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ㅂㄱㅇㅇ

ㅂㄱㅇㅇ

내가 중2였을때임 2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 나한테는 그냥 한두달 전 일같음 제목만 보면 좀 엥? 할 수도 있는데 길어도 끝까지보면 뭐 나름 이유는 있어 진짜 아무한테도 제대로 털어 놓은적이 없어서 풀어보려고 해 반응은 장담 못 함ㅎㅎ..

궁그매

일단 난 여자고 3년 동안 같은 방송부였던 남자애를 민재, 2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남자애를 성우라고 할게 (가명이야) 물론 제목에서 말한 2명이 얘네고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친해지는데 꽤 걸렸다는 거.

일단 민재는 하이틴물로 치면 남주 친구 느낌? 농구하는거 좋아하고, 공부도 잘 하는데 남자애들이랑만 다니는 무뚝뚝한 친구였어. 3년 동안 붙어있었으면 적어도 2학년 올라갈때는 친해졌을 법도 한데 왜인지는 기억 안 나지만 나는 2학년 초반 까지 아예 민재를 신경 안 쓰고있었어. 나랑 안 맞는 성격이였거든 나는 말이 엄청 많은데 좀 친해져보고싶어서 말을 걸어도 대화가 안 이어지니까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1학년은 민재랑 성우랑 아무런 일 없이 지나갔어. 게다가 성우는 아예 존재 자체를 모르고있었고 ㅋㅋㅋㅋ

성우는 아직도 연락하고있고 남사친들 중에 제일 편하고 오래보고싶은 친구야 사실 2학년 1학기까지 같은반이 였음에도 말 섞어본게 손에 꼽을 정도로 접점도 없었어 얘한테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건 내 친구가 성우를 좋아한다는 말이 돌 때? 한 9월이였나 그쯤이였을거야

ㅂㄱㅇㅇ

내 친구에대한 내 집착이였는지, 단순히 정말 친구가 누굴 좋아한다는게 재밌어서 이어주려고 한것 때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난 어느새 친구가 성우에 대한 주접떠는걸 들으면서 친해지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정말 신기하게도 내 친구가 성우를 좋아한다는 것과 걔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나서부터 운이 따르는 모든건 성우랑 같이하게되었어. 물론 오작교가 되어주겠다고 한 내 말을 지키기위해서 둘을 이어주려고 한 시도가 먹히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바로 자리배치 이야기임ㅎㅎ...

친해는 지고싶은데 내 친구가 좋아한다는 것 때문에 페메만 조금씩 보냈던 두달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성우랑 짝꿍이 됐었어. 연락은 가끔하는데 학교에서 보면 서먹하고 안 친한 친구 다들 한 명쯤은 있었지? 나한테 성우는 그랬었음ㅋㅋㅋㅋ.. 그래서 짝꿍됐을 때 내 친구 눈치가 보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접점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