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는 시간만 지나면 해결될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해결되지 않은 것들이 몇년 동안 계속 쌓여왔네
이제는 내 감정들이 전부 인위적이야
누군가에게 보여줘야할 감정만 만들어내는데
안 그래도 될때는 웃고, 울고, 화내고 싶어도 안되더라
특히 우는 게 잘 안돼
울고 싶을 때 울어야 기분이 나아지던데
울음이 안 나오니까 기분 나아질 방법이 없네
나 살고 싶지 않아
그동안 쌓여온 것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를뿐더러
해결해야 할 것은 계속 쌓여만 가고있어
근데 자살도 쉽지 않더라 방법은 쉬운데..
그냥 눈 딱 감고 한번만 발 내딛으면 되는거고
약 한번만 먹으면 되는거고
딱 그 순간만 실행하면 되는 방법들이고
그 순간만 고통을 참고 죽으면 끝날 고통들일텐데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들 없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은데
왜 나는 죽는 걸 망설이는 걸까
어차피 계속 살아봤자
난 계속 힘들테고 힘들지 않으려면
그동안 쌓인 일들을 해결해야하는데
나 혼자서는 못하고, 도와줄 사람은 없거든
다른사람들도 자기인생사느라 바쁜데
나를 도와주는게 하늘에서 돈이라도 떨어지는 일은 아니니까
나 진짜 답답해서 그러는데
어떻게 뭐 해결할 방법없을까
이름없음2021/04/12 02:19:53ID : 1u1hattgY9y
자신의 인위적인 감정과, 누군가 앞에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거라면 해결하는 방법은 되게 간단해
인간관계를 정리하는게 어떨까
이름없음2021/04/12 02:21:50ID : 1u1hattgY9y
나도 깊든 얕든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일주일 안에 연락을 하지 않았던 모든 사람들을 카톡에서 지웠어.
사람을 멀리하게 되면 세상 편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