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속사정까지 세세히 다 털어놓긴 좀 그래서... 대강 설명하자면 이 친구랑은 지금 3년째 얼굴 보고 있어. 친구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가정폭력에 시달려왔고 어머니랑 학교 친구들 외엔 그냥 아는 사람이 전무해. 친척이랑 연락도 안되고. 그런데 어머니께서 여전히 폭력을 쓰셔서 심적으로 엄청 힘들어했거든. 그래서 나랑 내 친구들이 경제적 도움을 줄 순 없지만 위로도 하고 어떤 방식이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조언도 했었단 말이야. 그런데 문제는 애가 걱정이랑 위로를 받을 때엔 고맙다면서 알겠다고 말해놓고 변하는 점이 없어... 3일 정도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와. 직업 준비 쪽이냐 진학 쪽이냐 물었을 때 대학진학을 하고 싶대서 공부 열심히 하자고 격려도 하고 문제집 추천도 해주고 여러가지를 해봤는데 항상 변하는 게 없는 거야..ㅠㅠ 심지어는 어머니랑 싸우고 홧김에 직업학교에 들어가버렸어. 직업학교에 내가 가보질 못해서 잘 모르는데 학교에 흡연실이 있다고 했고친구가 간 학교에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음주랑 흡연을 한다더라고. 음주 흡연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을 때 알겠다고 자기도 절대 안 할 거라고 했는데 결국은.. 음주흡연까지 해. 솔직히 너무 스트레스 받아. 걱정되는데 내가 학생이라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고 그렇다고 무시하고 있자니 애가 판단력이 좀 흐린 것 같고 주관이 뚜렷하지 못해서 주변에 너무 잘 휩쓸린단 말이야. 뭔가 일이 일어나도 왜 잘못됐는지를 모르고... 무시하자니 내가 방관자가 된 것 같고. 도움을 줄 수 있고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가만히 보기가 너무 힘든거야. 이 정도면 그냥 이제 나에게 걘 친구라기보단 마음의 짐이 된 것 같아. 어떡하면 좋을까? 갈수록 정이 떨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애가 날 너무ㅠㅠ 좋아한단 말이야. 내가 연락을 끊으면 엄청 속상해할 것 같은데... 이 짓이 3년이 되니까 너무 지쳐. 어떡하면 좋을까 진짜...

놓아줘 그럼 넌 최선을 다했어

나 자신을 바꾸는 것도 무척이나 어렵고 다른 사람을 바꾼다는 건 더욱 어렵습니다. 친구에게 있어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니 이렇게 좋아하는거 겠죠. 친구의 생활에 관심을 끄고 옆에 있어주세요.

>>2 >>3 원래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ㅠㅠ 자꾸 다른 길로 빠지는 걸 방관하는 게 맞는 일인지 잘 모르겠어... 얜 진짜 뭐가 잘못된 건지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그래도 가만히 있는게 정답인걸까 ㅠㅠ

음주 흡연도 걔딴에는 자기가 숨 쉴수있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할 거야 아무리 옆에서 좋은 말 바른 말 해줘 봤자 안 좋은 일을 마주 하니깐 힘들겠지... 그냥 너무 힘들때 옆에 있어 주는 정도로만 하고 너무 엇나간다 싶으면 날(레주) 봐서라도 그러지 말라고만 해줘. 술 담배는 조금만 하라 그래... 걔가 기대는게 술이랑 담배 너 일텐데 각박한 상황속에서 하나라도 포기한다면 걔가 너무 망가지지 않을까 싶다... 스스로 깨달을테니깐 조금 더 기다려봐

>>4 최선에 맞춰서 조언을 했고 그걸 받아드리는 것은 당사자의 몫입니다. 환경에 맞춰서 자라나는 것이 사람인데 그 환경자체를 바꿀 자신이 없다면 더이상 개입하지 않는게 나아보입니다. 그 친구 옆에만 있어주세요.

학생때 술 담배 하는 게 나쁜 거 맞는데 너가 생각 한 만큼 그렇게 완전 나락으로 빠지는 건 아니야.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는 마... 사람이 죽고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면 뭔들 못하겠어. 걔가 그나마 덜 힘드는 거 스트레스를 덜 받는 거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는 거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 해. 먼저 살리고 봐야지 직업 학교에서 기술 자격증 따서 일 구해서 돈 벌고 독립 하다 보면 걔도 숨 통 틔여서 바른 길을 가게 될 거야.

>>5 그럼 그냥 가끔씩 오는 연락만 받고 지내면 될까..?? 사실 내가 고3이라 SNS를 일절 끊어서 연락이 잘 안되거든..ㅠ

>>7 그럼 역시 기다리는 것밖에 답이 없는 거겠지?? ㅠㅠ 애가 너무 순진해서 성추행도 당한 적 있어서 너무 걱정되는데... 정신 차리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거겠지 ㅠㅠㅠㅠㅠㅠㅠ

>>8 >>9 응응 오는 연락이라도 잘 받아줘 연락 잘 안 될 거 같으면 미리 말해두고... 성격이라도 드세면 좋을텐데 순진 하다니 많이 걱정 되겠다... 너가 옆에 있어준다면 스스로 정신 차릴거야 아직 어리니깐 미숙하고 철 없는 건 당연한걸... 레주도 고3이라 힘들텐데 힘내고! 둘다 멋진 어른이 되길 바랄게

>>10 고마워... 작년부터 점점 지쳤었는데 그냥 레스주 말대로 하는 게 서로에게 좋은 것 같기도 하네 내가 너무 집착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ㅠ 안 좋은 감정만 쌓아가는 것보단 이게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아 진짜 고마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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