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이야. 무섭기보단 신기하다.
나는 보통 가위에 잘 안눌려. 꿈도 잘 안꾸고
다만 내가 항상 가위눌리는 그 때가 있어
뭐 별 건 아니야. 내가 스트레스때문인지, 단순한 불편한 자세 때문인지 책상에서 공부하다 졸게되면 무조건 가위를 눌리거든
근데 내가 눌리는 가위는 막 무섭고 귀신나오고 그렇진않더라. 그냥..말그대로 분명 꿈은 깨려하는데 깨기 너무힘들고 그렇다고 힘 풀어버리면 뭔가 내 몸을 잡아삼키고 끌어내리는 느낌에 본능적으로 힘 주게 되고. 분명 시야는 꿈 꾸는게 아닌 깨있는 상태같은 내 방 안이고.
뭐 이런? 걍 가위 잇잖아ㅋㅋㅋㅋ
내가 졸기만 하면 가위눌려서 이젠 익숙해서 별로 쫄지도않고 아씨
하면서 깨려한단말야. 아까도 의자에서 깜빡 졸아 가위를 눌려서 깨려고 막 힘주는데 오늘따라 너무 힘들었나. 힘이 쫙 빠지면서 아까 말한 잡아먹히는 누가 삼키고 끌어내리는 기분이 확 들었어. 뭐 물체나 귀신 그런게 보이는 게 아니고 누가 뒤에서 옷깃 잡아당기면 휙 쏠리잖아. 그렇게 아래로 쏠리는 기분?
그게 잠깐 훅 하고 들다가...갑자기 시야가 바뀌면서 방 안에 의자에 앉아있는 내가 보이는거야. 뭐라해야하나 내 뒤통수 위에 드론을 달아두고 그 드론으로 날 본 느낌? 그게 보였어 막 소리는 안들리고 한 2초? 1초? 순식간에 내가 확 보엿다가 그 보인 몸에 훅 들어가는 느낌과 동시에 팍 깻어.
이거 뭘까. 너무 신기해...유체이탈 검색해보니까 얘도 가위눌리거나 그럴때 된다던데 의도치않게 유체이탈을 체험한걸까? 단순히 내 방안이 보인다거나 그런거면 꿈이겟거니 하는데 내 뒷모습이 보이는게 너무 낯설었단 말이야. 거울로 자주 보는 앞모습도 아니고 뒷모습이 보인게...그리고 그 빨려들어가는 느낌은 또 뭔지. 이과충이라 이런거 싫어하는데 진짜 너무 신기했다.
이름없음2021/04/18 16:57:46ID : 79fTU7tbjun
그건 유체이탈이라기 보다는 악귀/원한귀 그런 쪽인 것 같은데. 조상의 업 문제나 네가 모르는 죄가 있다면 참회라도 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잘 하면 종교인을 봐서 좀 잘 해결 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