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상관없이.
너네 연인은 공부도 잘하고 의대/교대/법대를 나와서 거기에 맞는 직업을 갖고 있어 얼굴도 훈훈하고 몸매도 좋아, 게다가 기분 나쁜 건 제때제때 말해서 사람 피곤하게 만들지도 않고 자존감도 높고 성격도 좋지, 책임감도 있고 술 담배도 안하고 근데 이 사람이 어릴 때 가정폭력도 당하고 왕따 같은 것도 당해서 가정사나 과거얘기는 꾸며내서 얘기하거나 아예 말을 안하려고 해
너넨 이런 연인이랑 결혼까지 갈 수 있어?
이름없음2021/04/11 19:05:53ID : hfgrxV85O1j
가정폭력, 왕따를 당했는데 자존감 높고 성격 좋다는 건 상담치료등으로 이미 극복함. 그리고 그 사실만 안 알려주려한다는 거? 트라우마때문에 그러는 거면 이겨내도록 도와주고 그냥 숨기는 거면 ㄴㄴ. 그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숨기고 하는 게 서로를 상처줄 수도 있지 않을까? 예)평소 숨기는데 어느 날 괴롭힌 사람이 나옴. 괴롭힌 사람이 아는 체 함. 그럼 숨긴 사람은 수치심들고 몰랐던 연인은 당혹감들겠지?
이름없음2021/04/11 19:27:15ID : 4IK3Qspe3TT
아예 말을 안하는거라면 이해해도 꾸며내서 말한다는건 좀..
연인한테 모든걸 다 보여줘야 할필요는 없는거 같아. 어떤 상처는 입에 올리는것 조차 싫고 그냥 잊어버리고 싶어지잖아. 나라면 그냥 나한테 신뢰가 어느정도 쌓이면 알아서 말하겠지 하고 내버려 둘거 같아 < 과거는 이겨냈다는 전제 하에. 그치만 가정사라면 결혼은 조금 생각은 해볼거 같아. 어쨋든 내 시댁될 곳인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상황이 어떤지는 알아보려고 할거 같아
이름없음2021/04/11 19:43:44ID : HCi4E5TSIFj
내가 비슷한 상황이었어. 그래서 날 떠나간 사람도 있었고.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면 말하게 되더라. 내가 그동안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는거까지. 말하지 않는다면 그 동안 속였다는거에 대한 죄책감 혹은 말할만큼의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 아닐까...
이전까지는 결혼상대로 생각하지 않아서 말하지 않았는데 지금 남친이랑은 결혼 생각하고 있어서 다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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