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딩 때 같은 반 친구를 좋아했었어. 걔는 바이였고 여친이랑 헤어지고 그땐 남친 사귀고 있는 애였는데 내가 고백했더니 “이렇게 예쁜 사람이 날 좋아한 건 처음이다, 지금 남친이랑 헤어지고 얘랑 만날 거다”라고 친구한테 말했다고 전해들었어. 내가 그날 전화로 닦달했더니 남친이랑 헤어지긴 했었는데 며칠만에 결국 나 거절하고 남친이랑 다시 만났어. 지금은 대학생인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더 친하게 지내다가 2주쯤 전에 내가 또 헛된 기대하고 고백했어. 나한테 매일 먼저 연락하고 자기 전까지 통화하고 30살 되면 같이 살자고까지 말했었는데도… “너는 예쁜데 그게 다야, 그때 내가 애인이 없었어도 너랑은 사귀지 않았을 거야, 너를 좋아하지 않아” 이렇게 들었더니 마음은 아파도 더 이상 걔를 좋아하지는 못하겠더라. 지금은 가장 친한 친구이고 친구로만 대하려고 스스로를 다잡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