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안됌ㅋㅋㅋㅋ 비추함. 내가 그후로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된거지. 헤녀는 안된다는걸. 나이를 먹으니까 이제는 헤녀면 연애대상으로도 안보이네.

난 n년동안 좋아하던 첫사랑이 있었어 헤녀를 만나기 거의 넉달 전까지. 첫사랑은 지금 생각해보면 연애쪽으로는 헤테로의 교육을 받아온 사회적으로부터 본인을 헤테로로밖에 생각못한 실은 바이나 레즈였던거지. 내친구가 그러는데 그 첫사랑은 지금 여자친구도 있고 뭐 이쪽 다 됐다함. 무튼 난 최근에서야 얘가 여자친구도 있고 뭐 그렇다는걸 들은거지 얘랑 몇년전에 헤어졌을땐 ‘난 그냥 헤녀를 만나 내가 정말 고생했고 데였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 그 당시엔 걔가 나빼곤 남자친구만 사겼었고 환승이별도 남자로 한두번 당했었음.ㅋㅋㅋㅋㅋ

하지만 아직 20대 초반이었던 나는 첫사랑과의 이별에서도 정신 차리지 못했고. 이후 장장 1년간의 참교육을 받게 돼. 나는 사실 재외국민이야. 헤녀는 한국본사에서 보낸, 우리쪽으로 짧게 파견근무 온 사람이었고. 처음으로 여자들이 왔었어. 그동안 여자였던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내가 그래도 거기선 어느정도 위치가 있던 사람이었던데다가 여자였어서 이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랑 좀 자주 있게 되고 친해지게 되었어. 일끝나면 술도 같이 마시고 일끝나면 같이 어디 놀러도 가서 내가 관광시켜주거나 드라이브 시켜주는식?

그런데 여기서 뜬금없는 말을 하자면 한국에서 이렇게 파견 온 남자들이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랑 썸을 타서 사귀기도 하고 그런일들이 정말 허다하게 많았어. 이렇게 만나서 결혼한 사람도 한쌍있고.ㅋㅋㅋㅋ 이분들은 잘된 케이스로 결혼을 잘했지만, 대부분의 여기에서 여자만나고 한국간 남자들은 뭐 자기네들끼리 술마시면서 소문 냈다고 들음. 여기오면 그래도 쉽게 썸이 생기고 어차피 헤어질거 깔끔하게 헤어진다 이런거? 무튼 그런일이있으니까 처음 이쪽으로 여자들을 보내는거니까 여기 교포 남자애들 조심하라고 그 한국에서 온 여자직원분들한테 조심하라고 말했다함. 그래서 여자였던 나를 잘 붙여준거였는데… 임직원들은 간과한거지.. 그 붙여준 내가 하필 레즈였다는걸…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난 한국에서 오신 두분이랑 같이 친해지게 되는데, 한분은 키가 무척 크시고 밝고 박애주의적이면서(맞나?) 귀여운 성격의 분이셨고. 다른 한분은 키는 나 정도에 성격이 매우 털털하고 어쩔땐 화를 주체를 못해서 내가 끌고나가서 하려던 말을 못하게하고 달래야할 정도의 사람이었음. 나랑 회사에서 거의 같은 위치의 교포인 오빠가 있었는데 여자를 매우 엄청 정말 매우 좋아하기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애였음ㅋㅋㅋ 근데 이미 이 능구렁이 같은 놈잌ㅋㅋ 여자 둘한테 밑밥 깔아놓고 따로따로씩 만나고 그 ㅈㄹ했었음. 그와중에 한국에서 오신 털털한 여자분은 같이 한국에서 온 귀여운 분을 정말 안좋아하셨는데 성격이 안맞는건 둘째이거니와 걔한테도 공사치는 그 교포오빠때메 질투심 느껴서 그랬던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잘된건 털털한 여자분이셨어. 지금 내가봐도 정말 안타깝네 그때의 나. 왜 그랬을까..

전체적으로 보면 그 털털한 여자는 성미가 오져서 내가 좀 더 케어를 했다 볼수 있어. 나에게는 성질을 내거나 뭐 그런적이 없고 내가 하는 말은 들었어서 비위 좀 맞춰주면서 달래주고.. 이 여자가 이곳에 온지 며칠쯤 되었을때 술을 마시던 어느 새벽 그 여자가 말했어 자기는 얼마전에 몇년동안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그러고 여기 온거라고. 계속 생각나지만 생각외로 여기서 아예 혼자 있는것도 아니라 그렇게 우울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나도 이 얘길 들으니까 생각이 난거야 몇달 전 헤어졌던 내가 몇년간을 사랑했던 첫사랑. 그리고 나도 첫사랑 이야기를 했어. 물론 성별바꿔 얘기했지. 나도 몇년을 좋아했고 몇달전에 헤어졌다. 뭐 그런거. 거기서 서로 좀 더 친해졌던것 같아. 비슷한 시기에 이별이라는 동질감.

근데 이 털털한 사람이 또 묘하게 내 스타일이었음. 하얗고 화장한 얼굴이 잘 어울리고 옆모습 예쁘고. 응 그래서 좋아하게 되었지 점점. 근데 난 그걸 잘 몰랐던거 같아 그냥 예쁘다 생각했던것 같고 에이 설마하기도 하고. 어차피 가버릴애니까. 친해지고 나서 얘한테 이쪽이라고도 말함. 얜 딱히 신경도 안썼음. 그래서 더더욱 친구로 두고 싶더라구. 잃고 싶지 않았어. 시간은 좀 지나서 얘 한국으로 감.

근데 얘 한국가고 나서 서로 폭풍 카톡하고 난리남. 동시에 내 맘도 난리남. 너무 보고싶은거임ㅋ.ㅋㅋ 오글..ㅡㅡ 하.. 내가 그래서 그게 사랑이란걸 알지 못하고 늦게 알아 버렸네 하고 아쉬운 마음이 생기려하기는 개뿔. 얘 한 일주일 좀 지났나? 해서 얘 또 이쪽으로 옴ㅋㅋㅋㅋㅋㅋ 한번 더 일하러.

나도 좀 또라이였던게 얘랑 앞으로 몇달간 더 지내야할텐데 마음이 커져갈까봐 두려워지더라고. 그래서 난 고백을 하기로 했어😂 미쳤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걘 이미 내가 이쪽이란걸 알기도 하고. 쿨했고. 그리고 걜 잃기싫었고 친구로서 남는게 더 좋았거든. 그래서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라는 생각으로 고백을 했는데

정말 기분 나쁘게 차임. 거절은 예상했고 상관 없는데 태도가 이해가 안갔어.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걸 왜 얘기해?” 이런말 했던것 같음. 화낼때 머리 휙휙넘기는데 검은 머리칼이 펄럭펄럭 거렸고 짜증내는 말투. 어이 없어하는 얼굴 + 한숨 콤보. 난 여기서 얘한테 친구로서 엄청 실망했고 얘한테 그후로 한 삼주간 말도 안함. 어찌된 영문인지 내가 고백한 후로 회사에서 거의 마주치지도 못했고. 이전에 매일 봤었다면 고백후엔 일주일에 한번? 그정도.

근데 진짜 어이없는건 그렇게 기분나쁘게 차놓고는 내가 머리를 숏컷으로 치니까 쳐다보기 시작했다는거임. 고백했을땐 크리스마스 거의 전이였고 숏컷한건 몇주뒤니까 새해 지나서였어. 새해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살자해서 머리를 인생 처음으로 긴머리에서 숏컷을 치고 그후로 점차 마주치는일이 잦아졌는데 약간 뒤통수가 저릿해서 뒤돌아보면 얘가 쳐다보고 있었어서 눈이 마주치는일이 몇번 있었고. 아예 대놓고 뒷통수 만지작거린적도 여러번있고. 아직 난 껄끄러운데. 머리 잘 잘랐다 연예인 누구 닮았네 뭐네 몇번 말걸어서 말 주고 받다가 다시 이전처럼 친해지기 시작하는 와중에 얘가 장문의 사과의 손 편지를 써줬어.

그때 정말 미안했다. 자기도 사정이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욘 없었는데 본인 태도에 미안했다. 그리고 그날 같이 술을 마시는데 얘기하더라고. 자기 한국 갔다가 일전에 헤어졌었던 남친이란 재결합했다고. 비밀로 해달라고 다른사람들 한텐. 자기 남친있는건 비밀로 해달라는건 정말 다시봐도 이상하긴해. 본인 입으로 직접 말하고 다녔으면서.

아무일 없었던듯 이전보다 더 친해졌어. 처음 왔을땐 그 능구렁이 교포남자애 그리고 같이 왔던 귀여운 여자, 나 그리고 이 포악한 여자였다면. 이제는 이 포악한 여자, 그리고 나만 만나 술마시고 노는게 많아졌어. 또 거기에 더해 달라진건 얘가 한번씩 쳐다보는게 느껴진다는거 내 뒷통수를 한번씩 만지고 간다는거. 내가 일할때 찾아오는게 생기고 늘어난거.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결국 사단이 나더라구. 키스를 해버렸거든 내가.

여긴 비가 잘 안오는 지역이라 비가 좀 많이 온다 싶으면 정전이 되버려. 근데 그땐 좀 많이와서 이틀동안 정전이 와버린거야 얘 숙소 일대가 다. 회사도 포함. 회사도 정전이되서 안갔어. 정전 첫날 얘네 숙소앞 신호등이 맛가서 교통사고가 계속 나고 그래서 흡사 좀 재난스러웠음. 그래서 내가 얠 우리집으로 꼬드겼지. 스테이크 구워주고 요리 해주겠다. 우리집은 정전 아니다. 이땐 이미 친구사이라기엔 좀 뭔가 이상했어. 얘네집에서 잘땐 춥고 싱글침대하나란 핑계로 내가 얘 팔베개해주고 같이 자고 그랬거든. 우리집은 비교적 멀리 있어서 정전권에서 벗어 났고 하필 엄마랑 다른 식구들이 여행을 가는 바람에 집에 나밖에 없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아무일도 안생김. 내 방엔 침대가 두개였어서 그냥 다른침대에서 잤거든 내가ㅋㅋㅋㅋㅋ 난 저기서 잔다하니까 걔가 약간 아쉬워하는 눈치였던것 같지만 착각하지말자하고 가뿐히 무시하고 그냥 잠ㅋㅋㅋ 나중에 물어봤는데 그때 아쉬웠대. 별개로 이날 얘가 나 깨울때는 내침대로 들어와서 안겨서 내 얼굴 만지면서 깨웠는데 내가 당황하지 않은척 하고. 하.. 힘들었다.. 문제는 정전 둘째 날이었지. 늦은 저녁에 임원들이 우리를 불렀어 술먹자고. 좋아요 네. 하고 썸녀와 같이 갔지. 술을 좀 많이 마시고. 술자리 뒤엔 술집서 가까운 정전된 얘네집을 오게되었어. 방은 추웠어서 내가 몰래 챙겨온 소주 하나를 더 깠지. 그렇게 술을 먹다가 그 작은 싱글침대에 둘이 앉아서 얘기를 했는데 걔가 나를 엄청 놀렸음. 어떤걸로 놀렸는진 이젠 기억도 안남. 지혼자 좋다고 웃는게 너무 귀여운거임 그래서 볼에 뽀뽀함. 근데 얘가 그래도 웃는거임. 그리고 입술에 뽀뽀함. 그래도 웃는거.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키스함.

내가 먼저 키스해놓고 하면서 첫 5초는 꿈인가 했는데 얘 혀가 들어오면서 꿈이 아니구나를 느낌. 꽤 길게 함. 그리고 떼고서는 취해서 받아주냐 내일 잊어버리는거 아니지? 하고 물어보고 다시 키스를 하는데 나를 밀어냄. 그러고는 내 양 어깨쪽 옷을 말아쥐고 나를 침대에 눕히고는 내위에 올라와서 그런거 아니라고 먼저 키스함. (쓰다보니 정말 오마이갓이네. 후우 ㅅㅂ 나 언제 다시 연애 하냐. 무튼) 그렇게 한참 키스하고 내가 뭔 오기가 생겼는지 ㅈㄴ 애새퀴 마냥 그래 내일 딴소리나 하지마하면서 키스마크 새긴다고 목이랑 얘 가슴에 키스마크 새김. 세수는 안하고 그냥 윗옷만 벗은거임. 내옷도 얘가 벗기고 맨살 대고 있는게 좋다 그랬음. 이땐 정말 네가 이러고도 헤테로가 맞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얘기가 길어지네 ㅈㅅ 무튼 키스마크 남길때만해도 니가 그런것도 남길줄 아냐며 코웃음 치던 헤녀가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거울보고 소리지르는데 목덜미며 몸이며 울긋불긋한거야. 회사에선 머리 묶고다니던애가 그날은 머리를 내렸고 난 일 먼저 끝나고 걔 기다리는데 걔가 다가오더니 작게 말했어 “아 누구때문에 머리도 못 묶고 정말..” 난 면목이 없었지. 그후론 회사에서 남들안볼때 붙어있고 몰래 뽀뽀도하고 그랬다. 적극적으로 됐어. 사귀는것같이 됐는데 문제는 얘가 남자친구가 있잖아.

ㅂㄱㅇㅇ 후욱후눅후욱후눅빨리빨리풀어붜

그러니까 난 남친있는거 알면서도 여자 건드린 양아치가 되버린거고 얘도 바람난거잖음. 욕해도 할말 없다 생각해.. 시작부터 파국이야. 여담으론 그 같이왔다던 그 귀여운분이랑 능구렁이 교포오빠랑 사귀게 됐고. 그리고 그렇게 한달 조금 넘어서 걘 한국에 갔고. 또 얼마 안 있어서 또 본사에서 걜 더운 나라로 보냄. 나도 좀 있다가 휴가 내고 그나라로 따라감 걔보러.ㅋㅋㅋㅋㅋ 참… 어렸닼ㅋㅋㅋ 무튼 둘이 일주일동안 잘놀고 내가 돌아가는 공항에서 걘 이별을 고했어. 자기는 한사람만 보고 못 산다. 나는 한사람만 보고 살 줄만 알아서 날 더 더욱 못 만난다. 자기가족이 이해못할 사랑은 못할것같다. 미안하다. 자기는 안되겠다. 그날 난 정말 펑펑 울었어. 내 눈에서 정수기 버금가게 눈물이 그렇게 나온적 성인되고 유일할듯 지금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고는 서로 인스타 언팔하고 페북은 차단했어. 페북은 정말 많은 기록들이 있었어. 헤어지고 1년 뒤에도 임원들이랑 모여서 술마실때마다 대빵놈이 걔한테 스피커폰으로 전화 걸어서 내 속 뒤집어 놓고 그랬었어. 이거보면 임원들도 얘랑 내 사이 눈치 깐게 다분했어. 그후론 여기 임원들이 걔 이곳에 다시 불러들여서 몇년은 눌러 붙게 하려고 비자까지 준비해주고 그랬는데 준비중에 걔가 회사를 돌연 그만두었대. 나도 2년 더 다니고 그만 뒀다.

지금은 손편지까지 다 버려서 남아있는게 없지만 그중 하나에 그렇게 적었는데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일거라고. 그럼 뭐해 또 자기는 한 사람만 보고는 살수 없다는걸. 시작부터도 남친있는 상태에서 날 좋아한거니 딱 답이 나오지. 그때 안헤어졌어도 언젠간 헤어졌을거라 생각해. 거기에다가 이제 얘가 헤녀니까 듣도보도 못한 다른 옵션이 더 추가되지. 본인의 가족이 이해못하고 환영못할 연애는 못하겠다. 본인은 아니고 못한다. 가족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전부인데 자긴 그걸 져버릴수가 없다. 처음 들은 저 말이 마음을 제일 쑤셨고 흉터냄. 어쩔수 없는거니 뭐… 그러고 헤녀를 만나지 않기로 다짐 할것도 없이 연애 감정이 그냥 안생겼음. 근데 이쪽여자찾기가 만만찮.. 쿨럭 걔도 상처만 준건아니야 누군가가 날 이렇게 좋아할수 있구나 느끼게 해준게 걔이기도 하니까.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가만히 있어도 쫓아다니고 귀엽다하고 좋아해줬거든. 내가 무슨짓을해도 좋아해 줬으니까. 뭐 그런건 고맙게 남아 애증이라 할수있겠지만 그냥 증이야 증. 친하게 친구처럼 지내기도 겁나 싫을것같고 연인되기도 싫을것같다. 걍 잘 살았으면. 이미 새 남친도 사귀고 잘살고 있는것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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