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삼촌 어렸을때부터 아팠대 어릴때 심장에 병도 있으셨고 다행이 초기에 발견했지만 암도 있으셨대 그래서 할머니가 삼촌을 엄청 둥가둥가 키우셨대 엄마의 권리를 뺏으시면서 까지 그래도 여차저차 엄마랑 삼촌 두분 다 잘 크셔서 할머니는 나랑 동생 키우시면서 해외 여행도 다니시고 삼촌은 어린 나이에 집과 차 그리고 직업을 얻으시면서 모두의 부러움을 받으셨고 엄마는 혼자 잘 크셔서 결혼도 하고 집도 구하고(비록 원룸이었지만) 딸 하나 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대

이렇게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고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시작은 내가 6학년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알게 되었어 삼촌이 도박을 하신 것, 그로인해 수많은 돈을 잃으신 것, 그로 인해 조폭들과 엮여 한 밤중에 경찰과 잠복해 그들을 기다렸고, 할아버지는 삼촌이 돈을 갚도록 있는 돈 없는 돈 주시다 심정지로 돌아가셨어 그때 처음으로 할머니 울으시는거 봤다 그때 처음으로 엄마 엄청 우시는거 봤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청 미워하셨는데.

그 이후에는 소송때문에, 변호사 구하려고 돈이 필요하셨는지 할머니는 60대 중반이 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구하셨어 첫 직업은 보모. 하지만 바로 관두시고 금새 직업을 구하셨어 두번째 직업은 대형 마트의치 청소원으로. 매일 파스를 붙이시며, 기관지 약을 드시며 일 하셨어 그런데 삼촌이 또 도박을 하셨나봐 그렇게 할머니는 3년만 하기로 했던 일을 1년씩 늘렸고, 삼촌은 본업과 대리 이렇게 투잡을 시작하셨고 엄마와 아빠는 최대한 보탬이 되도록 최대한 생활비를 줄여가며 갚는데에 도움이 되게 하셨고 연관도 없는 큰아빠 마저 돈을 갚는데 보탬이 돼주셨어

그러고는 할머니께선 나에게 기쁜 얼굴로 돈 다 갚았으니, 우리 손녀 맛있는거 많이 사줄게~ 딱 1년만 더 일 하고 끝낼거에요~ 라고 하셨어 정말.......... 그때 그 할머니의 표정, 말투, 목소리 못 잊겠어

그게 마지막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제 할머니께서 몸살이 나셨어 엄마가 할머니 집에 급히 가셨어 난 할머니가 많이 아프신가보다 했어 전화 한 통 할 생각도 안 하고 오늘 엄마가 퇴근하시는데 표정이 많이 안 좋으셨어 아빠도. 그기고 두분이서 방에서 이야기하시는걸 몰래 들었어 들으면 안 되는 거였어

괜찮아? 힘들었겠다 참

>>6 난 힘들면 안돼 힘든건 내가 아니라 할머니, 엄마, 아빠시니까

어쨋든 이야기 이어나갈게 두분이서 방에서 이야기하시는데 동생도 같이 있었어 난 학원 갔다오는 참이라 몰랐는데 동생이 슬그머니 오더니 엄마가 우셨다 그러더라고 엄마 딸로 태어나 엄마가 우신걸 본 적은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예전에 할머니와 엄청 크게 싸우시고 화해하샸을 때 단 두번. 그 이후로 처음. 이야기를 들으려 으ㅣ도 한 것도, 처음부터 이야기를 들은 것도 아닌데 타이밍 기가막히게 삼촌이 도박을 또 했고, 그로인해 빚이 또 생겼고, 차근차근 갚으면 되는데 한꺼번에 할머니가 주위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급하게 갚으려 하신걸 보아 또 조폭들에게 빌린 것 같고. 전날 할머니에게 할머니가 돈을 빌린 사람들오부터 전화가 왔대 그 사람들에게만 빌린 돈만 해도 1억 가까이 혹시 몰라, 돈을 빌려준 사람이 더 있을지 이번엔 엄마도, 아빠도 버거울 것 같다고

>>7 그분들도 당연히 힘들거야 어쩌면 감당하실 수 없을만큼 힘드실 수도 있겠다 근데 그러한 상황에서 분명 너도 힘들고 지치게 될걸 그러니까 이런저런 일로 가족 모두가 힘들어서 부모님한테 기대기 어려울 땐 익명사이트에서라도 와서 위로받고갔으면 좋겟어 원만하게 해결되고 잘 이겨내길 바랄게

진짜 절망적 이었어 삼촌이 첫 도박을 한 그 해, 그리고 두번째 도박을 한 그 해의 어버이날 때 힘내라는 나의 편지를 받으시고는 펑펑 우신 삼촌의 모습을 난 죽었다 깨어나도 잊을 수 없는데 어떻게 그런 짓을 다시 저지르지? 하고 삼촌을 원망하기 시작했어 부모님이 이야기 다 하실때까지 기다리다가 엄마가 나오시자 이야기를 했어 내가 들었던 것들 모두. 이야기를 하니까 눈물이 나오더라 내가 아는 삼촌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우리 삼촌 절대 그런 사람 아닌데 원망스럽고 짜증나고 밉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

>>9 고마워 정말로 내 생각에 난 17살 나이에 아직 이런 일은 버겁다고 생각하거든 뭐, 한밤중 경찰과의 잠입 이런거. 어딘가에 기대고 싶었는데 기댈 수 없고 소리치고 싶었는데 소리치지도 못 하고 고마워 내 이야기 들어줘서

엄마 말씀으로는 앞으로 삼촌을 없는 사람 취급했으면 좋겠대 엄마는 삼촌이 꼴도 보기 싫고 아는 척도 하기 싫은데 그럴 수가 없는게 할머니 때문이래 할머니 나한테는 삼촌 싫다고 못 믿겠다고 그러셨거든 근데 자식 밉다하는 부모는 다 거짓이 맞나봐 할머니는 삼촌 불쌍하시대 돕고싶으시대 갚아주고 싶으시대 잘 못 키운 자기 탓이래 모든게 그냥 다 자기 때문이래 그래서 엄마가 할머니 마저 외면 할 수 없으시대 물론 나도. 할머니는 당연하고 삼촌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삼촌을. 어릴적 대통령 후보자 이름 외우라고 장난치시던 삼촌, 진짜 외우니 초코비 사주셨던 삼촌 새 차 끌고 집 근처 바다 드라이빙 해주시던 삼촌 그리고 내 편지 보시더니 울고계시던 삼촌 그래서 삼촌이 밉고 짜증나고 화나

엄마는 삼촌은 인간이 아니래 같은 짓을 세번이나 저지르는건 그것도 말도 안 되는 나쁜 짓을 저지르는건 사람도 아니래

난 이제 어떡해 돈을 벌 방법도 없고 보탬은 되어드리고 싶고 여태 잘못한 일이 너무 많고 힘들면 안된다고 했지만 사실 너무 힘들어 이 상황이 우리 가족 절대로 돈의 굴레에서 밧어날 수 없는건가 걱정 돼 죽으면 다 끝이겠지만 죽으면 안돼 할머니 맨날 나보고 나 보는 덕에 산다 하시는데 난 할머니 전화 귀찮다고 나중에 받았어 진짜 나 죽일 년이지? 어떻게 해야해 나..

안녕 오랜만이다 이 스레 올렸을땐 몰랐는데 삼촌이 엄마 아빠한테 도박하신거 걸린 이후로 집을 나가셨대 아직까지 안 들어오시는 중. 덕분에 할머니랑 부모님 속 뒤집어지실라 한다

아이구ㅜㅠㅠㅜㅜㅜ 근데 같은 짓을 3번이나 했으면 솔직히 나같아도 삼촌 없는 취급 할 것 같아... 부모님 많이 힘드섰겠다ㅠㅜ

>>16 엄마 밤마다 우셨어 1년치 눈물 다 흘리신듯 ㅋㅋ..

저번주 화요일부터 시작된 삼촌의 가출은 이번주 월요일 해고된 이후 오늘 나타나셨어 엄마 아빠는 바로 할머니 댁으로 가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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