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 궁금해. 딱히 죽고 싶은건 아니야. 물론 눈 감았다가 뜨면 죽어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가끔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공부 하려고 책상에 앉아도 내가 도대체 왜 사는 건지 너무 궁금해. 내 머리가 이상해진거 같아. 좋아하는 것도 딱히 없고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는데 굳이 공부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해. 그냥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침대에 축 늘어져서 밥만 축내는 식충이가 된거 같아서 가족한테도 좀 미안해. 근데 진짜 나는 왜 사는 걸까. 이렇게 망한 인생 살아봤자 도움이 안 되는데 왜 살까? 궁금해 너무. 한편으론 무서워. 정말 내가 사는 이유 따위가 존재 하는가 싶어서.

살다보면 언젠가 진짜 사소한 거라도 살아서 행복한 순간이 와 그게 스레주 인생에 꼭 한 번밖에 없진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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