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데 정시러라 수시는 버렸거든 근데 요즘들어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져서 계속 계획 안지키고 하루치 반도 못할 때도 많다가 급기야 주말내내놀고 오늘도 아무것도 안했어 어쩜좋지 너무 화가나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미치겠어 너무 답답해 온 몸에 있는 혈관이 다 막힌 기분들고 우울하고 또 밀린거 할 생각에 막연하고 짜증만 나 그냥 하기싫어서 안한 걸 자꾸 번아웃이라고 합리화하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끈기없고 의지없는 내가 꼴보기 싫어 계속 이런 생각만 반복하다 한없이 더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침대에서 유튜브만 봐 어떡하면 좋을까 지금도 이글 쓰다가도 내일부터 다시 해야지라고 생각은 드는데 아니 당장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는게 막상 밀린거 할 생각하니까 눈앞이 깜깜해 미치겠어 정말 다 때려치고싶은 마음이야 나약한 내 자신이 너무 싫고 그냥 다 모른 척 회피하고 싶어 어떻게 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