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실 갔다가 엘베기다리면서 열려있는 창문 밖으로 밑을 내려다 봤는데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더라.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까? 여기서 떨어지면 누가 날 찾을 수 있을까? 갑자기 무서워져서 정신차리긴 했는데, 그 생각까지 한 날 보면 너무 무섭고 언젠가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워.
오늘 그 생각 하면서 조심해서 살자라고 생각한 내가 더 무섭고, 우울해. 더 할수 있다며 끝없는 끝으로 밀어내는 부모부터 , 대학은 개같은데 가서 부모님한테 짐만 되는 언니까지 너무 싫어. 죽이라면 죽일 수 있을듯이 싫어.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살 맛 나겠어? ㅋㅋㅋㅋㅋ나 학원버스 엄청 좋아하거든. 왜 좋아하는지 알아? 학원버스 문에 오늘도 수고했어 그 문구가 날 살아가게 해주거든. 그래서 학원버스가 너무 좋아.
믿을만한게 학원버스 문따위라니. 참 인생 아름답네.
나 진짜 이렇게까지 죽고싶었던적 없었는데 오늘은 진짜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