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참고로 터가 안 좋다는 것도 우리 동네에서 어른들한테 간간히 들은 얘기라 진짜 터가 안좋고 어쩌고 그런진 잘 모름,,

나는 지금 사는 동네에 유치원 때 이사 와서 대략 10년 좀 넘게 살고 있어

내가 이 동네 사는 동안 동네에서 화재 사고가 대략 5번 정도 있었어 그리고 두 번은 뉴스에 보도도 될 정도로 좀 크게 났고

근데 그 5번 중 4번은 그 아파트야 ㅋㅋㅋ...

제일 마지막으로 있었던 화재가 불이 제일 크게 났고 인명 피해도 있었음

지하실에서였나..?경비 아저씨 한 분이 안타깝게 돌아가셨던 걸로 기억함

나 잠깐만 공부하고 와서 더 풀게!

웅!

오와....

ㅂㄱㅇㅇ!!

나 기대하께

ㅂㄱㅇㅇ

오우 다들 많이봐줬네,, 잠깐 까먹고있다 지금 왔어

나 중딩 때 다녔던 수학 학원 원장님이 캣맘이셨거든 그래서 온 동네 고양이들 밥 주러 돌아다니셨어

그 학원 다닐 때 수업하다 잠깐 쉬는 타임에 우연히 그 아파트 얘기가 나온 거야 근데 선생님이 거기 좋은 집이 나왔는데(학원 옮길 전셋집 알아보시는 중이셨음) 그 쪽은 죽어도 가기 싫다고 하시는 거야

그때 쌤이 해주신 얘긴데 위에서 언급한 돌아가신 경비 아저씨가 고양이들한테 잘 해주시던 분이셨대 동물을 좋아하셔서 겨울에 고양이사료도 일부러 사다가 밥그릇에 넣어 주시고 물도 갈아주시고

그 화재 사고가 난 날이 한겨울이었는데 진짜 추울 때였음

지하실에 고양이 가족이 있었는데 아저씨가 그 고양이들한테 물이랑 밥 담요 챙겨주시고 추울까 봐 밖으로 나 있는 창문을 닫고 가심

근데 하필 그날 새벽에 불이 났고...아저씨도 돌아가시고 그 안에 있던 고양이 가족도 못 나오고 다 죽었음

원래도 고양이들이 그 아파트 근처에 잘 안 갔는데 저 사고 난 뒤엔 그쪽으로 거의 안 간대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