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힘들어 애들아 털어놓을데가 없어 나는 되게 소심한데 일부러 밝은 척 한단말이지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내가 밝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내가 친구한테 페메를 보냈을 때 그 얘가 현활인데도 안읽으면 내가 잘못한 게 있었나 싶고 갑자기 불안해지고 눈치보게되더라 그래서 혼자서 울다가 ㅈㅎ나 하고... 나는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모두랑 잘 지낸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누군가랑 엇갈려...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페메를 안본다는 건 그냥 내가 싫은걸까? 그래도 되게 오래 본 친군데 갑자기 그러니까 불안하고... 어제 저녁에 옥상가서 뛰어내릴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유서도 써보고 하다가 4시까지 못잤어 근데 옥상에서 죽으면 여러 사람한테 폐가 되잖아 그리고 아직 못해본 게 많은데 이렇게 죽는 게 맞을까 싶기도 하고 근데 그렇다고 꼭 살아야겠다나 살고싶다라는 맘은 없어 남한테 폐 안끼치고 죽을 수 있다면 나는 바로 죽을 것 같아 살기가 힘들어 사람들이 무서워 이런 생각들을 하면 숨도 잘 안쉬어지고 귀에서는 ㅇㅣ명이 들려 내가 이상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