에게 넌지시 물어봅니다. "오늘 야자 하는 해?" 어리둥절 묻는 이예리와 지긋이 상황을 지켜보는 오마니. 그 둘에 근처 친구는 >>50라고 분위기를 전환하며 답을 합니다. [1. 오늘 방과후에 야자를 한다고 쌤이 그랬잖아.] [2. 아니, 오늘 방과후까지만 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3. 야자? 당연히 하지! 근데 오늘 날씨가-.]

어둡고 싸늘한 분위기. 당연한 대답에 분위기가 가라앉습니다. 오늘, 오늘 야자를 했었나? 문득 아침에 있었던 일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웃집 아저씨, 야자, 검은 우산. 그리고 어젯밤에 당일 과목 교과서를 챙기며 봤었던 시간표까지. 머리를 부여잡고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에게 이예리는 표정이 좋지 않다며 걱정합니다. 곁에 있던 친구도 걱정스러운 눈길로 쳐다봅니다. 그들은 등교 중에 있었던 사건 때문에 그런가 싶어 그 사건의 범인을 의심해봅니다. "왜 그래? 괜찮아?"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그런 거야?" 오마니가 하얀 실내화 쪽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오른쪽 발에는 아직도 고통이 남아있는 듯합니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52 [1. 아무것도 아니라며 말을 흐립니다.] [2. 얼떨결에 "응"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3. 엘리베이터에 있었던 일을 사실 대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4. 야자가 폐지되었으면 좋겠다고 분위기를 전환합니다.]

야간 자율 학습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참을 부족한 공부량을 채우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에 바깥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창가로 돌려보니 정말 비가 오고 있었군요. 몇몇 학생들은 등교할 때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각자 부모님께 연락하거나 친구 것을 빌려서 써서 같이 다니기로 합니다. 툭툭. 앞에 앉은 이예리가 오마니의 어깨를 살짝 건드리며 소곤소곤 이야기합니다. "오늘 우산 챙겨왔지?"라며 묻는 그녀는 자신이 우산이 없다며 같이 쓰고 가자고 했습니다. 비록 낮에는 비가 오지 않았어도 밤늦게까지는 비가 온다는 아저씨의 말이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오마니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 검은 우산을 친구와 함께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결국 같이 쓰고 하교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비는 더욱더 억수로 쏟아져 장마처럼 변했습니다. 이 정도까지 온다고는 하지 않았는데. 옆에서 비가 오는 모습을 보던 이예리가 멍을 때리며 하늘만을 바라봅니다. 왠지 양말과 신발은 흠뻑 젖어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다리 물에 닿아도 괜찮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예리가 한 번 더 묻습니다. 그만큼 친구가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마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보건 선생님도 괜찮다며 알려주셨습니다. 다만 집에서 한번만 더 소독하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말이죠. 4층 이웃 아저씨가 주었던 검은 우산은 꽤 튼튼하고 넓어서 두 명이 들어가도 될 만큼이나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발을 다친 오마니에게는 살짝 무거웠기에 이 예리가 우산을 들어주고 함께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이예리의 집이 아파트 맞은편, 공원 그 근처라서 다행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가는 길에는 별일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아무 사건 사고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친 발이 물에 닿지 않았고, 신발은 젖었지만 젖지 않았으며, 지나가는 차에 물벼락을 맞는 일도 없었고, 건널목 앞에서 빨간 불이 걸린 적도 몇 번 없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액땜이었을까요? 오마니는 아침의 일은 그저 운이 나빴다고 치부하기로 합니다. 이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겠지요. "조심히 가!" 고마웠어! 손을 흔들며 공원에서 헤어집니다. 곧장 집 쪽으로, 가방을 머리 위에 올리고 뛰어가는 이예리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안쪽까지 데려가 주고 싶었지만 환자는 쉬어야 하지 않겠냐며 극구 반대한 탓에 공원에서 헤어진 겁니다. 오마니는 검은 우산을 쓰고 건널목을 건너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절뚝절뚝, 불안정한 걸음이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지나갑니다. 곧이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그 앞에서 층수를 보며 기다렸습니다. 10층에 있던 엘리베이터는 9층, 8층을 걸쳐 내려오더니 이내 6층에서 탁하고 멈춰버립니다. 그러다 다시 정상적으로 1층까지 내려오는데 무언가 또다시 다가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마니는 당황하며 눈을 비비고 엘리베이터를 쳐다봅니다. 그러나 활짝 열린 엘리베이터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아침에 보았던 진흙으로 된 바닥도, 무언가를 끌었던 자국도 전부 없었습니다. 그녀는 불안했지만 조심스럽게 몸을 올렸습니다. 다시 엘리베이터는 움직여서 올라갑니다. 하염없이 14층을 향해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54 [1, 4층에 멈춰버렸습니다.] [2, 6층에 멈춰버립니다.] [3, 중간에 멈춰지지 않고 14층까지 무사히 도착합니다.]

6층에 멈췄습니다. 누군가 바깥에서 버튼을 누른 탓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덜컹거리며 문이 열립니다. 바깥에서는 얼마나 어두운지 빛 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엘리베이터 불빛만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비추고 있었습니다. 센서로 인식하여 조금만 움직여도 켜지는 전등은 깨진 건지 아니면 누가 인위적으로 고장 낸 것인지 켜지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만 해도 켜지던 전등이었는데 말이죠. 그뿐만 아니라 아침에 보았던 그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커다란 무언가를 질질 끌어졌던 자국. 누가 깨끗하게 청소해놓은 건지 아침에 보았던 흔적들이 말끔히 사라진 상태이었습니다. 오마니는 바닥만 멀끔히 보다가 서서히 눈을 앞으로 올립니다. >>27호 문은 아직 열려있을까? 두근두근, 긴장감이 도는 상태로 조심스레 엘리베이터에서 목만 내밀어 가까이 보았습니다. "문이."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불이 꺼져있는 >>27호의 조용한 내부. '역시 별일 아니었겠지.'라고 생각하며 오마니는 가슴을 조심스럽게 쓸어내립니다. 다시 엘리베이터에서 멈춤. 버튼을 누르고 있던 손을 떼고 14층으로 올라갑니다. 잠깐 무언가 반짝하고 빛난 것이 보였지만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합니다. 9층, 10층, 11층. 마침내 엘리베이터는 오마니 본연의 집, 14층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했다는 안심으로 오마니는 오늘 하루가 고된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용했던 6층과는 다르게 14층 복도는 왁자지껄 시끄럽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목소리가 복도 쪽 창문으로 새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오마니는 익숙한 목소리에 귀가 움직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웃고 떠드는 어머니의 말씀에 장단을 맞추는 낯선 사람의 목소리. 그리고 신발장 아래에는 아침에 보았던 큰 구두가 놓여 있었습니다. 오마니는 기겁하며 현관문을 열고 도망치려 준비합니다. 그때 안쪽에서 들리는 낯선 목소리가 말하기를 >>56 [1, 꽤 늦게 왔구나.] [2, 우산 챙겨가길 잘했지?]
스크랩하기
레스 작성
237레스 학생 A의 학교 탈출 기록 2분 전 new 1483 Hit
앵커 2019/12/07 18:54:20 이름 : ◆qmFa1fTXvws
96레스 중학생 생존중임 11분 전 new 335 Hit
앵커 2021/04/25 18:25:22 이름 : 이름없음
220레스 어서오세요 물먹는헬스신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32분 전 new 255 Hit
앵커 2021/06/04 22:09:09 이름 : 마녀
30레스 세계 멸망 프로젝트 35분 전 new 57 Hit
앵커 2021/06/13 20:41:54 이름 : ◆qjhe4Y3u8jh
103레스 ★앵커판 뉴비★를 위한 사용설명서 및 질문 스레!! 47분 전 new 1515 Hit
앵커 2020/05/04 22:12:29 이름 :
123레스 호그와트의 도비는 유명세를 꿈꾼다 50분 전 new 252 Hit
앵커 2021/06/06 23:31:42 이름 : ◆9tfVgknDwMp
808레스 해리포커와 불나방의 잔(1) 1시간 전 new 2679 Hit
앵커 2020/12/17 20:58:05 이름 : ◆hhxU3Pg6jg7
199레스 밴드부와 씹덕후 1시간 전 new 1334 Hit
앵커 2020/10/03 15:31:35 이름 : ◆e3Xy6i1dvcm
8레스 주인공으로 부족을 만들어 보자 1시간 전 new 34 Hit
앵커 2021/06/14 11:06:58 이름 : 이름없음
463레스 다이스로 차원 포식자를 무찌르자! 3시간 전 new 665 Hit
앵커 2021/05/18 20:38:06 이름 : ◆htbhdSIJUY8
119레스 8대 용사 나가규의 모험 -리부트- 2판 3시간 전 new 285 Hit
앵커 2021/05/16 21:35:03 이름 : ◆pfcNvxyLdRC
422레스 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 4시간 전 new 2122 Hit
앵커 2021/01/13 22:21:13 이름 : ◆VdXwLbBgjg1
62레스 깊은 산 종착역 4시간 전 new 340 Hit
앵커 2021/05/07 08:42:52 이름 : ◆9vCrwK1AY7f
655레스 인생극장 - 되돌리거나, 사라지거나 4시간 전 new 3868 Hit
앵커 2019/02/18 21:00:05 이름 : ◆VhAo1Ci67s6
77레스 페러렐 월드로 이동해버렸다! 4시간 전 new 213 Hit
앵커 2021/06/05 11:32:04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