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좀 귀엽고 그래서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은데 난 못생겨서 같이 다니면 너무 비교가 돼 친구는 착하고 친해서 너무 좋은데 나혼자서 열등감 느끼고 자존감만 뚝뚝 떨어져
이름없음2021/05/02 06:13:31ID : SMrtdCo1yFe
그럴 때 많지...얘는 나보다 어디가 낫고, 쟤는 나보다 또 어디가 낫고, 어떤 애는 나보다 모든 면에서 나은 것 같고.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를 사랑해 보라는데 그게 그렇게 쉬웠으면 열등감이라는 단어가 이렇게까지 널리 쓰이지도 않았겠지.
그러니까 레주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다 느끼는 감정이라는 거야. 대부분은 그런 생각을 한켠에 가지고 있는 만큼, 레주도 남들에게 열등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구석이 있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이런 고민을 하는데 그 대상이 레주일 수도 있는 거고. 그 친구도 레주에게 부러운 면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다 느끼는 감정이라도, 레주가 혼란스럽거나 질투하는 자기가 싫어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 그럼 그걸 향상심이라고 바꿔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더 나아지려는 마음이고, 옆의 친구한테 자극받았다고. 남들에게 더 착하게 대하고, 인간관계에 더 능숙해지고자 하는 마음인 거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이 아닌, 더 낫게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해 봐. 음...하소연인데 너무 꼰대같았나? 그건 좀 미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