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까지 에이로맨틱 호모섹슈얼인 사람인줄 알았어 남자한테 성적끌림을 받긴 하는데 연애하고 싶단 생각은 안들었거든 작년까지만 해도 잘생겼다해도 응 잘생겼네 ㅇㅇ 하고 마는데 같이 알바하는 형이 며칠 전부터 조금씩 좋아지더라

대학교 간신히 졸업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하면서 우울증도 좀 오기도 했고 집중력도 엄청 안좋았었어 사실 트라우마도 여럿 있었거든 하루하루가 너무 살기 싫었고 몇 주 전에는 진지하게 어떻게 죽을까 죽고 나면 가족은 어떻게 될까 등등 죽음에 대한 생각을 무겁게 했었어 근데 형과 친해지고 나서 이 형한테 호감이 생기더라구

이게 사랑이란 감정인지는 모르겠는데 형이 오면 반갑고 가게 앞 지나갈 때마다 형 꼭 보러가고 일하지 않고 있을 때도 계속 그형이 생각나기도 했어 방금도 스레 세우면서 그 형 생각났고

형이랑 담배도 같이 피우고 내가 이성애자인 척 여자에 대해서 말해도 보고 좀 TMI도 풀었어 카톡 프사도 보고 왔는데 자기 어릴 적 사진 보니까 너무 귀엽더라....

우울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그 형 덕분이야 내 트라우마와 극심한 우울감을 없애주니까 내일도 큰 걱정 없이 살아갈 수는 있겠더라 그 형이랑 하루종일 있어도 진짜 행복할 것 같아

>>5 이게 굉장한 서사는 아니라서...그냥 처음으로 느껴보는 감정 풀어보는 스레야 근데 아쉽게도 이 형이 남자를 좋아할 가능성은 없는 것 같아 이미 여친만 2번을 사겼대 그래서 아마 평생을 짝사랑으로 남겨둘 것 같아

>>6 나랑 비슷하네.... 나도 죽고 싶은데 동생이 눈에 밟혀서 자살 시도는 못하고 그냥 차에 치이고 싶어서 차 안 피하고 다녔어. 연애할 생각은 더 없었는데 지금 남친한테 연락 와서 매일 얘기 들어주고 늦잠 자도 되는 날도 나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 잘 다녀오라고 해주고 나 학교 가면 다시 자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아침이 좋아지더라. 매일 밤 눈 감을때마다 내일 아침이 없었으면 했는데 빨리 아침 돼서 남친 보고 싶다... 생각하면서 잠들었어.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고. 살면서 행복하다 느껴본적 없었는데 남친이랑 데이트 하다가 내 입에서 행복하다는 말이 나오더라고. 레주도 형이랑 잘 됐으면 좋겠네 ㅎㅎ

>>7 ㅠㅠㅜㅠ 가능성이 없구나.... 그래도 나라면 형 때문에 살고 싶어졌다고 좋아했다고 고백해볼거 같아...ㅎㅎ 고백과 동시에 짝사랑 포기하는 심정이겠지만...

>>8 나보다 더 심했구나 너는... 나도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했고 자는게 두려웠던 적도 많았어 마음이 꼬여도 제대로 꼬여서 진짜 괴로웠거든 내일도 가게에서 볼 수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교대를 해서 오래는 못보지만 내일 그 형 파트 때 형 보러 갈 생각이야 내일이 기다려진다는게 되게 행복한 것 같아

>>10 좀... 많이 심했지. 요약하면 어릴때부터 아빠가 끊임없이 남이랑 비교하고 깎아내리고 인정 안해줌, 꿈이 생겨도 매번 반대하며 공무원만 고집함. (재능이 있어도 공무원이 아니면 다 반대했어. 주변 사람들도 재능 썩혀서 아깝다고 할 정도...) 엄마는 아파서 장기입원중, 늦둥이 동생만 편애, 초5때 아빠한테 당한 성추행, 초6때의 학폭, 고딩때 또 한번의 학폭 및 친구의 배신(초6때 학폭 당했을때도 옆에 있었던 친구가 배신하고 은따시켰어), 선생님과의 불화, 아빠의 가정폭력, 앞서 말한 사항으로 인한 우울증 및 성적하락. 밥도 제대로 못 먹었고 장염 걸린게 1달 이상 안 낫기도 했고 자살 시도도 여러번 했다가 매번 포기했어. 남친 만나고 너무 행복해서 빨리 독립하고 싶어서 무리해서 공부하다가 몸 망가졌을때도 기다려줬고, 몸 회복하고나니 성적은 바닥이고 목표는 없어져서 멘탈 망가지고 방황할때도 기다려줬으니 내가 사는 이유는 남친때문이지....ㅎㅎ 지금도 완벽히 회복된건 아니지만 남친 위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중이야. 무슨 트라우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라우마 이겨낸다는게 쉽지가 않더라고. 트라우마와 우울증을 극복할 정도였다면 그 형이 좋은 사람일거라고 생각해. 이루어질수 없는 짝사랑이라고 너무 아파하지 말고 끝까지 좋은 인연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너가 좋은 사람이라서 좋은 사람 보내준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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