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못생겼다고 놀림도 많이 받고 은따도 당했어 ㅋㅋ 그래서 그 충격에 중학생부터 외모 강박이 생겼던 것 같아 중학생 때부터 화장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다니니까 여자애들은 더이상 안 그러는데 남자애들은 초등학교 때보다 더 심하게 놀리더라 그때 진짜 죽고 싶었는데 휴 ㅋㅋ 고등학교는 다른 곳 가서 아직까지 걔네 다시 만난 적은 없는데 마주치게 되면 진짜 살인충동 들 것 같아 아무튼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강박이 더 심해져서 이미 마른 몸인데도 다이어트 한다고 굶기도 자주 굶고 맨날 풀메에 체육복은 절대 안 입고 교복만 입고 머리도 맨날 고데기하고 다녀서 이제 놀림 같은 건 안 받아 근데 그냥 요즘 갑자기 실감이 나더라? 나는 이렇게 아등바등 꾸며야 겨우 평타가 되는데 다른 여자애들은 나보다 대충 꾸며도 나보다는 낫다는 거... 나는 이렇게 맨날 꾸미느라 아침 5시에 일어나고 아침도 못 먹고 오는데 다른 애들은 7시 반에야 일어나서 아침도 먹고 학교 오고 그러네 꿈도 승무원인데 외모 때문에 포기해야 할 것 같고 오늘은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안했어 시험기간인데 어쩌려는 건지 못생겼으면 공부라도 잘 해야 하는데 그냥 보통 수준이고 ㅋㅋ 집에서 맨날 거울 보면서 한숨쉬고 성형하고 싶다고 한탄하거든 엄마가 속상할까봐 은따 당했다는 얘기 안해서 엄마는 내가 연예인들 보고 환상 가진줄만 알고 그러면 쌍수만 하라고 그러는데 절대 쌍수만 해서는 나아지지 않는 얼굴이거든 근데 우리 엄마는 진짜 예뻐 몸매도 좋고 우리 남동생도 엄마 닮아서 잘생겼거든 그래서 엄마한테 난 왜 이렇게 못생기게 낳아줬냐고 한적도 있어 나 진짜 못된년이지 몸매랑 키 물려주신 거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근데 난 예쁘고 키작고 초딩몸매인 애가 내 몸매 키랑 자기 얼굴이랑 바꾸자고 하면 진짜 바꿀거야 진짜 얼굴이 못생기면 몸매 좋아봤자 아무 의미가 없어 우리집 가난하기까지 해서 엄마한테 성형해달라고 조를 수도 없고 성인되서 알바비 벌어서 성형해야 하는데 진짜 한두군데만 할게 아니라 다 뜯어고쳐야 해서 대학 졸업 전에 성형 다 끝마칠 수 있을까 고민되고... 얼마나 가난하냐면 우리 집 5평도 안되고 큰방 작은방 두개인데 작은방은 너무 작아서 엄마 혼자쓰고 나랑 남동생이랑 아빠랑 셋이서 큰방 써 여고생이 아직까지 아빠랑 남동생이랑 같이 잔다라고 하면 얼마나 가난한지 대충 실감나지? 엄마랑 아빠 둘다 삼남매 삼형제라 다른 형제들이 있는데 정말 우리 집안 빼고 그 나머지 형제 집안들은 완전 잘 살아.... 우리집만 왜 그런지 모르겠어 설상가상 이번에 아빠 사업이 망한 것 같고... 아빠가 나한테 자꾸 공무원 하래서 예전에는 나 승무원 할건데 자꾸 왜그러는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현실적으로 생각하니까 승무원은 포기해야할 것 같고 공무원을 해야할까봐... 꿈도 못 이루고 못생긴 채로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가는 게 맞는걸까 나 자살하면 사망보험금 안 나오나? 그냥 할말 더 많은데 여기까지만 할게 일단 시험공부 한다음에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봐야겠어 안녕

얼굴은 성형이라도 할 수 있지 몸매는 못 바꿔.... 그리구 성형을 아무리 해도 나 자신이 안 바뀌면 계속 힘들 것 같아 얼굴이 바뀐다고 열등감이 사라질까? 어차피 나보다 보편적인 부분에서 예쁜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인데 늘 그런 사람들만 눈에 보일껄? 내가 못 가진걸 가지고 잇는 사람들만 눈에 들어오는거여 그냥 그럼 어차피 힘들 수 밖에 없어 레주가 가진 장점에 집중해봐 비교부터 멈추자 그냥 인정할겅 인정하고 나도 저겋개 돠고 싶다 라는 생각을 버리려구 해봐ㅠㅠ 내 생각엔 레주 예쁠 것 같아

나도 못생겼다는 소리 꽤 들어봤는데. 더불어서 몸매 지적도 많이 당해봤어. 뚱뚱한 건 아닌데 외모 얘기에 몸매 얘기는 늘 딸려 다니니까. 부모님도 크면 클수록 더 못생겨진다고 그러시더라. 부모 말은 진짜 상천데. 그래도 많이 나아진 게, 내가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내가 웃는 게 기분 좋다고 해줬었어. 웃으면 못생겼다고 생각해서 입 가리고 웃는 게 습관이었는데 요즘은 눈까지 접어가면서 웃어. 남을 기분좋게 해줄 수 있는 얼굴이라는 게 난 좋아졌거든. 레주는 레주가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만, 레주가 웃을 때 눈이 접히는 모양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레주가 매일 하고 다니는 머리 모양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레주가 장난칠 때 짓는 표정이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레주 옷 입는 센스를 배우고 싶어하는 애들이 있을 수도 있지. 사실 놀림받는 건 정말 못생긴 애들보다는 그냥 표적 잡아서 놀리는 경우도 많기도 하고. 은따에 이유를 붙이려고 그러는 경우도 있어. 친구가 많은 애들보다는 적은 애들이, 아니면 그 친구들이 감싸주지 않는 경우에 많이 당하더라. 매번 그런 애들이 바뀌고, 매번 평가가 달라져. 난 늘 똑같을 텐데 말이야. 그리고 당당한지도 그런 거에 영향을 많이 미치더라. 외모가 좀 떨어지더라도 사람과 눈을 똑바로 마주치는지, 자세가 곧은지, 자주 웃는지, 고개를 드는지 같은 것들. 그래서 은따를 오래 당할수록 못생겼다는 소리를 듣는 빈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 적어도 난 그랬어. 그리고 초등학교 때랑 얼굴은 많이 달라지는 거 알지? 전체적인 인상은 잘 안 바뀌지만 뭔가 분위기나, 아니면 얼마나 예쁜지같은 것들은 바뀌더라. 그리고 난 레주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는 게, 무리가 될 정도로 다이어트를 했다는 거잖아. 열심히 옷을 고르고, 화장도 한다는 거잖아. 적어도 의지랑 끈기는 있다는 소리지. 어떻게든 뭔가를 이루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잖아. 만약 성형을 하려고 돈을 번다면 정말 열심히 벌 것 같고, 승무원에 도전한다면 이루어낼 것 같고, 아버지 말대로 공무원에 도전한다면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는 사람 같아. 그러니까 열심히 고민해서 나중에 후회가 적었으면 좋겠어. 내가 보기엔 레주는 뭘 해도 잘 해낼 사람이니까. 마지막으로, 성형이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자기가 예뻐지겠다는데 누가 말리겠어. 성형을 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면 남는 장사지. 하지만 연예인들도 어딘가를 늘 고치고 나타잖아. 우리가 보기엔 잘생기고 예쁜데. 그냥 끝없는 거지. 그러니까 너무 매몰되지는 말라는 소리를 해 주고 싶어. 부작용이 큰 것들이 많으니까 꼭 신중하게 하고. 오히려 더 망가지면 그건 너무 속상하잖아.

>>2 >>3 다들 마음이 착하다 진심으로 고마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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