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들 보거나 길가에서 사람들 볼 때 자꾸만 함부로 구 사람들을 판단하게 되는 것 같아... 외모만 보고. 나 본인도 잘난 편이 아닌데 자꾸만 판단하게 되네.
물론 겉으로는 절대 티내지 않지만 속으로 생각만 하는 걸로도 충분히 실례잖아... 상대가 알게라도 되면 정말로 불쾌해 할 일이고... 남들에게 관심을 덜 가지면 된다는 말을 봤는데 내가 그렇게 남들에게 큰 관심을 가지는 건 아니거든... 좀 뭐라하지? 지나가다가 "아, 저 사람은 어떻네." 하고 짧게 생각하고 슥 지나가는 느낌인데 저렇게 무의식 중에 평가가 멋대로 떠오르는 게 너무 싫다...
진짜 이딴 식으로 외모만 보고 남 판단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몇 년 동안 꾸준히 고치려고 노력했거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생각 자체를 비우고 멍하니 있거나, 혹시 보게 된다면 그 사람의 좋아보이는 점을 가장 먼저 찾으려고 노력한다던가, 아니면 "아, 저 사람은 저러니까 이런 사람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대신에 "아, 저 사람은 저렇구나." 에서 생각을 끊어내려 한다던가... 그것도 안 되는 것 같아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아예 사람들이 있는 곳은 보지도 않고 내 휴대폰에만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거나...
내 의지가 부족한 걸까? 처음엔 좀 효과를 보는 것 같았고, 실제로도 조금 나아지긴 한 것 같은데 남들 판단하고 평가하는 건 여전해...
진짜 내가 너무 글러먹은 사람인 것 같아. 난 진짜 왜 이딴 식일까. 이렇게까지 안 고쳐지는 거 보면 그냥 의지가 없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또 자괴감 들기도 하고 난 왜 이딴 식으로 밖에 남들을 못 보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다들 욕해도 좋으니까 제발 이런 사고방식 고치는 방법 좀 알려줘... 진짜 여기저기 글 참고해가면서 어지간한 방법은 다 시도해 본 것 같은데 아직도 고쳐지질 않아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 글 올려봐...
이름없음2021/04/17 08:08:41ID : 5htbg0tArAi
남을 판단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에벱ㅂ벱ㅂ 왕냥냥냥 이렇게 생각을 돌려 노래 부르거나 어우~ 또 판단하게~? 그만행~ 이렇게 가볍게 넘겨봐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지말고 억지로 고칠려고 하면 거기에 대한 강박이 생겨서 더 생각날걸?
나는 내 멋대로 이상한 생각 할때 있거든 그때 야야야 이건 아니지 씁 그럼 안 돼 어어어 생각 멈춰라~ 이렇게 혼자 막 생각해. 그러다가 나중에 뭔 생각 했는지 까먹고 그랭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