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딜가나 다들 신경이 곤두세워져있어
평소같으면 화 안낼걸가지고 나도 자꾸 화내게되고 그러다보니 싸움도 많아진것같고..요즘 정신과가 아주 미어터진대
인터넷에서는 온갖 욕들과 비하표현이 넘쳐남..우파니 좌파니 정치적으로 편가르기만 하고있고..계속 다른사람들한테 시비나걸고..아주 진절머리가 나서 요즘은 인터넷 댓글 보기도싫어
코로나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너무 힘들고 지쳐보인다...그래도 조금만 더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이름없음2021/04/13 04:00:38ID : wNxQoGq3VeY
진짜 평소에도 몇번씩은 느껴
유튜브만 들어가도 극단적인 유튜버들에 댓글창보면 저게 정상적인 사람이 할 말이 아닌데 당당하게 하고있질 않나, 특히 익명커뮤니티들 가면 더 심해서 진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함..
글구 날이 가면 갈수록 계속 심해져서ㅋㅋㅋㅋ 사람들이 이런 예민함을 알아차릴때까지 기다려야겠지,,
이름없음2021/04/13 04:58:28ID : 5PgZa3wnxBd
아 이거 정말 공감간다..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니까 이해가 같은 이들끼리 뭉치는 건 좋아. 부딫힐 때 감정이 새어나오는 것도, 뭐, 자연스러운 반응이겠지. 근데 요즘은 이걸 넘어서 서로를 원초적인 수준까지 비하하고, 심지어는 그 집단에게 멋대로 갖다붙인 꼬리표를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도 막 가져다 붙이지. 사람을 멋대로 재단하고, 재단받는 일상이 자기들을 얼마나 인격적으로 마모시키는 지도 모르고.. 언제 어떤 시대에서나 지나친 적 없는 한 마디지만, 정말 불행한 시대인 거 같아 요즘은.
이름없음2021/04/13 06:06:16ID : Y8p86Y3Crs0
익명에서 하는 대화만 봐도.. 대화의 과정이 많이 달라진 거 같아 예전에는
누가 주제를 꺼냄->오류가 있음->그거에 대해 질문->수정 후 타협
이런 식으로 최대한 비하 없는 토론 선에서 끝났다면 요즘은
주제를 꺼냄->오류 발견->공격적인 언행과 비하(질문은 없어짐)->똑같이 받아침->진흙탕 싸움으로 번짐->물타기+부추기는 주변 사람들
이런 느낌의 대화가 많지
그냥 요즘 보면 다들 인내심이나 이해심이 부족하고 교류가 아니라 이겨먹는 거에 혈안이 되어있고 선을 지키기보다는 비하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대화에 존중이라는 단어는 다 잊은 것처럼 행동하는 거 같아
이름없음2021/04/13 07:38:44ID : ts8kq0pRxBb
당장 트위터나 남초, 여초, BML에 관련된 각종 잡음, 메갈,일베, 워마드 등등 코로나 이전인 2019년까지도 사람들은 이랬고 코로나로 심화될 수 있어도 전과 비교하면 유의미하지도 않은 것 같음. 밖에 나가 돈 벌어야 하는 처지가 되니까 목소리가 커야 밀린 급여 들어오고 아는 척이라도 해주니 중립적인 사람, 착한 사람처럼 보여봤자 아무짝도 쓸모없더라. 뭐 하나 잡고 악착같이 소리질러야 지금 내 입장, 내 생존권을 알릴 수 있어. 권리 이전에 생존의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